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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2950104
· 쪽수 : 564쪽
· 출판일 : 2019-04-1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해방
2. 밀정회
3. 거래
4. 혼돈
5. 신흥무관학교
6. 봉천역
7. 유리창 거리
8. 인민공화국
9. 환국
10. 신탁통치
11. 상해
12. 반탁
13. 권비문
14. 중광단
15. 갈등
16. 배신
17. 도강
18. 정착
19. 미군정
20. 수모
21. 료코
22. 암살
23. 혼란한 정국
24. 회상
25. 4.3
26. 월북
27. 난정서
28. 강동정치학원
29. 음모
30. 엥겔스 걸
31. 반민특위
32. 제주도
33. 붉은 연대
34. 다랑쉬마을
35. 토벌대
36. 애국청년
37. 홍구 의거
38. 남로당
39. 위작
40. 매국노
41. 윤봉길
42. 구출작전
43. 불의의 시대
참고한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신흥무관학교는 우리 민족의 등불이라고 백야 김좌진이 치켜세웠다. 이런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내니 대단하다고도 했다. 그러자 이회영이 나서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었다. 두고 보라고도 했다. 다시 압록강을 건널 것이라는 말도 이어졌다. 저 눈보라를 헤치고 건너 왔듯이 다시 건너 갈 것이라는 말이었다. 이회영의 말에 백야 김좌진이 진공작전을 말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예상대로 미군정은 조선인민공화국을 인정하지 않았다.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한반도에서 유일한 정부는 오직 미군정뿐이라는 것이었다. 여운형과 허헌, 이강국은 강력히 반발했다. 항의도 했다. 그러나 소용없는 일이었다. 미군정은 오히려 여운형에게 정치활동을 하려면 정당등록을 하라고 요구했다. 여운형은 거부했다. 결국 조선인민공화국은 제대로 성립되기도 전에 해체되고 말았다.
“받게!”
주석 김구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윤봉길을 사지로 몰아넣는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장부는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했습니다.”
윤봉길은 힘주어 말했다. 이심전심이었다.
“이것으로 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의 명성이 만방에 드날릴 것입니다.”
폭탄을 받아든 윤봉길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가슴 시리도록 아픈 웃음이었다. 조국을 위한 일이라며 자네나 나나 이까짓 목숨에 연연하지 말자고 주석 김구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