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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620182
· 쪽수 : 207쪽
· 출판일 : 2019-04-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억울함과 흐뭇함 5
오천 원어치의 봄 013
사랑의 힘 무식의 힘
신앙 고백
산책과 향기 지도
오천 원어치의 봄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029
엄천골의노사협상
동안거
곶감 곧 감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중은 올깎이, 감은 늦깎이
말러 교향곡 번
송이와 곶감
아내는 샘물같은 여자 059
아내가 변했다
아내는 샘물 같은 여자
유월 풍경
아내 말을 잘 들어야
깨몽
아부지, 뒤에 곰! 079
아부지, 뒤에 곰!
홍시 던지는 노인
지리산에 사는데 지리산에 와 올라가노
산골마을 물세 받으러 다니기
엄천강 물고기 쉽게 잡기
똥고집 부리다가 103
전동가위 이야기(1)
전동가위 이야기(2)
전동가위 이야기(3)
동력 제초기
기계치 농부 포크레인을 운전하다
나는야 전투기 조종사
와이프 교환하기
똥고집 부리다가
고구마 지키기
바보 농부 이야기 147
오만과 편견
중부전선 이상없다
볼레로
잘 지내
미모의 여성이 친구하자 하거든
농부와 페북
외인9단
사랑방 손님과 아내
방법을 찾는 사람, 핑계를 찾는 사람
사랑이 영농일기 183
짖는 개 길들이기(1)
짖는 개 길들이기(2)
배부르지 않고 새끼를 낳는 개는 없다
사랑이 영농일기
예초기 메고 돌격 앞으로
맺음말 촬영 후기 205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은 지금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초록으로 덮여 있습니다. 깊은 산에만 사는 꾀꼬리가 맑고 아름다운 고음의 피콜로를 연주하면 벌떼가 잉잉거리며 반주를 넣습니다. 오늘같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은 굳이 기도를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다 얻은 것 같네요. 허리를 펴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기만 해도요…….
철 따라 미세하게 다른 향들이 넘실대는 꽃길
그 꽃길의 향기 지도가
몸에 저장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이쪽 동네에서 조팝향을 맡고
내일은 저쪽 동네에서 찔레꽃향을 맡고
모레는 지도 어드메쯤에서 이름 모를 향기를 맡고
꽃향기가 많이 흐르는 곳을 지나갈 땐
잠시 멈춰 서기도, 뒷걸음질 하기도 합니다.
산책길인데 바쁠 게 뭐 있겠습니까
사실 새봄에 농부가 가장 먼저 달려가야 할 곳은 화단이 아닙니다. 감나무 밭으로 블루베리 밭으로 달려가야 마땅한데도 앞마당 화단에 쪼그리고 앉아 지난해 피었던 꽃을 기억해내느라 코에 흙이 다 묻을 지경입니다.
정원에 피는 꽃은 자아의 은유라고 하는데, 올해는 내가 과연 어떤 꽃을 보게 될지 자못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