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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기 몇 미터 전

그를 만나기 몇 미터 전

이나미 (지은이)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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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기 몇 미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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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를 만나기 몇 미터 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63022176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19-07-19

책 소개

이나미 장편소설. 까칠하지만 서주에게는 다정했던 이웃 오빠 시진. 그는 어린 시절 서주의 첫사랑이었다. 갑작스럽게 고향을 떠났던 첫사랑을 그리워하던 서주는 우연히 유명 셰프가 된 그를 TV 프로그램에서 보게 된다.

목차

1. 병맛 컵케이크
2. 예기치 못한 이별
3. 그를 만나기 몇 미터 전
4. Challenge Star Chef K
5. ospite d′onore, 귀빈
6. 인간의 악의적인 본능에 대하여
7. 예기치 못한 우연의 우연
8. 꼭 하고 싶었던 말 한마디, 보고 싶었어
9.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10. 언제든 만나게 되어 있었어, 우리는
11. 욕심이 아닌 망상, 망상이 아닌 욕심
12. 악연을 끊어 내는 유일한 방법
13. 이젠 그 사람 없이는 괜찮지 않을 것 같아
14. 기꺼이 견뎌야 하는 것들
15. 결국 미치게 만들어
16. 꼭 해야만 하는 말
17. 빛과 그림자
18. 텅 빈 마음
19. 다시 그를 만나기 몇 미터 전
에필로그

저자소개

이나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에로틱한 망상을 그리는 여자. [출간작] [숨바꼭질] [태양의 신부] [래그타임] [까칠한 연인] [사로잡힌 불꽃] [척하는 연애] [은밀하고 야하게]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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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셰프 될 생각 없어요.”
그녀는 어깨를 들썩이며 게살 크림 파스타를 한 번 더 먹었다.
“그런데 왜 지원했어?”
시진이 냉랭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시면서.”
다시 한번 먹은 뒤, 접시를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그를 빤히 보았다.
“…….”
시진이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마주 보았다. 그러다 무심코 그녀의 입가를 엄지로 훑어 주고는 오히려 그가 흠칫했다. 서주는 그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의 시선은 역시 흔들림 없었다.
한동안 그렇게 바라보았는데, 꼭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그리고 흔한 드라마의 클리셰처럼 키스를 해도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물론 그가 그녀의 생각과 달리 움직이기 전까지.
마침내 먼저 시선을 떼고 등을 돌린 시진이 손을 냅킨으로 닦았다. 시진은 그녀의 생각보다 더 자제력이 뛰어났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착각일 뿐, 애초에 그런 분위기 따위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보고 싶었다고요.”
서주는 그의 등에 대고 말했다.
“…….”
역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냅킨을 들고 있는 그의 손에 미묘하게 힘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시진은 분명 긴장하고 있었다.
“아주 많이. 늘 걱정했어요. 못 지낼까 봐.”
서주는 끝까지 그의 등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등을 보인다는 것은 흔들리는 마음을 숨기고 싶은 것이라 생각해도 좋을까?
“어서 먹고 집에 가.”
마치 그녀의 생각을 읽은 듯이, 시진이 몸을 돌려 시선을 맞추며 말했다. 그 어떤 변화도 없었다.
‘역시 착각이야.’
“네.”
서주는 그제야 언제 품었는지도 모를 기대를 내려놓았다.
“난 너 보고 싶지 않았어.”
시진이 불쑥 말했다. 서주는 괜히 마음 붙일 곳을 찾다가 그가 해 준 파스타 접시를 다시 들어 먹기 시작했다. 어쩌다 보니 꽤 많은 양을 먹었다. 아니 어쩌다 먹은 것이 아니라 맛있어서 먹었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그녀의 한계였다. 벌써 속이 빵빵하게 차오른 것 같더니 더부룩했다.
“왜요?”
서주는 다시 접시를 내려놓고 물었다.
“보고 싶지 않은데 이유가 있어? 아예 잊고 살았어.”
그가 되물었다.
“하긴, 싫은 감정도 아무 이유 없죠.”
시진의 말을 다 알아들었다는 듯이, 그녀는 어깨를 들썩였다.
“너 싫어하지 않아. 너도 이미 느끼고 있잖아? 예나 지금이나 내가 너 싫어하지 않는다는 거.”
“그런데 왜 보고 싶지 않았다는 거예요? 날 잊고 살았다는 건, 내가 오빠에게 어떤 의미도 안 된다는 거죠?”
“보고 싶지 않아서 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잖아. 너에게 의미를 둘 이유가 뭐야?”
‘참 말을 잔혹하게 해.’
“내가 미워서?”
“…….”
“왜 날 미워했어요?”
결국 또 한 번 용기를 내어 보았다. 정말 오랫동안 궁금했었다. 재회한 뒤 물어볼까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다. 묻지 않을 작정이었으니까. 그런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불쑥 용기를 내고만 것을 보면.
“…….”
시진의 표정이 굳었다.
“마지막 만날 날, 날 정말 미워했잖아요.”
보다 정확히는 증오였다. 그날 그의 눈빛에 담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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