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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인공지능/빅데이터
· ISBN : 979116373023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한 권으로 만나는 AI의 발전사
챗GPT 없이는 과제를 못 하고, 스마트홈 시스템 없이는 집안일이 버거운 시대가 되었다. 이제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심리상담을 해주고,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며, 원하는 애니메이션풍으로 사진을 만들어주고, 주제를 던지면 반나절도 안 되어 책과 음악을 창작한다. 스마트폰이 20여 년에 걸쳐 바꿔놓은 우리의 일상을, AI는 수십 배 더 빠른 속도로 바꾸고 있다.
AI에게 일을 빼앗길 것인가, 아니면 일을 시킬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된 이 시대에, 과연 우리는 AI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알아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해줄 책, 《AI의 역사》가 세종연구원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적인 AI 전문가 토비 월시가 집필한 이 책은 1800년대부터 이어진 인공지능의 거대한 발전사를 보여준다. 수많은 학자와 연구자, 기업들이 성공과 실패, 협업과 경쟁을 거쳐 써 내려간 방대한 드라마이자, IT 비즈니스의 흥망성쇠를 정리한 보고서이며,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내다보는 미래 예측서이기도 하다.
새로운 기술과 혁명을 이해하려면, 그 기술이 어떤 계기로 연구되기 시작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인간의 일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인공지능 연구가 지난 100여 년간 어떤 도전과 성취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이 책은 한눈에 보여준다.
무엇보다 《AI의 역사》는 AI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한 최초의 역사서이자, 미래까지 내다보는 예측서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단 한 권으로 AI의 과거-현재-미래를 모두 조망하는 책은 《AI의 역사》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인공지능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 왔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를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필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토비 월시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을 둘러싼 희망과 우려에 답하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권위자 토비 월시 교수가 최근 한국을 찾아 ‘세계지식포럼 2025’에서 〈인공지능의 한계와 휴머니즘적 AI의 부상〉과 〈인간중심 AI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AI의 본질과 미래를 깊이 있게 성찰해온 그는 이번 방한에 맞춰 신간 《The Shortest History of AI》을 한국어판 《AI의 역사: 여섯 가지 키워드로 읽는 AI의 모든 것》으로 선보이며 한국 독자들을 만났다.
AI를 바라보는 시선은 대체로 두 가지다. 미래를 기대하며 삶이 얼마나 편리해질지 상상하는 낙관적 부류와, AI가 일자리를 빼앗거나 인간을 지배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부류다. 트렌드와 유행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AI의 발전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는 반면, 직업과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토비 월시는 이 책에서 독자가 AI와 관련해 가장 불안해하고 궁금해하는 점들을 꼼꼼히 짚으며 분명한 답을 제시한다. 그는 “체스, 엑스레이 판독, 터빈 고장 예측 등 좁은 영역에서는 AI가 이미 인간 수준을 뛰어넘었다”라고 하면서도, “현존하는 AI 시스템은 대단히 인상적이고 때로는 조금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인간의 풍부한 지능을 모두 따라잡겠다는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다”라고 설명하며 독자를 안심시킨다.
《AI의 역사》는 AI가 하룻밤 사이에 등장해 세상을 재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기술 발전이 그렇듯 AI 역시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된 결과였음을 보여준다. 알고 보면 AI는 수십 년 동안 우리 일상 곳곳에 녹아들어 있었으며, 그간의 연구와 노력이 쌓이고 쌓여 최근에는 챗GPT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툴과 시스템으로 출시되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엄청난 발전 속도에 분명 눈에 보이는 여러 가지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한다. 세계 경제는 대규모 실업과 소득 불평등이라는 문제와 씨름해야 할 것이고, 민주주의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로 위협받을 수 있으며, 살생 무기가 된 로봇이 전쟁의 양상을 끔찍하게 뒤바꿀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그가 지적한 분야 외에서도 다양한 부정적인 결과를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인공지능이 가진 커다란 장점도 강조한다. 사실 AI는 이미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개발된 항생제 할리신(Halicin)은 인간의 지능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통해 발견되어 수많은 사람의 건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AI는 뇌 스캔 영상을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을 감지하고, 금융사기를 예방하며, 노후된 수도관의 정비 일정을 예측해 문제를 미리 방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삶을 돕고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일은 개인의 생활 수준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넘어, 훨씬 더 심오한 과정이자 논의의 주제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고 인간 존재의 핵심을 파고드는 두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지능이 가진 특별함은 무엇일까?’, 그리고 ‘과연 실리콘 속에서도 인간의 지능을 구축할 수 있을까?’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AI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기호, 예측, 규칙, 학습, 보상, 확률
