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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14379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1-12-09
책 소개
목차
권범석
군 생활의 글
650일 / 새로운 도전 / 훈련소의 첫날 / 초대하지 않은 손님 / 길 잃은 꼬마 / 현장에 남은 것 / 노력과 기적 / 산다는 것 / 소방관으로 일한다는 것 / 행복한 가출
학교 생활의 글
교실 / 꼭 착한 아이일 필요는 없단다 / 당신은 어떤 색을 좋아하나요 / 행복이란 꼭 그런 게 아니더라 / 책에는 인생이 있기 때문이지 / 가끔은 우리 그냥 춤 춰요 / 어떤 선생님이 되어야 할까요 / 일해 보니 이렇더구나
위로의 글
쉼 / 고민은 제멋대로 없어집니다 / 오늘도 어떤 시작을 했을 당신에게 /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 내게 필요했던 것 / 편안함과 외로움의 한 끗 차이 / 우리가 친한 이유 / 파도에 몸을 맡기고 / 이제는 뒤에 서도 돼요
그믐
어느날 문득 내가 지쳤다는 걸 발견했다
거북목을 한 채로 / 모르겠다 / 불안하다 / 나를 보는 횟수 / 내게 하지 않은 말
그냥 한없이 쉬고 싶을 때가 있다
날로 먹고 싶다 / 코인 노래방에서 / 울고 싶을 때가 있다 / 졸려서 화가 나 / 아, 진짜 짜증 나 / 아. 지랄을 해야 하는구나
어쩌면 간신히 버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입버릇 / 외면하고 싶은 현실 /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기까지 걸린 시간 일 년
그래도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이유는 내 곁에 있었다
당신은 괜찮나요 / 사랑스러운 꽃이 있습니다 / 나만 바라봐 주는 너란 존재 /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면 / 여름이 지고 가을이 올 즈음
김민주
힘내라, 김대리
김대리, 오늘도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냈군요 / 비의 의미 / 일하는 일 / 대기업은 과연 다를까 / 큐알코드 / 라일락
김대리의 고민
오늘 하루는 포스트잇처럼 살았나요? / 친구라는 새로운 정의 / 소중함이 없는 줄 알았다 / 그게 당연한 거야 / 그리움이라는 여름밤 / 봄 사랑 벚꽃 말고
김대리의 독립
어렸었지, 뭘 몰랐었지, 그땐 그랬지 / 독립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 / 내 방을 여행하는 법 / 나의 일탈 / 어른들의 보조제 / 진심일 때 진실이 보인다 / 왜 꼭 깔끔해야 하나? / 지나친 계획 그리고 강박 / 코로나 캠핑 / 계곡보다 바다 / 생일을 축하해 줘
김승우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다
아빠의 밤 / 밥벌이의 무게 / 엄마는 오늘도 묻는다, “밥 먹었어?” / 별명은 엄마바라기 / 결혼 후 첫 이사 후 / 신과의 협상 / 언제 불러도 정겨운 두 글자 ‘엄마’, 2행시 / 이제서야 건네는 고마워 / 큰딸의 잔소리 / 할머니의 흔적 / 이 세상 유일한 존재 / 과연 널 잊을 수 있을까 / 봄 다시 봄
사랑하는 일상을 보내다
흘러가는 인연 / 관계의 신호등(feat. 선 지킴의 중요성) / 친하다는 것 / 술만큼 술술 풀리지 않는 인생 / 기다리는 사람은 시간을 초대한다 / 파와 도 사이, 파도 사이 / 우산과 사랑 / 뫼비우스의 띠(feat. 집안일) /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거리 두기 / 당연한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 겸손할 수밖에 없는 인생 / 살기 위한 정리
김지혜
삶
너무 애쓰는 우리에게 / 경주마는 오래 살지 못한다 / 내게 가치 있는 존재 / 무지개 색은 ‘빨주노초파남보’가 한계다 / 지금 파도가 치고 있는 순간인가요? / 있는 그대로 보는 습관 / 미쳐 본 적 있나요?
만남
만남이 기껍다 / 애처로운 너를 안는다 / 사랑이 가치관을 이길 때
그리움
책상 아래 오래전 편지 / 처음이자 마지막 술잔 / 네게 받은 마지막 배려
이별
별이 쏟아지다 / 가까운 사람이기에 줄 수 있다 / 이별할 준비
외로움
빛이 사라지는 시간 / 마음이 쓸쓸할 때 생기는 일
무제
모난 돌이 둥그러질 때까지 / 그냥 너이기에 가능한 것들 / 내게 건넨 메시지 / 끝을 준비하는 사랑
윤현아
서른 살의 고찰
스물아홉 살 마지막 날 밤 / 아쉬운 관계 / 그녀가 독립적인 이유 / 사랑의 조건 / 내 나름의 사회생활 철칙 하나 / 퇴사를 앞두고 있다 / 잘 쉬어야 한다 / 위로가 필요한 순간
어느 그저 그런 하루
밤의 낭만 / 가끔 그런 날이 있다 / 조금 오래전에 / 제주도 밤바다 / 연극의 막이 올랐을 때 / 오래된 낡은 옷
오랜 연인
익숙함이 좋은 이유 / 당연한 거 아니야 / 그의 빈 자리 / 이별의 공식
책속에서
22개월. 약 2년의 시간을 이렇게 보내야 하네. 알 수 없는 답답함이 목을 조여 오는 듯하다.
나의 지나간 가장 보통의 순간들이 떠오른다. 아무렇지 않았던 아주 평범했던 순간들. 예컨대 주말에 침대서 늦잠을 잤던 순간. 그리고 엄마가 밥을 먹으라며 깨워 줬던 순간. 아롱이가 방문을 긁고 들어와, 내 볼을 핥아 준 순간까지. 그리고 이 일상들이 소중했음을 사무치게 깨닫는다.
사실 어떤 시작을 했든 간에 중요한 건 ‘시작을 했다는 것’, 그리고 ‘끝냈다는 것’입니다. 그게 중요한 거죠.
오늘을 무사히 마무리했으니 그걸로 된 겁니다. 오늘이 쌓여 내일이 되고 내일은 미래가 됩니다. 오늘의 어떤 시작은 내일의 어떤 결실이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는다고 괴롭힘이 줄어들지 않는다. 모두가 안다고 해서 나를 구해 주지 않는다. 침묵은 나를 고립시킬 뿐이고, 내가 나를 외면할수록 주변은 내 숨통을 쥐고 흔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