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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6262019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04-1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우리 예서’들을 위하여 005
1인물들_우리 주변의, 혹은 우리 자신인
‘껍데기’인 아버지들 017
강준상 | 헐렁한 마마보이
차민혁 | 괴팍한 출세주의자
우양우 | 눈치 빠른 순종주의자
껍데기를 스스로 뒤집어쓴 엄마들 030
한서진 | 영리한 헬리콥터 맘
노승혜 | 우아한 가정수호자
진진희 | 귀여운 기회주의자
미워할 수 없는 세 여자 | 귀엽거나 안쓰럽거나 불편하거나
선과 악의 이데아, 입시코디와 동화작가 048
김주영 | 세뇌전문 루시퍼
이수임 | 철없는 미카엘
2스카이캐슬의 입시문법
당신은 학력고사 세대라서 몰라! 067
‘우리 예서’가 사는 방식 075
한서진이 실패한 이유 082
예빈이의 갈림길 088
적어도 사람이라면? 이런 낭만이 있나! 093
‘노콘준상’을 위한 변명 099
그런데 교육부는... 110
그래도 건강한 아이들 114
3캐슬 안의 가족들
“3대째 서울의대 집안” : 예서네 125
“아빠, 밖으로 모셔라” : 차 교수네 137
“입 다물고 있자고” : 진진희네 149
옳아, 그런데 왠지 비호감 : 우주네 156
건강가족 콤플렉스 169
4스카이캐슬, 너머
우리안의 괴물을 부르는 입시욕망 183
입시가족의 영향력 187
스카이캐슬 부모의 소통 습관 : 닦달 192
가족 회복의 시작 지점 198
희생심리 벗어나기 203
‘엄친’ 만들기 207
자신 있게 모퉁이를 돌자! 211
마치며 스카이캐슬, 그 허망한 천공의 성 215
각주 220
참고문헌 224
저자소개
책속에서
너무너무 서울의대 가고 싶어서 진짜진짜 열심히 산 우리 예서는 어떡하라고.
예서 불쌍해요. 서울의대에 보내주세요!
시청률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할 즈음, 둘째딸이 최다 트위터라며 보내온 메시지였다. 눈앞의 자기 이익만 챙기는 철딱서니 없는 예서에게 이토록 애정 가득한 청원이라니. 내가 잘 모르는 청년들의 세계가 존재하는구나.
이 아버지들에게 주눅이 든 아이들은 성적에 얽매여, 메마르고 삭막한 경주를 시작한다. 사실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부모의 사랑과 인정이다. 하지만 경주가 시작되면, 부모에게 받고자 했던 무조건적 사랑이나 인정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성적이라는 조건이 들어선다. 입시경주가 끝날 즈음, 사랑의 자리에는 분노가, 인정의 자리에는 경멸이 남는다. 누구는 죽고 누구는 경멸을 마음에 담으며 다시 레이스를 시작한다.
엄마들은 왜 자기의 꿈과 경력을 포기해가면서까지 아이들의 입시에 올인하는가? 어쩌면 페미니스트들의 말대로, 모성 이데올로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엄마는 자녀가 언제나 찾아가도 따뜻하게 품어주는 '고향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어머니는 신과 인간의 가운데 어딘가에 위치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자신을 아낌없이 내주기에 거룩한 어머니! 그런데 이런 '엄마됨(mothering)'이 대한민국에서는 입시 매니저 역할과 연결된다. 양육이나 보육이 아니라, 입시를 담당하는 교육이 엄마의 중요한 역할이자 책임이 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