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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은지 누나 있어요?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2520185
· 쪽수 : 138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2520185
· 쪽수 : 138쪽
책 소개
우정과 가족애, 혹은 삶의 희망을 일깨우는 다섯 편의 동화.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진솔한 이야기가 미덥기만 한 동화집. 흔한 일상의 단면을 그리면서도 색다른 시선으로 삶의 따뜻함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들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목차
은지 누나 있어요?
하늘 낚시
전어 축제
돌아와 아미산으로
마리네 집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다시 문을 두드렸다. 역시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돌아서려는데 문이 열리며 쓰러질 듯한 한 아이가 얼굴을 내밀었다. 아주 창백하고 작은 아이였다. 아이는 문 앞에서 그대로 픽 쓰러졌다.
“어머, 얘, 정신 차려.”
나는 얼른 아이 윗몸을 일으켜 안았다. 아이는 작고 야위었지만, 착해 보였다. 내게 기댄 채 힘없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119 구조대와 경찰차가 도착했다. 아빠 차도 왔다. 조금 뒤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아이는 들것에 실려 옮겨졌다. 아이가 떠나며 나를 향해 힘없는 팔을 잠깐 들어 보였다.
“전어 볼래?”
나는 민경이 앞에서 비닐봉지를 열어 보였다.
“물고기들이 참 갑갑하겠다. 나처럼.”
봉지를 들여다보던 민경이 표정이 어두워졌다.
“힘찬아, 우리, 이 전어 살려 주자. 바다에 가서 놓아 주면 되잖아. 응?”
민경이 눈빛이 간절했다. 나는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 진우와 도형이를 번갈아 보았다.
“그래, 힘찬아, 어려울 것 없어. 전어 받았다는 말만 엄마한테 안 하면 돼.”
진우가 부추겼다. 하긴 맞는 말이었다. 나중에 엄마가 알게 되어도 이해해 줄 것 같았다.
“그러자. 민경이도 집 안에서 갑갑할 거야. 바깥 구경이라도 좀 시켜 주자.”
도형이가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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