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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999738
· 쪽수 : 310쪽
· 출판일 : 2019-11-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30년 직장생활을 졸‘업(業)’하며 5
제1부-남다르지 않은 듯, 남다른 듯한 30년
첫 직장, LG전자 18
“너네 아버지 뭐하시노?” 18
시장기획실, 업業을 배우다 20
첫 미션, 깨달음의 시작 21
JE Show, 첫 해외출장 24
시장조사와 인연의 시작 26
업業의 전문가를 꿈꾸다 29
마음의 고향, 한국갤럽 32
그땐 몰랐던 인연 32
‘리서처Researcher’가 되다, 고객을 만나다 34
내 생애 첫 관리자 36
기업문화에 반해 가는 ‘오늘의 MVP’ 38
CSI조사로 시작된 KMAC와의 첫 만남 40
컨설팅을 생각하다 42
부록- 사직동 한국갤럽 가는 길 45
나의 운명, KMAC 49
석 달간의 방황과 25년간의 몰입 49
팀장 첫해의 추억 53
-첫 사업, 전미(全美) CS컨퍼런스 53
-컨설팅의 시작 54
-VOC 연수, 고객의 부당한 요구 55
진단평가사업의 도입과 확대 60
-KCSI사업, 꽃피우고 열매 맺다 60
-K-BPI, 심고 거두다 68
-존경받는기업, 가치지향점을 변화시키다 72
PCSI 수주와 공공영역사업의 점프업 77
-피 튀기는 수주 전쟁 78
-공공시장 진입에 강력한 기반이 되다 83
-생산성본부의 공기업조사를 뺏어 오다 84
-PCSI의 성과와 의의 89
콜센터 아웃소싱 사업에 진출 90
-망신당한 테니스 시합 90
-아웃소싱 사업을 준비하다 92
-또 한 번의 고비, 경쟁 PT 94
-고객센터 운영에 참여하다 95
25년간의 몰입, KMAC와의 운명에 감사하며 98
부록- KMAC 자회사, KCR 이야기 102
“KMAC 실사센터를 방문하고 싶습니다.” 102
KCR의 끼와 꿈 105
KCR 파이팅! 108
제2부-‘갑’이었던 고객 연구
북한산에서 전라全裸가 된 동지 112
고성과 욕설이 함께한 중간보고회 112
북한산 ‘야밤’ 쫑파티 116
컨설팅Consulting과 후래자삼배後來者三杯 120
고객사 주차장에서 깬 잠 120
“확실히 책임지셔야죠.” 124
프로젝트 철수를 원하십니까 129
대표 책임자가 직접 와라 130
갑甲 대 을乙, 강 대 강으로 맞서다 134
시작은 갑질, 끝은 큰 성과 140
첫 공공 고객, 어처구니없는 사연들 140
고객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 144
왜 ‘을’인 나를 접대하려 할까 149
어제 일을 비밀에 부쳐야 하는 이유 149
“2차는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152
제3부-CEO를 만나다, CEO를 배우다
언제나 보고 싶은 품격, 한화 김관수 사장 158
“보고 싶었어.”, “저도요.” 158
풍성한 삶의 향기 기대 162
‘지智’와 ‘덕德’의 리더십을 배우다, 신한은행 조용병 행장 168
“행장님이 식사 한번 하자고 그라시네예.” 168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 171
‘엉클Uncle조’인 전략가 175
열정과 혁신으로 영감을 준, 삼성 허태학 사장 179
열정과 에너지를 확인한 애정 어린 노기 179
CS위원회로 시작된 인연 182
반듯함과 따듯함 184
질책과 격려 그리고 영감 186
감사와 겸손의 리더,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 189
“이 커피는 내 연금으로 사는 거야.” 189
CEO 인사는 일급비밀 192
후배 경영자들이 이어가야 할 역할 195
지식으로 날고 품격으로 살다, 서강대 고故 박내회 교수 198
25년 인연에 흐르는 눈물 198
보스턴 도상에서 서브웨이의 추억 201
“Me Too.” 203
인품을 보고, 배우다 206
간절한 기도와 마지막 인사 212
학문적 전문성과 특별한 통찰력, 서울대 이유재 교수 215
뜻밖의 선물 215
현재진행형인 연구, 산업계를 리드하다 218
제4부-부사장의 사임과 고백
존엄과 책임 226
왜 하필 8월이었을까 226
컨설턴트에서 부사장까지 229
스스로 사의를 꿈꾸다 232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픈 손가락’, 디지털혁신센터 235
조직 개편에서 사라진 이름 237
“저의 직책을 걸겠습니다.” 239
잡포스팅의 극적인 대상자 242
세 가지 직함, 부사장·CBO·VIP센터장 248
새로운 시작, VIP센터장 248
발을 뺀다는 의미 251
밀려오는 책임감 253
CEO 히스토리와 회사의 성장 254
2012년 대규모 구조조정 260
‘부Vice’사장의 한계, 나의 한계 262
떠날 때를 정하다 266
아쉬움과 서운함의 무게 266
내 감사의 빛 KMAC 270
제5부-특별한 에피소드
회사에 이런 일이-내가 겪은 흔치 않은 사건들 276
새해 첫날 벌어진 가출 소동 277
항명의 결말 283
