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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62012567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0-10-24
책 소개
목차
봄 피어나
어떻게 살 것인가 15
가치 있는 삶을 빚다 19
변화의 시대, 나부터 달라져야 23
쓸모의 발견 26
마음 밭에 씨앗을 심자 31
길을 가는 법 34
습관 37
순리에 따라 변화하는 삶 40
아는 만큼 모른다 44
나를 힘나게 하는 수행 48
참회, 인연, 서원의 등불 52
윤달, 여벌달, 덤달 55
여름 무르익고
수행이 여무는 시절 63
연꽃 같은 사람 67
모두가 공부 인연 70
삶의 주인 73
고해를 건너 76
삶의 질을 높이려면 81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 85
정진 89
법대로 살다 93
인과와 운명 97
두 번째 화살 101
말의 화살 105
남을 위한 기도 111
존엄한 죽음을 위한 선택 115
가을 거두어
마음 추수 121
열매는 사계절 동안 익어 간다 125
참회와 예참 수행 129
불교는 쉽지만 불자 되기는 어렵다 134
나는 말로만 불자인가 137
세심洗心141
맑은 물을 더 부어라 145
양심 149
달콤한 독, 쓴 약 153
자격 158
문 없는 집 161
불자답게 165
겨울 나누다
동행 175
무차無差179
복덕과 공덕 182
지금 이 순간 187
평안한 사람 191
말과 침묵 195
원망이 잉태되지 않도록 199
용서하는 지혜 203
살펴보기 207
불제자의 도리 211
나아가는 힘 216
보리의 나무 220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인내 224
책속에서
불교를 모르는 사람은 불교에 대해‘ 옛것’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불교는 늘 새롭고 항상 변화하는 종교입니다. 이는 교리가 변한다는 뜻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개인의 변화를 꾀하는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무명에서 광명으로, 무지에서 지혜로,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에서 자리이타심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바로 불교입니다. 기도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자신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기도하기 전의 내 삶과 이후의 삶이 확연히 달라져야 비로소 기도를 제대로 한 것입니다.
< 변화의 시대 나부터 달라져야 中 >
스스로 가진 재주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누구나 가진 것이 있습니다. 제 눈에 보잘것없어 보여도 그것은 남이 가진 것과 비교할 때나 그렇습니다. 각자가 가진 그릇의 크기는 다른 게 맞습니다. 그릇을 발견한 때와 키우고 가꾸기 시작한 지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는 것은 그래서 불공평한 일만은 아닙니다. 심지어 모양도 다릅니다. 이는 차라리 다행한 일입니다. 비슷한 역할을 맡아도 결과물의 모양이 서로 다른 것은 세상을 다채롭게 만드는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사소해 보이는 일이라도 나의 쓸모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어딘가에서 다른 누군가 쓸모 있는 역할을 해 내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 쓸모의 발견 中 >
우리는 힘들고 지치는 일이 생기면 당연히 그 일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은 극복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극복하기 위해 나를 닦달하기보다 잠시 내려놓고 돌아보는 것이 더욱 현명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온화한 마음이 성냄을 이기듯, 일상에서의 수행이 나를 힘나게 할 것입니다.
< 나를 힘나게 하는 수행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