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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142981
· 쪽수 : 245쪽
· 출판일 : 2019-10-22
책 소개
목차
펴내며: 마음이 전하는 말
1. 마음이 하는 사랑 … 011
해바라기/문과와 이과/일상/복숭아/영이와 준이/밤거리를 담다가/새벽의 대화/내일 알려줄게요/새싹에 가까운/멍/동네 카페/남겨지다/의미/다짐/난시/짝사랑/하늘색 사랑니/꿈/열차/미안하다/하늘을 나는 꿈/이어폰/보고 싶은
2. 마음이 보는 세상 … 073
구김살/부산의 날씨/바다 보고 싶다/손목/목련/필름 카메라/하늘/당근과 채찍/여행 후유증/커피와 케이크/추억/여행/파고들다/후회/혼밥/수능/악몽/한강/푹 잠에 들길 바라요/음식/우울을 옮기는 것/고장 난/소소한 사치/전시회/유자차/나방/좋은 사람/오렌지 주스/피어난다/바다 같은 사람
3. 열아홉도 쉰아홉도 인생 참 어렵다 … 163
수도꼭지/울어도 괜찮다/미움받을 용기/응급실/야식/색약/노트북/비 오는 날/담배와 선생님/노숙자/한숨/소파/밤 산책/탁자 위 보온병/창문에 앉는다/죽/인생 참 어렵다 한다/엄마를 닮는다/휴식/우리 오래오래 살아요/꿈에서 내가 죽었다
마치며: 이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꽃말 모를 꽃을 한 송이 산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 시들어버릴 꽃이 무슨 이야기를 담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됐다. 내가 주고 싶은 건 그저 한 줄기의 꽃송이보다는 좀 더 대단한 거라서. 오른 손에 네게 줄 꽃을 들고 가는 길이 신이 나는 걸 보니 선물은 너만 받은 것도 아닌 것 같다.
여전히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오늘도 우리 사이에는 ‘굳이 내일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내일이 되면 또 내일 알아야 하는 것들을 만들어 내겠지. 끊기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된다는 건 생각보다 기분 좋은 일이더라. 그렇게 서로가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귀여운 노력을 하는 중이다.
오는 것에 기대하지 않고 가는 것에 의미 두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사라진 동네 카페 하나에도 울고불고하는 나를 보며 난 참 쿨하지 못한 사람이다 생각한다. 이제는 미적지근한 나임을 인정할 테니 눈 비비고 감았다 다시 뜨면 짠하고 돌아와 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