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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말들

태어나는 말들

(우리의 고통이 언어가 될 때)

조소연 (지은이)
북하우스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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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태어나는 말들 (우리의 고통이 언어가 될 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4052615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4-06-27

책 소개

제11회 브런치북 대상작 『태어나는 말들』은 자살한 어머니를 이해하기 위해 삶의 가장 내밀한 구석까지 파고든 딸의 상실과 회복의 기록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다가 끝내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닫아버린 어머니는 가족들 사이에서조차 언급하기를 꺼리는 불온한 존재로서 은폐된다.

목차

들어가며 7

1부 애도와 기억

수치심과 자살 13
말할 수 없는 죽음 21
은폐의 동조자들 27
내 딸이여, 시간을 초월하는 운명이 덮쳤소 35
어머니의 산 그리고 모성 (1) 39
어머니의 산 그리고 모성 (2) 47
폭풍의 한가운데에서 51
고통의 기원과 역사 59
사랑은 넘쳐흐르는 노래가 되어 65
구원자 75
지상의 죄인 81
어머니, 대담한 늑대 89
잿더미와 부서진 뼈들 95
자궁, 동굴에 갇힌 여자들 105

2부 여성은 왜 아픈가

고통을 질료로 삼다 117
자궁이 병들다 123
히스테리의 역사 127
‘말할 수 없음’에 대하여 쓰기 137
여성의 광기는 어떻게 다루어지는가 143
비탄의 연대자 151
끊임없이 되돌아오는 여자 155
자궁, 영혼들의 영토 161
해진 신발마냥 내가 빈 들판을 헤맬 때 167
영혼의 품위를 지키는 일 181
불확실의 바다를 건너는 법 187
내가 가장 자유로웠을 때 193
몸, 수치심과 욕망과 혼돈의 텍스트 201
암흑을 들여다보는 연습 209
당신의 죽음을 어루만지는 언어들 213

3부 우리의 고통이 언어가 될 때

바람은 씨앗을 잉태하고 (1) 221
바람은 씨앗을 잉태하고 (2) 229
바다는 그 설움을 237
목숨마다 넋 나가지 말게 하고 243
겉절이와 할머니 251
당신은 역사의 표현이다 261
내가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영광과 슬픔 265
사랑하는 마음은 무성하고 깊고 그윽하네 275

나가며 285
작가의 말 295
참고 도서 305

저자소개

조소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3년간 문학 인문 예술 분야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2023년부터 제주에서 글쓰기 공동체 ‘자기 해방의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세상의 경계에 서 있을 ‘당신’을 발견하기 위해, 당신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기억하고 싶을 때 글을 쓴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아주 폭력적인 방식으로 어머니의 세계로부터 추방되었다. 이것은 어둠 속으로 추방된 자가 지상낙원의 세계에서 추방된 또 다른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내가 추방되지 않았다면 결코 그녀의 이야기는 탄생하지 못했으리라. 그녀는 나를 낳았지만, 나는 이제 그녀를 낳는다. 나는 그녀의 어머니가 되어 그녀를 빛의 세계로 밀어낸다. (7쪽)

2018년 5월 7일, 어머니가 자살했다.


어떤 죽음은 가능한 한 빠르게 지상에서 치워버려야 할 부끄러운 죽음으로 은폐된다. 내 어머니의 죽음이 그러했다. 어떻게 해서 한 여성이 살았던 67년의 생애가 그토록 한순간에 치워질 수 있는가. 장례식을 치르는 내내 그리고 이후로도 몇 년간 우리는 어머니를 제대로 애도할 수 없음을 조금씩 차차 알아가게 되었다. 그녀의 죽음은 ‘말할 수 없는 죽음’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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