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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너, 그 사진 봤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452023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0-11-30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452023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0-11-30
책 소개
찰리의 책꽂이 시리즈. 순진무구한 소녀 안나가 첫사랑에 빠졌다가 디지털 성범죄에 휘말려 겪는 고통과 회복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된 주인공의 입을 통해 그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시작하여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전 과정을 풀어낸다.
책속에서
소문은 크루즈 여행처럼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할 시간이 없다. 배가 닻을 내릴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시계를 보지도, 가만히 서서 누군가가 육지로 내리기를 기다려 주는 일도 없다. 무조건 앞을 향해 달려간다. 몇 킬로미터로 달릴지 속도를 계산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법도 없다. 소문은 배려를 모른다. 그저 앞으로 빠르게 전진할 뿐이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 귀에 닿을 생각만 한다.
다섯 살 때는 몸 안의 것들이 몸 밖의 것들보다 훨씬 나쁜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니까.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진 생채기는 반창고를 붙이면 금세 사라진다. 쓰다듬어 주고, 호호 불어 주고, 어른들이 금방 괜찮아질 거라고 말해 주면 다음 날 정말로 괜찮아진다. 물론 내게 일어난 사고가 남긴 상처와 그것을 비교할 수는 없다. 내 상처는 그보다 훨씬 끔찍하다. 무엇보다 앞뒤 가리지 않고, 제대로 된 생각을 하지 못한 십 대에게는 이제 괜찮다고 말해 줄 어른도 없다.
대체 누구로부터 나를 지켜 달란 말인지. 금발머리 여자애들로부터? 내가 수업 시간에 질문을 받고 ‘음, 네?’라고 얼버무리면 나를 째려보는 선생님으로부터? 그런 사람들로부터 랄쉬가 나를 지켜 줄 수 있을까? 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나눴더라면, 나는 너부터 나를 지켜 달라고 부탁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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