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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91162491140
· 쪽수 : 620쪽
· 출판일 : 2021-12-30
책 소개
목차
<총론>
제1장 민족과 민족정신
제1절 민족, 국가와 민족정신
제2절 민족정신의 형성 원인
제3절 민족정신의 기능
제2장 중화민족정신의 형성과 내포
제1절 중화민족정신의 형성
제2절 중화민족정신의 기본내용
제3절 중화민족정신의 단계적 발전과 특징
제3장 중화민족정신의 선양과 육성
제1절 민족정신과 시대정신
제2절 민족정신과 민족주의
제3절 중화민족정신의 선양과 육성
<제1편 선진•진•한 시대: 중화민족정신의 정초>
제1장 화하족의 형성
제1절 3대 사회의 역사 진전과 화하 제족의 융합
제2절 화하와 여러 소수민족
제3절 화하족의 형성
제2장 중화민족정신의 정초
제1절 백가쟁명과 화하 정신
제2절 민족정신의 정초
제3장 대일통 국면에서의 중화민족정신
제1절 “대일통” 정치국면의 출현 및 공고화
제2절 진한 강역의 개척 및 중화민족 공동체의 형성
제3절 문치정부가 수립되고 유학이 주류 지위로 확립되다
<제2편 위진•남북조•수•당 시대: 다민족 혼합과 민족정신의 통합>
제4장 난세에서 성세에 이르기까지: 민족정신의 통합
제1절 위진의 풍도부터 당인의 풍채까지
제2절 삼교병중에서 이성 정신의 궐기로
제3절 백성을 근본으로 삼는 정신의 새로운 발전
제5장 민족관념의 변천: “이하지변”에서 “화이일가”로
제1절 『사융론』 및 화이지변
제2절 수당 민족 기원 및 “화이일가”의 민족관념
제3절 정통성 다툼 및 민족 공동체 의식의 강화
제6장 민족 우환 의식과 중사감정
제1절 중사정신과 민족 우환 의식
제2절 “인사에 징집하여 정치를 펼치려는” 경세감정
제7장 넓은 흉금과 다민족문화의 융합
제1절 남북 간의 상호 교류와 국내외 교류
제2절 다민족문화의 충돌과 융합
제3절 해납백천하는 성당의 패기
<제3편 송•원•명•청 시대: 통일된 다민족국가의 새로운 발전과 민족정신의 승화>
제8장 다민족 통일의 새로운 발전과 민족의 기원에 대한 동질감
제1절 다민족 통일의 새로운 발전
제2절 민족의 기원에 대한 동질감
제9장 변고시대와 민족정신의 승화
제1절 이학의 발생과 사유의 갱신
제2절 혁신 및 포용에 대한 추구
제3절 강렬한 우환의식과 경세관념
제4절 태극의 조화와 화해 사고
제10장 사직의 진흥에 대한 추구와 민본사상의 발현
제1절 사직의 진흥에 대한 추구 및 왕패의 의리 싸움
제2절 민본사상의 발현
제11장 실학사조 하의 민족정신의 새로운 특징
제1절 “실사구시”의 이성정신
제2절 “질측학” 중의 과학정신
제3절 흥리제폐의 개혁정신
제12장 명청 시기 민족정신에 대한 새로운 해석
제1절 “명도구세” 사상의 새로운 내용
제2절 “기절”과 “충효” 및 도의에 대한 감당
제3절 전제 독재를 비판하는 계몽 의식
제4절 의리관의 전변
제13장 국내외 교류 관념의 변화
제1절 정통관념의 전환과 영향
제2절 국내외일가 민족관의 선양
제14장 과학기술문화 속의 민족정신
제1절 피사구실
제2절 실천정신 및 명청 시대의 과학기술문화
제3절 “서학중원”사상의 이해득실
<제4편 만청•민국 시대: 근대 중국사회의 격변과 중화민족정신의 “재주조”>
제15장 민족위기와 민족각성
제1절 근대 중국사회의 격변
제2절 중화민족의 각성
제3절 “국혼”을 재주조하다
제16장 “애국은 천하의 성대한 사업이다”
제1절 “충군애국”에서 근대 애국주의로
제2절 유신지사의 “보국”감정
제3절 동맹회원의 구국 기백
제4절 공산당인의 애국 기개
제5절 전국민의 항전: “우리의 피와 살로 새 장성을 쌓자”
제17장 혁명정신을 더욱 빛내다
제1절 혁명의 의미의 전변
제2절 혁명 관념에 대한 전파
제3절 혁명정신에 대한 천양(闡揚)
제18장 과학정신을 창도하다
제1절 서양 과학기술의 도입이 고정 관념에 주는 충격
제2절 과학정신을 제창하다
제3절 “마르크스주의를 중국화”하는 명제를 제시하다
제19장 민주정신에 대한 추구
제1절 민주에 대한 추구
제2절 제도설계
제3절 민주정신의 축적
<제5편 신중국 시대: 중화민족정신이 새롭게 꽃피다>
제20장 사회주의 시대 정신의 집합
제1절 영웅의 모범정신
제2절 본보기의 효력은 무한한 것이다
제3절 사회주의정신이 크게 진작되다