2천만 원 횡령으로 직원이 한 일 288
워크숍에서 일어난 사건 294
골프도, 인생도 끝나 봐야 안다 297
나를 힐링시켜 주고 다듬어 준 20년 라운딩 297
“트리플 했잖아!” 299
“알은 황새가 까지, 제가 깝니까?” 303
“적당히 하지 그랬어!” 306
첫 티샷, 첫 백파, 첫 싱글 307
지나친 경쟁심이 화근 310
저자소개
책속에서
최근 나는 30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생활에서 스스로 졸‘업(業)’을 선택했다. 누구나 언젠가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 시간을 자의로 정하고 싶었다. 그래야 다시 새로운 업(業)의 시작도, 내용도 스스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삶의 업(業)에서 회사생활 30년의 끝맺음과 새로운 30년의 시작점의 그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기도 했다.
내 업의 이정표는 LG전자와 한국갤럽을 거쳐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까지 모두 30년 세월이다. 분기점에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25년째 일하고 있었고 부사장만 10년째인 지점이었다.
삶에서 이 소중한 터닝 포인트를 아무 일 없이 그냥 지나가고 싶진 않았다. 지난 30년을 통해 만났던 지인들과 함께 솔직히 뭔가 세리머니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마침 많은 지인이 ‘경영’과 ‘혁신’에 관한 콘텐츠로 책을 써 보라는 권유를 여러 번 해 왔다. 내 업의 대부분의 이력이 지식산업을 통해 산업계의 혁신을 리딩하는 역할을 했기에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되면 좋은 책이 나오리란 기대 때문이었다.
결국 책을 쓰기로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경영혁신에 관한 책이 아니라 우선 직장생활 30년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글을 쓰기로 했다. 내 업의 이력은 일반 직장인과 달리 남다른 데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굴지의 대기업과 유수한 리서치 전문기관을 거쳐, 국내 최고의 종합컨설팅회사에서 일한 경험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특히 수백 명의 경영컨설턴트가 일하는 회사에서 25년 넘게 일했고 부사장 10년을 포함해 임원으로만 16년 이상을 일했던 이력도 독특하다.
즉, 남다른 듯, 남다르지 않은 듯한 30년 동안의 직장생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스스로 퇴사한 이야기는 지금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든, 퇴사한 사람이든 우리 시대의 직장인들에게 공감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업의 종착점인 동시에 시작점인 사직 이야기는 아직 누구에게도 구체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 단순하게 정리할 사안도 아니었고 또 말의 한계로 인해서 소상히 밝힐 수도 없었다. 물론 글로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의미이자 부담이기도 했다.
이 책은 나의 직장생활 졸업증명서인 동시에 경력증명서이다. 일정한 업의 과정을 잘 마쳤다는 증명이자, 30년간 산업계를 매니지먼트하고 컨설팅하면서 누빈 내 업의 궤적에 대한 증명이다.
사업이란 전쟁터를 누비며 많은 전투를 치렀고 그 과정에서 CEO들을 비롯해 수많은 만남이 있었다. 운이 좋게도 내 업의 과정과 궤적 그 자체가 우리 산업사회 이노베이션의 역사에 한몫을 담당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이자 내 자부심이다.
이 책은 또 졸업 앨범이기도 하다. 나와 함께 한 모든 분의 추억이 깃들어 있다. 다만 사진이 아니라 텍스트로 구성된 앨범이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곧 나와 그들의 사진이기도 하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떠오르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정리하는 내내 지난 30년간의 모든 일에, 모든 상황에,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이 절로 배어났음을 고백한다.
- 프롤로그_30년 직장생활을 졸‘업業’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