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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6267232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2-02-28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이야기 늑대 여자 류해나
두 번째 이야기 마법 서점 라라 북스
1화 _ 마녀 김라라의 책방 라라북스
2화 _ 친구사귀기
3화 _ 책 도둑 소동극
4화 _ 시간 여행
5화 _ Baby, It’s Cold outside.
6화 _ 크리스마스 위스키
7화 _ 메리 크리스마스
8화 _ 당신이 지금 책방에 가야 하는 이유
세 번째 이야기 골든 오울스
1화 _ 달링
2화 _ 서울나이츠
3화 _ 격투
4화 _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5화 _ ‘골든 오울스’의 여름피크닉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초승달이 부풀어 오르는 시기였다. 오늘 류해나 씨는 산딸기 레몬 케이크를 만들려고 했다. 그때 베이커리의 문이 열리고 눈과 눈 사이가 멀고 뼈대가 가느다란 남자가 들어왔다. 학교 다닐 때 쉬는 시간에도 낮잠을 자지 않고, 논술학원도 다녔을 법한 수수한 얼굴이었다. 생김새가 멍청하고 귀엽다고 문득 류해나 씨는 느꼈다.
<늑대 여자 류해나> 中에서
만 서른이 되던 해,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는 다른 날과는 다르다는 것을 직감했다. 나는 마녀가 되었다. 파자마를 입은 상태로 유치한 캐릭터가 그려진 머그잔에 우유를 담아 마시며 노트북을 켜자, 한국마녀협회에서 이메일이 한 통 와있었다. “마녀가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과연 모두 좋은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나는 책방을 마감하고 귀가하는 길에 붕어빵을 네 개 샀다. 그러고 보니 나와 그 소년은 붕어빵까진 아니더라도, 한때 카뮈를 마음속에 품었다는 작은 공통점이 있구먼.
사랑은 운명처럼 찾아오지만, 그걸 대하는 마음가짐은 인간의 것이야, 라라는 한빛의 검고 깊은 눈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다들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니, 몸도 마음도 데워지는 것인지 얼굴에 미소가 감돌기 시작했다.
“뭐해? 크리스마스잖아”
<마법 서점 라라 북스> 中에서
경혜는 그 말을 듣자 대성통곡을 시작했다. 눈물 콧물을 다 흘리며 엉엉 울었다. 유영이 맥도널드 냅킨을 가져다주었는데 너무 까슬까슬해서 코가 다 헐었다. 유영은 말없이 경혜가 우는 걸 지켜봐 주고 오렌지 환타도 한 잔 사주었다.
“난 우리가 황금색 부엉이들 같다는 생각을 종종 했어. 반짝이는 옷을 입고 밤마다 춤추러 날아다니는 야행성 털 짐승들.”
“언니, 창의력 대장이야. 영어로 하면 무슨 야구팀 이름 갖고 좋을 것 같은데?”
“골든 오울스?”
<골든 오울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