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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비의

슬픔의 비의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은이), 김순희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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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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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슬픔의 비의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2203101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8-03-20

책 소개

일본의 문예비평가 와카마쓰 에이스케가 전하는 순도 높은 에세이 25편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2016년 상반기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3.11 대지진 이후 오랫동안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던 일본인들에게 큰 위로를 전했다는 평을 받은 책이다.

목차

첫머리
1. 슬픔의 비의
2.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명확한 것
3. 낮고 농밀한 장소
4. 끝을 알 수 없는 ‘무지’
5. 잠 못 드는 밤의 대화
6. 저편 세상에 닿을 수 있는 노래
7. 용기란 무엇인가
8. 하라 다미키의 작은 수첩
9. 스승에 대하여
10. 각오에 대한 자각
11. 이별이 아니다
12.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조각
13.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
14. 꽃을 공양하는 마음으로
15. 신뢰의 눈길
16. 슬프도다, 그대여
17. 모사할 수 없는 그림
18. 고독을 붙잡는다
19. 이력서에 담아낼 수 없는 인생의 진실들
20. 일대일의 만남
21. 시는 영혼의 노래
22. 슬픈 꽃
23. 그녀
24. 색깔 없는 색
25. 문학의 경험
끝머리
한국의 독자들에게
참고문헌

저자소개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비평가·수필가. 1968년 니가타 현에서 태어났다. 게이오대학 문학부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오치 야스오와 그의 시대 — 구도의 문학〉으로 미타문학 신인상 평론 부분에 당선되었다. 《예지의 시학 — 고바야시 히데오와 이즈쓰 도시히코》로 니시와키 준자부로 학술상을 받았다. 시집 《보이지 않는 눈물》로 시가문학관상 시 부문 수상, 《고바야시 히데오 — 아름다운 꽃》으로 가도카와재단 학예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말의 선물》, 《혼자라고 느낄 때 그토록 찾던 문장을 만나다》,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론》, 《눈물방울에 씻기어 피어나는 것》, 《요시미쓰 요시히코 시와 천사의 형이상학》, 《살아 있는 철학》, 《영성의 철학》, 《예수전》, 《씨 뿌리는 사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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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칸세이가쿠인(關西學院)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본어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일본 도요(東洋)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강사·서울대학교 어학연구소 강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한국문학번역원 아카데미 일본어과 교수를 역임했다. 2012년 9월 일한문화교류기금상을 수상했다. 이승우 작가의 《미궁에 대한 추측》 일본어 번역으로 2016년 제14회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한국어로 옮긴 책으로 《다도와 일본의 미》, 《야나기 무네요시 평전》, 《아사카와 다쿠미 평전》 등이 있고, 일본어로 번역한 책으로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 이승우 작가의 《생의 이면》, 《식물들의 사생활》, 《한낮의 시선》 등이 있다. 일본문학과 대한민국의 문학의 교류, 그리고 출판에 평생 몸과 마음을 바쳐 일했으며 2018년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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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읽는 것은 쓰는 것보다 낫다고도 부족하다고도 말할 수 없는 창조적인 행위이다. 작품을 쓰는 것은 작가의 역할이지만 완성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작품은 작가만의 것이 아니다. 글을 다 쓰고 난 시점에서 작품은 작가의 손을 떠나간다. 글은 쓰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고 독자들이 읽음으로서 결실을 맺는다. 독자들이 읽어야만 비로소 영혼에 말을 건네는 무형의 언어가 되어 세상으로 나간다. 독자는 작가와는 다른 눈높이에서 작품을 읽고 다른 뭔가를 창조해낸다. 작가는 자신이 무엇을 썼는지 작품의 전모를 잘 알지 못한다. 그것을 아는 것은 언제나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한순간을 살기 위해서 커다란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거창한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 한 순간을 어떻게든 견뎌냈기에 지금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이고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절망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때 그는 전율에 가까운 공포와 동시에 아주 미세하기는 하지만 죽음에 대항하려는 힘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이와사키는 희미하지만 중요한 인생의 부름을 흘려듣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은 그에게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절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희망이 숨어 있다고 말을 한다. 실망을 삼키고 희망이라는 빛으로 바꾸어 내면의 용자를 깨운다.


읽는다는 것은 표기된 글자를 해석하는 게 아니라 글자를 통해 그 진의의 깊이를 느끼는 것이다. 쓴다는 것은 미지의 타인에게 ‘말’을 전하는 행위이다. 언어란 ‘말’의 한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철학자인 이즈쓰 도시히코는 만년에 ‘말’이라는 단어를 쓸 때 한자인 ‘고토바(言葉)’라고 쓰기도 하고 가타카나인 ‘고토바(コトバ)’로도 썼다. 보통 한자로 쓰지만 그는 일부러 ‘고토바(コトバ)’라고 표기함으로써 한자의 의미에만 한정하지 않고 그 너머에 있는 살아 있는 많은 의미를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이즈쓰가 생각하는 ‘말’에는 수많은 모습이 포함되어 있다. 화가에게는 색과 선, 음악가에게는 선율, 조각가에게는 형태, 종교인에게는 침묵이 가장 완벽한 ‘말’이 된다. 괴로워하는 친구 곁에서 아무 말 없이 그저 같이 있어줄 때의 침묵도 ‘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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