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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합의 1

결혼합의 1

문스톤 (지은이)
동아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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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합의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결혼합의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6302358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0-07-03

책 소개

문스톤 장편소설. "결혼할 사람이 필요해." 명성대학 이사장의 아들이자, 은수의 첫사랑인 진혁. 그가 귀국해 결혼 상대를 찾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와중. 불현듯 은수에게 찾아온 그는 결혼 제안을 건네는데.

목차

프롤로그
1. 어색한 제의
2. 결심
3. 취향의 발견
4. 각자의 생각
5. 관계의 시작 (1)
6. 관계의 시작 (2)
7. 후방주의
8. 또 다른 감정
9. 그림자
10. 질투의 시작
11. 커플 지옥
12. 하룻밤의 꿈
13. 균열
14. 희노애락 (1)
15. 희노애락 (2)

저자소개

문스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종이책 출간작] 내 손을 잡아 눈꼴시게 아름다운 내가 먼저 너를 어쩌다 웨딩 첫사랑을 닮았다 [E-Book 출간작] 아무 일도 없었다 내가 아는 한 가지 인연 너를 기다리며 인썸니아 중독 금단의 묘미 숨결을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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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새벽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기어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은수는 가방에서 화장품이 든 파우치를 꺼내다 말고 멍하니 창밖을 쳐다보았다.
거센 빗줄기가 유리창을 후두두둑 때리고 있었다.
“밤 비행기 탔으면 출발 못 했을 수도 있었겠다.”
그녀의 입에서 낮은 중얼거림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아마 그랬다고 하더라도 많이 아쉽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말뿐인 결혼, 말뿐인 신혼여행.
왠지 처량한 기분이 든 은수는 가방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자 지난 몇 달 동안 수도 없이 했던 생각이 또다시 떠오른다.
지금 이게, 잘하는 일인 걸까.
그 순간 건너편에 있는 욕실 문이 열리며 말 그대로 허리에 수건 한 장만 두른 진혁의 모습이 나타났다. 넓은 어깨와 가슴, 자잘하게 근육이 잡힌 매끄러운 복부, 그리고…….
꿀꺽.
저도 모르게 그의 몸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은수는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시선을 돌렸다.
“어, 그, 금방 나오셨네요.”
진혁은 평소처럼 무표정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아직 안 씻었나?”
“아, 네. 지금 들어가려고요.”
은수는 파우치를 움켜쥐고 벌떡 일어나 쫓기는 사람처럼 반대편 욕실로 들어갔다. 심장이 주책없이 벌렁거리고 손가락 끝이 파르르 떨린다.
미쳤나 봐, 왜 이래.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 봐도 방금 전에 보았던 진혁의 벗은 가슴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진정하자, 서은수.”
그녀는 눈을 감고 느리게 심호흡을 했다.
미친 듯이 뛰는 가슴이 좀 진정되고 나서야 옷을 벗고 샤워기 아래로 들어갔다.
쏴아아.
거세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하루 종일 세팅되어 있던 머리카락과, 화장기가 깊이 밴 얼굴을 씻기고 지나갔다. 그녀는 꼼꼼하게 화장을 지우고, 거품을 많이 일으켜 몸을 씻었다. 그러나 최대한 천천히 움직였는데도 샤워는 금세 끝나 버렸다.
두툼한 샤워 가운을 입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은수는 머리를 아직 말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길고 숱 많은 머리카락은 말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몇 번이나 잘라 버릴까 고민하다가 그만두었는데, 그 결정을 다행스럽게 생각할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그녀는 꼼꼼하게, 머리카락 한 올 한 올까지 들어 올려 가며 머리를 말렸다.
한참 만에 머리에서 물기가 완전히 제거되고,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있던 팔이 뻣뻣해지고 나서야 그녀는 하는 수 없이 거울 앞에서 물러났다.
은수는 들어올 때처럼 한 손으로 파우치를 꽉 움켜쥐고 욕실 문 앞에 섰다. 이제 나가야 한다. 나가서…….
‘나는 결혼할 여자와 섹스도 하고 아이도 가질 거야. 다들 그렇게 사는 거 아닌가?’
앞으로의 결혼 생활에 대해 말하던 진혁의 목소리가 떠오르자 은수는 또다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결정한 일이야.”
그녀는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중얼거렸다.
“이제 밖으로 나가자.”
조용히 욕실 문을 열고 나간 순간,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러 왔다. 그녀와 똑같이 가운 차림으로 식탁 앞에 앉아 있던 진혁이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춰 온다.
“오래 걸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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