제21장 과학정신의 세례를 다시 받다
제1절 “과학을 향해 진군하자”
제2절 인민들의 지식인
제3절 진정한 과학자의 태도
제4절 백가쟁명과 독립적 사고
제5절 과학기술은 제1생산력이다
제22장 민주정신의 발전
제1절 인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시대
제2절 민주정신의 발전
제23장 “자신의 힘을 기반으로 하다”
제1절 민족 존엄과 민족 자신감
제2절 자력갱생 정신을 빛나게 하다
제3절 세계 민족의 숲에서 자립하다
제24장 개척 혁신하여 세계로 나아가다
제1절 “창조는 한 민족의 영혼이다”
제2절 세계로 나아가다: 중화민족정신의 기개
책속에서
“국가”는 “민족”과 긴밀하게 연계된 개념이다. “국가”는 강역(疆域) 내 모든 주권과 정치 권력계통의 대표로서, 그 대상이 적어도 세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 대내외(對內外)적으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국가권력, 공간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된 영토, 사회적으로 그 구성원의 전체 곧 국민이다.
“민족”과 “국가”는 많은 학과와 현실 생활에서 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서로 대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민족과 국가 간의 관계는 대체 무슨 관계인가? 양자는 하나의 공생체를 구성하며 민족은 생명체이고 국가는 조직자라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생물학적 특성과 자발성을 갖고 주로 종족과 심리, 문화적 특징을 강조하지만 후자는 순전히 법과 정치적 개념으로 이데올로기에서 계획성을 이끌어낸다. 이 양자를 완전히 일치, 즉 법률과 정치 실체가 있는 한 국가에서 종족, 문화, 언어가 공통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종교까지도 완전히 일치한 국민이 존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중국”의 국가 개념은 중화민족 통일체와 고도로 동일한 것인데, 이는 “중국” 강역(疆域)의 발전과 그 마지막 정립이 중화민족의 오랜 상호융합과 고도의 문화적 정체성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중화민족정신의 굳건한 토대와 강한 생명력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깊이 인식하고 소중히 여길 만하다.
“중국”이란 용어는 오랜 역사 발전과정을 거쳤다. 『상서(尙書)』에 “중국”이 등장할 때 서주(西周) 사람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곳(관중, 하락 지역)을 부르는 칭호일 뿐이고, 주천자(周天子)의 통치 구역을 가리켰다. 동주(東周) 때에 이르러 주(周)의 부속지역을 “중국”이라고 일컬었고, “중국”은 크고 작은 제후국들을 포함한 황하 하류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각 제후국 강역의 확장과 더불어 “중국”은 춘추전국시기 각 제후국 전 지역을 가리키는 칭호가 되었다. 진한(秦漢) 통일 이후 정치적으로 한층 힘을 보태면서 황하 유역에 속하지 않으나 중원 왕조 정권의 통할 범위 안에 있는 지역을 모두 “중국”이라고 불렀다.
19세기 중엽 이후 외국과의 교섭이 빈번하고 근대 국가주권의식이 확립되면서 “중국”은 자국의 주권과 강역을 포괄하는 근대 국가 개념을 가진 정식 명칭이 되었다. 청나라 건륭(乾隆) 가경(嘉慶)년 사이에 안정된 중국의 영토 판도는 중국 역사상 각 민족 인민들의 연계가 강화되고 각 민족 인민들의 화합과 민족문화적 정체성이 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결과이며, 근대 이후 민족정신의 향상을 위해 물질적 정신적 토대를 튼튼히 다졌다.
― 총론, 제1장 「민족과 민족정신」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