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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잔상

몰입의 잔상

(이숭원 문학비평집)

이숭원 (지은이)
  |  
역락
2018-04-16
  |  
2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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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잔상

책 정보

· 제목 : 몰입의 잔상 (이숭원 문학비평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91162442142
· 쪽수 : 380쪽

목차

머리말 5

1. 서정의 온도
구체성이라는 고전적 명제의 회복
감각의 긴장, 정신의 극점 / 송재학
‘관계’의 행로와 진심의 길 / 정희성
암암한 절망에서 은총의 하늘까지 / 김남조
경건한 아름다움의 소슬한 행로 / 김종철
시조 미학의 불교적 회통會通 / 조오현

2. 서정의 층위
생명의 변주, 생의 환희 / 황동규
환멸의 습지에 핀 번외의 꽃 / 정진규
그리움의 파란으로 일렁이는 시간 / 고재종
유기적 공감의 축복 / 김광규
슬픔의 빙벽에 피어난 독거의 꽃 / 문정희
폐허를 울리는 생명의 노래 / 이은봉
독거의 표상, 애매성의 매혹 / 황학주

3. 매혹과 전율
내 마음의 집시
내 마음의 오로라
시의 매혹과 진실
불안과 치욕과 치유
현대시와 공감

4. 열정과 논리
비평의 열정과 지성의 논리 / 장경렬
평생을 읽고 쓰고 생각하다 / 김윤식
정명의 정신/ 김용직

저자소개

이숭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국어교육과,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충남대, 한림대, 서울여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시와시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유심작품상, 한국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서정시의 힘과 아름다움』(1997),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1999), 『노천명』(2000), 『초록의 시학을 위하여』(2000), 『원본 정지용 시집』(주해, 2003), 『폐허 속의 축복』(2004), 『감성의 파문』(2006), 『백석 시의 심층적 탐구』(2006), 『세속의 성전』(2007), 『김기림』(2008), 『백석을 만나다』(2008), 『교과서 시 정본 해설』(2008), 『영랑을 만나다』(2009), 『시 속으로』(2011), 『시, 비평을 만나다』(2012), 『미당과의 만남』(2013), 『한국 현대시 연구의 맥락』(2014), 『김종삼의 시를 찾아서』(2015), 『목월과의 만남』(2018), 『몰입의 잔상』(2018), 『구도 시인 구상 평전』(2019), 『탐미의 윤리』(2020), 『매혹의 아이콘 ― 내가 읽은 21세기 시인들』(2021), 『작품으로 읽는 한국현대시사』(2021), 『못을 통한 존재 탐구의 긴 여정』(2022), 『시 읽는 마음』(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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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병률은 서글프면서도 아름다운 고립의 노래를 줄기차게 엮어 왔다. 그의 시는 대중과의 동화를 거부하고 자발적 고독의 자리를 지키려는 자세를 단호하게 드러냈다. 그가 슬픔을 무릅쓰고 혼자의 자리에 서려는 것은 그것이 비록 남루하고 초라한 자리일지라도 그곳에서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시에 자책과 자멸의 시어가 많이 나오지만 그것이 안일한 낙담으로 가라앉지 않은 것은 인간이 나아가고자 했던 눈부신 초월의 지점에 대한 동경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송재학은 30년 넘게 자신의 시 문법을 개척해 왔다. 그만큼 개성적인 의장意匠과 문채文彩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시인은 흔치 않다. 시를 읽으면 송재학의 시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그의 화법은 독특하다. 노련한 장인이 만든 전각이나 날염捺染 작품을 대하듯 대상을 섬세하게 수공하여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창조하는 기법을 그의 시에서 만날 수 있다. 다른 많은 시인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 창조에 동원되는 방법은 관찰과 사색이다. 그러나 관찰과 사색을 시로 풀어내는 방식이 남과 다른데, 그것은 ‘감각의 긴장’이다. 여기서 말하는 ‘감각’은 ‘정신’을 포함한 감각이고 ‘긴장’은 이완과 안식을 얻기 위한 긴장이다.


시인이 목격한 황홀경은 무엇인가? 암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시인의 눈에 죽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과 삶의 세계로 향한 움직임이 함께 들어온다. 영안실은 영안실대로 드나드는 사람으로 붐비었을 것이다. 죽음의 행렬은 쉬지 않고 이어지는데 그것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새해 달력을 찍는 인쇄소는 분주하다. 죽음의 세계와 삶의 세계는 이렇게 따로 노는 듯하다. 이것은 범박한 일상인의 시선이다. 죽음의 문턱에 다가설 만한 체험을 한 사람은 죽음과 삶을 하나로 본다. 하나로 볼뿐더러 그 둘의 만남을 황홀경으로 인식한다. 죽음의 고비에서 다시 삶을 체험하는 사람은 생의 단면 하나하나가 분부시게 다가온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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