여섯 가지 키워드로 쉽게 읽는 AI 교양서
《AI의 역사》는 총 3부 6개 장과 인터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AI의 역사》 1부 ‘기호의 시대’는 기호, 예측, 규칙이라는 세 가지 아이디어를 따라, AI가 단순 계산기를 넘어 스스로 사고하는 존재로 성장한 흥미진진한 초기 여정을 보여준다. 인류는 고대부터 숫자, 그림, 문자 등 다양한 기호를 논리적 추론과 결합해 AI의 근간을 다졌다. 1956년 다트머스에서 AI가 공식 등장한 이후, 게임과 문제 해결을 통해 인간의 전략적 사고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탐험했고, 전문가 시스템, 논리적 프로그래밍, 경영 규칙 등 오늘날 AI의 초석이 된 혁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호황과 침체기를 오가며 쌓인 지혜와 유산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1부와 2부 사이의 ‘인터미션’에서는 로봇의 발전사를 다룬다. 자동차나 가전 같은 거대한 제조 공장에서 쓰이는 로봇처럼 단순한 기계도 있지만, 컴퓨터 시각, 센서 융합, 동작 계획 등 AI 혁신은 로봇 공학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 이 장에서는 세계 최초의 로봇 엘머와 엘시에서 출발해, 소설과 영화 속 우주 로봇, 가정용 로봇 룸바, 자율주행의 선구자 스탠리, 인간형 로봇 소피아에 이르기까지 로봇 기술의 진화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2부 ‘학습의 시대’는 학습, 보상, 확률이라는 세 가지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AI가 어떻게 빠르게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앨런 튜링의 질문, “컴퓨터가 인간처럼 배울 수 있을까?”에서 시작된 AI 연구는 월터 피츠와 워렌 매컬럭의 최초 신경망, 프랭크 로젠블랫의 퍼셉트론, 제프리 힌턴의 심층신경망을 거쳐 지금의 딥러닝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거쳐온 수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매력적인 괴짜 과학자들의 일화까지 흥미롭게 담아낸다.
수십 년간의 연구 끝에 GPU와 방대한 데이터가 뒷받침되면서 AI는 마침내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오픈AI는 GPT와 챗GPT로 언어 모델 혁명을 일으켰고, 딥마인드는 알파고와 알파폴드로 각각 바둑과 생명과학의 판도를 바꿨다. IBM은 체스와 퀴즈 대결에서 AI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저자는 이처럼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AI가 어떻게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학습 도구로 성장했는지, 그리고 그 뒤에 숨은 과학자와 기술, 기업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마지막 3부는 ‘AI로 변화할 미래’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지난해 발표된 AI 인덱스에 따르면, AI 기술에 필수적인 온라인 데이터의 양과 AI 관련 특허 수는 2년마다 두 배씩 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AI의 발전은 인간에게 득이 될까, 독이 될까?
기술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리라는 우려는 언제나 존재해왔다. 산업혁명 시기에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도 우리의 일상은 급격히 바뀌었다. AI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가 태어나고, 살고, 일하고, 노는 방식을 극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AI 혁명이 이전과 다른 점은 바로 속도다. 산업혁명이 펼쳐지는 데는 50년 이상, 전기는 보편화에 수십 년, 인터넷은 10년 정도가 걸렸지만, AI는 불과 1년 단위로 진화한다. 빨라도 너무 빠르다. 이것이 우리가 AI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대부분은 AI가 불러올 노동과 일자리의 미래에만 주목하지만, 저자는 의료, 교육, 이동, 저작권, 개인정보, 금융, 책임, 윤리, 오픈소스, 존재론적 문제까지 훨씬 더 광범위한 분야가 AI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향후 10~20년은 거대한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_ AI의 시작 • 11
1부 기호의 시대
아이디어 1 해답을 탐색하기 • 41
최초의 인공 수학자 | 문제의 골자를 추려내기 | 탐색의 한계
아이디어 2 최고의 수를 두기 • 62
최초의 AI 게임 | AI 체스 | 최초의 AI 챔피언 | 완벽한 플레이 |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아이디어 3 규칙을 따르기 • 83
최초의 전문가 시스템 | 병목 현상
인터미션 로봇이 온다 • 96
모라벡의 역설 | 최초의 로봇 | 엘머와 엘시 | 로스트 인 스페이스 | 룸바 | 스탠리 | 소피 아
2부 학습의 시대
아이디어 4 인공두뇌에 관하여 • 123
인공뉴런 | 딥러닝 | 학습 전략 | 트랜스포머 | 단어 벡터 | 범용기술 | 엘리자 | 확장의 법 칙
아이디어 5 성공에 대한 보상 • 175
딥마인드 | 준비 완료 | 37번째 수 | 단백질 접힘 | 그건 기본이지, 왓슨 | 인간의 피드백
아이디어 6 믿음에 대한 추론 • 203
3부 미래
AI의 달성 • 221
특이점 | 노동의 종말 | 미래의 도전 과제
감사의 글
참고문헌
책속에서
대부분의 과학 분야는 특정한 시작 일을 꼽을 수 없다. 하지만 AI는 다르다. 지능형 기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 8주짜리 워크숍 첫날인 1956년 6월 18일 월요일이 바로 AI의 시작일이었고, 이 모임이 AI 분야의 출발점이 되었다.
아마도 1956년 이전에 생각하는 기계에 대해 생각했던 가장 탁월한 지성인이라면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타임>에서는 튜링을 20세기 가장 중요한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를 탄생시키는 데 그 누구보다도 그의 공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