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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471301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7-10
책 소개
연예인들의 ‘말하기 선생님’ 이민호가 건네는 관계 연습
JTBC ‘말하는대로’, EBS ‘틴스피치’, ‘세바시’ 등에서 출연자와 연예인들의 스피치 코칭을 하고 소통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호 저자가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펴냈다.
‘공감’은 너와 나를 잇는 핵심 감정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원하는 방식과 타이밍, 공감하는 영역과 강도가 다르다. 그래서 사건이나 감정에 공감할 때는 적정한 거리를 두고 서로 원하는 만큼의 마음을 나눠야 한다. 이는 건강한 소통의 모습이기도 하다.
『적정한 공감』은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람 사이의 적정한 거리를 찾아가면서, 당신과 나를 돌보는 과정의 사유다. 많은 이들에게 말하기와 소통법을 가르쳐 온 저자는 따뜻한 시선과 개성 넘치는 유머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알맞음’을 풀어낸다. 자기 화해와 명상 등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수용하는 과정도 촘촘한 밀도로 펼쳐 보인다. 대화법의 스킬도 곳곳에 알차게 담겨 있다.
사람은 누구나 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 ‘적정한 공감’은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관계의 기술인 것은 맞지만, 그 공감이 서로를 살리는 어떤 것이 되기 위해서는 적정한 선, 적정한 양이 필요하다는 뜻을 품고 있다.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나를 향한, 타인을 향한 ‘적정한 공감’이 있어야 한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공감의 농도를 맞추려면 나와 상대방의 상태를 살피는 감각이 필요하다.
-표제작 「적정한 공감」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그가 내어주는 공간까지만
다가가고 인정해주는 관계의 거리
너의 기쁨과 슬픔, 내가 지금 필요한 것과 넘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피해야 할 일.
어찌 보면 세상은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공감’하는 것에서 모든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공감능력을 중요하게 꼽지만 과도하거나 원하지 않은 공감, 강요받는 공감을 두고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공감에는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 너무 가까워서 부딪히거나, 너무 멀어서 춥게 만드는 것이 아닌 딱 적당한 거리에서 보내는 진심. 그것을 이 책에서 찾아 나선다. 적정한 공감은 곧 적정한 소통이며 건강한 관계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연예인들의 말하기 선생님이 전하는 소통의 여정
마음을 다독이는 서정적 산문, 단락 사이사이를 채우는 위트와 아포리즘, 때로는 진중하게 명상의 세계를 호흡하는 이 책은 다정하고 단단하게 소통의 여정을 보여준다. 사람을 대하는 기본자세를 일러줌은 물론 대화하기 힘든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음 만난 사람과 어색함을 없앨 때는 어떤 방법이 좋을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아울러 저자는 내 마음이 작아졌을 때, 아무도 내 곁에 남아있지 않다고 느껴졌을 때 스스로를 돌보고 응원했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진정한 소통의 출발은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라는 것을 저자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
소통 강사가 경험한 실패담까지 숨김없이 털어놓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보내는 가장 다정한 위로이자 격려다.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에게 단단한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 너와 나 사이의 공감
교통사고, 소통사고
폭소보다 미소
지혜로운 자의 공감법
적정한 공감
내 안의 관종을 깨워라
누구나 언젠가 투 머치 토커를 만난다
내려놓으려 할 때 달라붙는 미움
스스로 우쭈쭈의 마법
별점과 악플
손절일까, 익절일까
내 안경을 남에게 씌운다면…
나만 다를 리 없었네
열쇠가 없다고 열 수 없는 건 아니야
서터레스받지 말고, 절겁게 살아라
우연은 힘이 세다
기록의 방
내가 내 편이 되어줄 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요
친절만큼은 검은 띠
너의 여름과 나의 겨울
로망이 이루어지던 날
필요한 건 믿음과 신뢰, 그리고 요정 가루 조금이야!
당연한 것은 없다
2. 나와 나 사이의 공감
적극적이나 이기적이다
미스터 트롯 출전기
굳은살을 판매하는 곳은 없다
줏대로 살아야지
나를 알아간다는 것
나는 거름이 되어, 너의 걸음이 된다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
추억은 점과 선이 되겠지만
비포장 길을 가고 있어도
하기 싫은 일 하기 vs 좋아하는 일 못 하기
두려움의 천적은 올바른 두려움
실력이 없어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방법
내 인생 최고의 고객, 나
걱정 가지치기
두고 내린 친절
아버지의 고물 카메라
진심을 다한 사람의 자유
시간 차 행복
삶은 반복된다
호기심의 나이
마음이 업그레이드되려면
배우려고 하면 사방이 스승이다
두 딸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편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2주 차, 3주 차가 지났지만 스님은 지혜의 말씀을 주지 않으셨다. 나는 재채기가 터지기 기다리는 사람처럼 오늘이겠지, 오늘이겠지… 했지만 소용없었다. 늘 이 말씀만 해주셨다. “아이고… 어떡합니까. 결혼도 앞두고 계시는데, 이게 잘돼야 할 텐데.” 8주 차가 된 날, 나는 스님에게 이렇게 말해버렸다.
“스님, 덕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는 법이라는데, 덕이 없음을 걱정해야지 사람이 없음을 걱정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세상에, 내가 스님한테 스님 같은 소리를 해버린 것이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 어떤 책을 읽다가 이런 구절을 만났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운 말을 하지 않고, 상대를 지혜롭게 한다.”
스님은 내가 스스로 지혜롭도록 도와주신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공감’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지혜로운 자의 공감법
사람은 누구나 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다 보니 ‘적정 공감’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내가 이름 붙인 ‘적정한 공감’은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관계의 기술인 것은 맞지만, 그 공감이 서로를 살리는 어떤 것이 되기 위해서는 적정한 선, 적정한 양이 필요하다는 뜻을 품고 있다.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나를 향한, 타인을 향한 ‘적정한 공감’이 있어야 한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공감의 농도를 맞추려면 나와 상대방의 상태를 살피는 감각이 필요하다.
― 적정한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