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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61290799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8-09-20
책 소개
목차
책을 시작하며
프롤로그: 왜 바울인가
1장 현대철학의 바울적 계기와 그 의미: 현대철학에서 바울을 다루는 주제들
1. 급진적 바울과 ‘정치적인 것’
2. 바울과 현대철학의 주제
2장 종교 비판과 종교 현상 사이: 니체와 하이데거의 바울 텍스트 이해
1. 니체의 기독교 비판과 메시아주의 패러디
2. 하이데거의 바울 ‘사용’과 그리스도인의 현사실성
3. 바울의 메시아주의의 양가성
3장 중단으로서의 메시아주의: 발터 벤야민의 역사 이해와 메시아주의
1. 19세기 독일의 신학과 역사 이해
2. 발터 벤야민의 정치적 니힐리즘과 메시아적인 것
4장 정치적인 것과 메시아적인 것: 칼 슈미트와 야콥 타우베스의 정치신학
1. 칼 슈미트의 정치신학
2. 야콥 타우베스의 부정 정치신학
5장 부활의 사건과 새로운 주체: 알랭 바디우의 사도 바울 해석
1. 바디우의 철학과 정치적 행위
2. 사건과 진리, 그리고 주체
3. 진리와 주체의 분열
4. 코뮌적 주체
6장 메시아적 시간과 남은 자: 조르조 아감벤의 시간 이해와 분할적 주체
1. 역사와 시간 개념
2. 바울의 시간 이해와 분할적인 주체
3. 아감벤의 메시아적 시간
7장 유물론적 신학과 전투적 사랑: 슬라보예 지젝의 역사적 유물론과 기독교
1. 변증적 유물론과 사도 바울
2. 케노시스(자기 포기)적 주체
3. 잔여와 보편의 문제: 주체의 정치적 행위
4. 헤겔의 변증법과 기독교적 유물론
8장 법 너머의 정의: 자크 데리다의 ‘메시아적인 것’과 정의
1. 데리다의 탈구축과 정의
2. 법에 대한 시간성(서사화)의 우선성
3. 정의와 법의 (불)가능성
4. 법 너머의 정의와 환대
에필로그: 바울과 ‘경계 위’의 사유
미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정한 종교적 공동체 내에는 특정한 경전해석의 전통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종교적 텍스트로서의 독특성을 존중한다고 해서 성서가 종교인의 독점물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서구 문화에서 성서는 다양한 학문, 문학, 예술 등에 녹아들어 이미 문화적 요소가 되었습니다. 성서 또한 여러 시대와 상황에 직면하면서 시대적 정신을 담아내거나 일정한 사상과 정치적인 행동을 표현하는 매개역할을 감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할 여러 철학적 바울 해석을 기독교의 옹호나 변증 또는 호 교론적 목적에서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은 거의 무신론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기독교 변증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굳이 기독교와 관련하여 말한다면 그들은 기독교 변호의 차원보다 오히려 기독교 비판의 차원에서 바울과 그 의 텍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철학적 사유가 기독교 친화적이냐의 문제를 넘어서 적어도 서구인들에게 성서는 공적인 고전 텍스트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다는 사실만 기억했으면 합니다. 철학을 비롯하여 학문과 예술을 호교론적으로 너무 쉽게 이용하는 천박한 목적과는 다른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본서가 종교적인 차원에서 다뤄지기보다 사회적 층위에서 다뤄지기를 기대합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현대철학자들이 바울을 그들의 철학적 목적을 위해 하나의 사례로 사용할 때 그들은 기존의 바울에 대한 해석을 넘어서는 새로운 통찰을 접목합니다. 신학 분야에서는 이미 바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역사가 전개되었습니다. 그런데 철학자들이 바울을 매개로 자신들의 학문적 주제를 펼쳐가는 방식은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주제와 관련이 깊습니다. 곧 제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정치적 바울을 유대교, 가톨릭 기독교, 개신교의 관점에서 각각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합니다. 바울에 대한 이러한 학문적 관심을 현대철학에서의 ‘바울적 계기’라고 합니다
_1장 “현대철학의 바울적 계기와 그 의미” 중에서
니체가 신 대신 인간에게서 존재의 근거를 찾으려고 했다면 하이데거는 인간이 세계 내에서 세계와 관계하는 방식 또는 그 연관에서 존재의 근거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이 장에서는 니체와 하이데거 두 사람이 자신의 철학적 작업을 위해 바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니체는 기독교 비판의 대표적인 대상으로 바울과 그의 사상을 지정하고 있으며, 그에 반해 하이데거는 바울을 자신의 현상학을 위해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니체는 바울이 제도적 기독교를 강화하기 위해 예수를 어떻게 왜곡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반면 하이데거는 기독교적 종교적 삶의 현상학에 대한 진술을 전개합니다.
_2장 “종교 비판과 종교 현상 사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