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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2998052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9-07-24
책 소개
목차
따뜻한 너의 BC 007
경은 vs. 소희 013
3년 전 이야기 1 - 구립 도서관에서 ‘와카타케 나나미’를… 019
3년 전 이야기 2 - throw down the gauntlet 027
진실 게임 035
3년 전 이야기 3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047
나얼 놀이 065
죽으면 안 돼! 073
부자(父子) 대화 077
3년 전 이야기 4 - 그날 밤의 사건! 083
언제부터지? 089
경은의 회상 093
여의도 전기뱀장어 097
진우의 대학 시절 1 - 포니테일 뿔테 안경 107
진우의 대학 시절 2 - 그날의 비트박스 115
진우의 대학 시절 3 - too easy 123
다시 내리는 비 129
Okay! 거기까지! 139
Meteor shower 147
박신준 151
오경은 157
오리엔테이션 171
오늘은 그날! 179
은소희 185
아직은… 191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197
저자소개
책속에서
“너 나 좋아하지? 아니면 왜 나를 업고서 양호실까지 갔어? 게다가 이렇게 병원에도 함께 있고 말이야. 대답해 봐. 나를 어떻게 생각해?” 신준은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중략) “그건, 답변을 거부할게.”신준의 말에 약간의 정적이 흐르는 듯하였으나 이내 소희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알았어. 그럼 너 나중에 내 소원 하나 들어주는 거야.”
언젠가 한번은 신준에게 왜 그렇게 버터링 쿠키를 좋아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우유와 함께 먹을 때 입 속에서 퍼져 나가는 버터 향이 좋다고 말하더니 이내 나에게 쿠키 한 조각을 건네 주었다. 나는 그가 준 쿠키를 베어 물었다. 그동안 별 생각 없이 먹던 과자였는데 신준이 준 것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특별하게 느껴졌다. 오물오물 쿠키를 씹으며 신준의 얼굴을 보았다. 갑자기 신준이 나를 보고 웃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나도 모르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혹시 내 마음을 알아채면 어떡하지? 나는 얼른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멀리 창가 쪽 자리에 신준이 있었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열람실 안으로 몸을 완전히 밀어 넣으려는 찰나 또 한 명의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신준 옆에 있는 어떤 여자애. 그 애는 얼마 전 전학을 온 은소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