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471204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우리, 농사나 지을까요
1장. 낡고 오래된 직업, 농부에 관하여
힘들지만 아름다운 직업, 농부
시골살이 17년 만의 결심
농부여서 참 좋은 날들과 슬픈 날들
게으른 농부의 일 년 농사일지
농사로 먹고살기 참 쉽지 않네!
2장. 시골살이, 준비가 필요하다
시골살이 좋은 점, 말로 다 하긴 힘들지만
시골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어? 이게 아닌데! 시골살이의 무수한 어려움들
농사, 여자 혼자서는 안 될걸?
3장. 농사의 기술
농부는 혼자 일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필요한 ‘농사’
요즘 농부는 마케팅!
농사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4장. 풀과 함께, 친환경 농사
농사의 기본은 좋은 흙을 만드는 것
보이지 않는 진짜 농사꾼, 미생물
잡초 귀한 걸 알아야 한다
씨앗을 거둔다는 것의 의미
무농약? 유기농? 친환경 농사의 속사정
5장. 농사지어 먹고산다는 것
부농의 꿈, 정말 가능할까?
많이 버는 것보다 일단은 적게 쓰기
변화하는 농촌에서 농부로 살아남겠다는 꿈
독이 든 성배? 농업 관련 지원사업
가장 어려운 과제, 농지는 어떻게 사지?
6장. 이제 다시, 농부의 시간
농부의 시간은 더디게 간다
도시농업과 시골농부의 동행을 위해
꿀벌과의 달콤한 공존
오래된 미래, 친환경 농사
귀농귀촌, 농부에게 물어보세요! 까칠하게 대답해 드릴게요
책을 닫으며⎮우리에겐 더, 더 많은 농부가 필요해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시골 가서 농사나 지어라’라든가 ‘나도 시골 가서 농사나 지어야겠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농부는 경제성이라는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문턱이 낮은 직업이다. 농사지을 땅만 있으면 거대 자본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배워야 하는 고급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특수작물, 과수 등 일부는 배우기 매우 어려운 기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감독관이나 상사 밑에서 눈치 보며 일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심으면 적든 많든 거두게 된다.
농사는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기다림과 포기를 익히게 한다.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일이다. 서둘러도, 악착같이 덤벼들어도 그렇다. 자연의 힘, 시간의 힘은 도전의 대상이 아니라 순응하고 따라야 할 섭리다. (중략) 삶이란 원래 어떤 모습이었는지, 온전히 내 손으로 (조직의 힘이 아닌) 이룰 수 있는 것이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명상과 깨달음이 다른 곳에 있지 않고 농사를 짓는 내 어깨와 머리 위로 먼지처럼 내려앉는다. 그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