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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64251346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2-10-31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눈이 어두운 자는 먼 곳만 살피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김진경
1부. 2022 교육 진단
편견과 혐오의 늪/ 아이들을 거짓뉴스로 이끄는 사회. 김성근
정서·행동 위기학생/ 긍정적행동지원을 위한 다층적 지원체계로. 김영식
코로나19 세대/ 특별한 상황은 특별한 대책으로. 유재
인구 절벽/ 교대 가도 될까요?. 홍인기
교사 기피시대/ 그럼에도 희망은 교사. 김차명
교육의 데이터화/ 증거기반의 교육정책이 가능할까?. 김용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의 변화/ 평생학습사회로의 전환. 채창균
글로벌 교육거버넌스/ 교육을 통한 협력과 연대, 사회변혁. 김은영
2부. 2023 학교의 과제
정치하는 청소년, 정치 못 하는 교사/ 기본권 보장인가, 교실의 정치화인가? 정성식
학부모/ 교육의 파트너가 될까? 박재원
에듀테크/ AI 교육, 메타버스는 교육의 미래인가?. 정훈
학교문화예술교육/ 산업화 성공을 위한 도구인가?. 한승모
혁신학교와 혁신교육/ 성과와 과제는 무엇인가? 김성천
3부. 2023 교육 전망
대통령, 교육감 선거/ 2023년 교육은 무엇이 달라질까? 이광호
IB/ 뜨거운 감자 IB는 대안인가 유행인가? 최종홍
유보통합/ 30년간 미뤄온 결과 – 위기의 폭발. 송대헌
지역교육과정/ 미래교육을 향한 이정표. 최지윤
2028 대학입시/ 미래형 입시제도는 어떻게 바뀔까? 성기선
[좌담] 대한민국 교육 현안 점검. 유은혜 이광호 김용 김차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동들이 전통적 핵가족 속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고 있어 자기 성장에 대체로 문제가 없다는 대전제는 깨진 지 오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전통적 핵가족의 급격한 해체에 따라 많건 적건 자기 성장에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지식 전수 이전에 자기 형성을 통해 의욕을 갖도록 하는 것이 선결문제로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근대산업사회 학교교육은 가족공동체의 따뜻한 보살핌, 그리고 그 확장으로서 골목과 마을로 대표되는 공동체적 보살핌 속에서 학교가 지식 전수를 담당하면서 성립하였다. 그러나 전통적인 근대적 가족공동체가 급속히 해체되어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따뜻한 공동체적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식 전수에 역할을 한정하고 있는 현재의 학교교육시스템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자기 역할을 지식 전수에서 아이들의 전반적인 성장 지원으로 확장하는 학교교육시스템의 개혁이 절실하다. 그것은 지역을 아이 성장 지원 역할로 활성화시키는 지역 교육생태계의 새로운 복원, 그리고 그 기반 위에서 학교가 지역의 학교로 밀착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수백 년의 지난 세월을 지탱해 온 근대산업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변화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는 국가적 차원의 일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를 기르는 가정과 부모의 고민이기도 하고, 아이를 가르치는 교원,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전문가들이 당면한 과제이기도 하다. 아이들 스스로에게는 궁금하고 두렵고 설레는 자신의 미래가 만들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보수-진보의 대립구조에서 벗어나 우리는 우선 자신도 근대산업국가 시스템에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는 자기성찰을 통해 독선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타협과 협상을 통해 대안을 찾아 나갈 수 있다.
“달 착륙 숙제를 하는 아이에게 유튜브로 미항공우주국 채널을 연결시켜주었더니 30분 후에 아이가 달려와서 하는 말, ‘엄마, 달착륙 가짜래요.’하더라는 겁니다. ‘타이태닉호가 빙하에 부딪혀서 침몰했다는 것도 거짓말이래요.’ 추천 알고리즘이 음모론 영상을 추천해준 것이죠. 그게 왜 몰입을 시키는 걸까요? 간단합니다. 인간은 새로운 것, 흥미로운 것에 끌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허위정보, 음모론, 가짜뉴스 이런 것은 새롭습니다. 진실은 덜 흥미롭고 덜 반가워요.”
제이넵 교수는 아이들이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디지털 환경 속에서 정보의 바다에 빠질 때, 아이들이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진실보다 가짜뉴스나 허위정보가 더욱 자극적이고, 새로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짜뉴스의 배경에는 확증편향으로 무장된 편견의 집단이 자신들의 가짜뉴스에 호응하는 아이들을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