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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스페인여행 > 스페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62993583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8-10-12
책 소개
목차
prologue 5
여행 준비 12
첫째 날 / 과거와 다른 낯선 파리 18
둘째 날 / 기도로 시작하는 순례 24
셋째 날 / 상상 이상의 시작 32
넷째 날 / 배려: 다른 사람의 속도를 인정하기 40
다섯째 날 / 만나고 헤어지고, 서로 동반자가 되다 48
여섯째 날 / 용서의 언덕: 힘든 것도 상대적이다 55
일곱째 날 / 식사: 동행의 시작 64
여덟째 날 / 미사가 걸음을 멈추게 한 하루 69
아홉째 날 / 내가 지고 가는 것 78
열째 날 / 힘들다 84
열하나째 날 / 화살표 89
열둘째 날 / 내가 선택한 길 97
열셋째 날 / 십자가 101
열넷째 날 / 엄마 사랑해 106
열다섯째 날 / 길에서 만난 사람들 110
열여섯째 날 / 메세타 평원 117
열일곱째 날 / 꼴찌 122
열여덟째 날 / 계획하지 않은 40㎞ 127
열아홉째 날 / 지루함 132
스무째 날 / 다리: 끊어진 곳을 잇는다 136
스물하나째날 / 순례길 안에서의 휴식 142
스물둘째 날 / 기대하지 않은 축복 147
스물셋째 날 /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153
스물넷째 날 / 오늘은 여기까지만 163
스물다섯째 날 / 동반자가 주는 힘 168
스물여섯째 날 / 힘들면 하늘을 보자 174
스물일곱째 날 / 걷는 것도 휴식이 된다 184
스물여덟째 날 / 모르면 물어보자 190
스물아홉째 날 / 네잎 클로버 196
서른째 날 / 길이 끝나간다. 202
서른하나째 날 / 인생도 계획을 세우나요? 그리고 만찬 207
서른둘째 날 / 산티아고가 내려다보였어야 했는데 213
서른셋째 날 / 길이 나를 이끌었다. 217
서른넷째 날 / 포르투 와인을 만나다 228
서른다섯째 날 / 인간이 무엇이기에 233
서른여섯째 날 / 세비야 대성당 그리고 모로코 239
서른일곱째 날 / 지브롤터 247
서른여덟째 날 / 프라도 미술관 252
서른아홉째 날 / 일상으로 돌아오는 부산함 255
마흔째 날 / 이 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축복하소서 258
여행을 마치고 263
함께 여행을 마치고 266
[부록] 이 길을 걸을 사람들을 위하여 268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제는 그렇게 올라가기만 하더니 오늘은 쭉 내려간다. 어른들의 말씀처럼 올라가면 내려오기 마련이고 또 내려가다 보면 올라갈 때가 있을 것이다. 올라가기만 하려 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길에 맡긴다. 살다 보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여행이 그런 것 같다. 이 길이 허락하는 것만을 우리는 할 수 있다.
힘들게 길을 오르다 문득 든 생각이 ‘땅만 보고 가고 있구나’였다. 주변의 경치에 감탄하고, 산과 하늘을 사진에 담던 조금 전의 모습과 다르게, 어디를 디뎌야 할지만 고민하고, 바로 내 발이 닿을 곳만을 보고 있는 모습을 인지한 것이었다. 잠시 슬프기도 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내 모습 같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