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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91162040133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7-12-14
책 소개
목차
part 1| 고전 소설 속으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다 15
곡산모 초란, 흉계를 꾸미다 23
버려진 자식은 갈 곳이 없습니다 31
집을 떠나 세상 속으로 가다 39
여봐라, 진짜 길동을 잡아라! 49
허수아비를 잡아들이다 61
병조 판서를 할 생각이 없느냐? 73
괴물을 물리치고 부인을 얻다 81
다시 어머니를 만나다 91
율도국의 왕, 홍길동이오! 95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1교시 /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104
왜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할까?
왜 양반이 《홍길동전》을 썼을까?
왜 한글로 소설을 썼을까?
영웅 소설이란 무엇일까?
2교시 / 고전으로 토론하기 118
차별 없는 세상은 없을까?
홍길동은 도적일까? 영웅일까?
새로운 나라에는 차별이 없을까?
3교시 / 고전과 함께 읽기 128
소설 《로빈 후드의 모험》 · 서양의 홍길동, 로빈 후드!
소설 《장길산》 · 홍길동은 알고 나는 모르오?
영화 〈어벤져스〉 · 다양한 매력의 영웅이 한자리에!
리뷰
책속에서
"소인은 대감의 정기를 받아 당당한 남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옵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니, 평생을 두고 서럽습니다. 소인을 어찌 사람이라 하겠습니까?"
길동이 흘린 눈물이 옷깃을 적셨다. 홍 판서는 그를 불쌍히 여겼지만, 그 마음을 위로할 수 없었다. 길동의 마음이 방자해질까 염려되어 오히려 크게 꾸짖었다.
"재상 집안에서 천한 종의 몸으로 태어난 자식이 너뿐이 아닌데 어찌 이다지 방자한고? 또 이런 말을 꺼내면 용서하지 않겠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다〉 중에서
"미처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신은 전하를 오랜 시간 동안 모시고 싶었으나, 천한 종의 몸에서 태어난지라 관직에 나갈 수 없었습니다. 문과에서도, 무과에서도 환영받지 못할 운명이었지요. 답답한 마음에 멋대로 떠돌아다니다가 관청에 폐를 끼치고 조정에 죄를 지었던 것입니다. 부디 전하께서 알아주시기를 바랐습니다.
그렇지만 전하께서는 지난번 신에게 병조 판서 벼슬을 내리셨고, 그야말로 평생의 한이 풀렸습니다. 신은 이제 조선을 떠나려고 합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전하께서는 만수무강하십시오."
말을 마치고 길동은 공중으로 올라가 나는 듯이 사라졌다. 임금은 그 재주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괴물을 물리치고 부인을 얻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