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항일

항일

(광복 80주년 기념소설)

표윤명 (지은이)
큐(도서출판)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항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항일 (광복 80주년 기념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844117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무협 소설의 장르적 쾌감과 역사적 진중함, 그리고 현대적 메시지를 동시에 지닌 작품이다. 무협 소설 특유의 긴박한 전개와 비장미를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근대 동아시아의 정치적 긴장, 조계라는 이중 식민지의 현실, 제국주의와 저항 주체 간의 대결과 판타지적 미스테리까지 정교하게 끼워 넣는다.

목차

1. 대세계오락장

2. 일본 해군육전대

3. 갈등

4. 저항과 복수

5. 혼돈(混沌)

6. 소문

7. 배신(背信)

8. 가든브릿지

9. 차도살인

10. 지도(地圖)

11. 금괴의 행방

12. 보물

저자소개

표윤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7회 심훈문학상, 제10회 웅진문학상 수상 단편소설 <설렘>, <풀>, <천변살롱> 등 장편소설 <백제의 미소>, <위작>, <의열단> 외 다수
펼치기

책속에서

야나가와가 서성였다. 뭔가 고심하는 빛이 역력했다. 눈살을 찌푸린 채, 그는 창밖을 내다봤다. 멀리 북사천로 쪽에서 시위대의 함성이 밀려들었다.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함성이었다. 고향 나고야가 떠올랐다. 떠날 때가 되었다고 그는 생각했다. 제국의 사령관으로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그는 생각했다. 자신은 애당초 천황이니 제국이니 그런 것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 것은 군인들의 몫이다. 자신은 그저 그들이 가꿔놓은 달콤한 열매만 따 먹으면 그만이다. 수많은 조국의 젊은이들이 그 열매를 위해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제 상해도 곧 전쟁터가 될 터였다. 이기는 전쟁이 아닌, 지는 전쟁의 전쟁터가 될 것이다. 떠나야 할 이유였다


일제는 배신을 강요했다. 달콤한 권력과 달달한 자본으로 유혹하며 자신을 배신의 길로 이끌었다. 조국에 대한 반역이자 민중에 대한 배신이었다. 그 배신의 길은 이제 너무도 멀리 와 있었다. 돌아가기에는 버거운 길이다. 그 길을 상해자유동맹이 막아섰다. 그들은 시민과 혁명이란 말을 동원했다. 무서운 말이다. 두려운 말이다.
들불처럼 민중들은 시민이 되었고, 복종은 혁명이 되었다. 시민들의 손가락질이 자신에게로 향했고, 총구가 자신의 가슴을 겨눴다. 민중은 시민이라는 이름의 적이 되었다. 복종은 혁명이라는 이름의 원수가 되었다.


최설은 주린 배를 움켜쥐고 양수포에서 외탄을 향해 걸었다. 터덜터덜 걸음이 무거웠다. 손에 잡힐 듯이 건너편 외탄은 가까워보였다.
백이로를 지나 가든브릿지를 건너자 외탄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마천루를 올려다보며 그는 자본주의의 화려함에 한숨을 내쉬었다. 하늘을 찌를 듯 서양의 자본은 탐욕스럽게 솟구쳐 있었다.
최설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생각했다. 제국에 맞서 빼앗긴 조국을 되찾고 가난한 동포들을 일으켜 세워야 했다. 그 길은 길림에서 시작되어 상해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