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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4871551
· 쪽수 : 339쪽
· 출판일 : 2024-12-14
책 소개
목차
⁌추천하는 말…04
⁌작가의 고백…07
1, 썩은 냄새 진동하는 문학 단체…11
2. 번역 장사나 해볼까?…27
3. 이사 회비 내는 사람들…39
4. 사기 번역도 유분수지…49
5.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87
6. 7인의 무뢰한…99
7. 증인의 사전 진술…113
8. 원심에 대한 반론…125
9. 변호인 의견서…171
10. 피고인 마지막 변론하다…203
11. 참된 승리란 무엇인가?…223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한본부의 무능력과 규정 위반, 그리고 달구지역회가 행하는 각종 불법행위와 금전 추태, 그리고 서로 회장을 해 먹겠다는 자리다툼에 환멸을 느낀 김성규 신임회장. 그는 임기가 시작된 지 10일 만에 월드볼펜클럽이니 대한본부니 하는 데와는 완전히 독립한, 국제적인 새로운 문학단체를 추가로 설립하기로 하고 비대면 회의를 열었다. 새로운 문학단체, 국제적인 문학단체, 아무 단체에도 속하지 않는 완전 독립적인 문학단체의 이름을 K볼펜문학회로 정하여 설립하기로 하고 순 인터넷만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회의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서 새로운 단체를 출발시켰다. 곧이어 김성규는 새로운 단체의 회장으로 취임하여, 즉시 여러 활동을 전개하였다.
김성규 회장이 살펴본 월드볼펜클럽 대한본부 달구지역위원회의 2018년도 연간지 책에는 전체 문학 작품들 중에서 약 3분의 1 정도만 영어로 번역되어 있었다. 원래는 전부 다 번역해야지. 도대체 왜? 이들 단체의 정관상의 사업목적에서 번역과 국제 교류를 한다면서 이게 뭔가? 그런데 좀 미안하지만, 그 번역들마저 실망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도대체 기본이 안 되어도 너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우선 번역인의 이름조차 없다. 번역에 대한 책임감부터 완전 빵점이라는 것이다. 쓴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그나마 이 추악하게 번역된 책 전체를 외국인에게 통 소개를 안 했으니, 교류는 무슨 교류? 회원들로부터 회비를 받아먹고, 혹은 번역료를 받아먹고, 아니 그전에 관청으로부터 지원금까지 받아먹고는 번역 엉터리, 교류 빵점이니 이건 완전히 사기극이다.
김성규는 이런 엉터리 형사 소송에서 질 수는 없다하고 매우 안이하게 생각하였던 듯 해. 그래서 1심 소송에서는 국선변호사만 활용하였어. 열심히 잘하는 국선변호사도 있겠으나, 김성규의 국선변호사는 일을 성의 없이 하는 것을 나도 알 수가 있었어. 더욱이 나 이동호와 박홍자는 1심 형사법원에 검찰 측의 증인으로 출석하여 마음대로 김성규를 비난하였지. 내가 워낙 무식했으니 그렇지. 위증죄의 무서움도 모르고 마음대로 지껄여선 안 되는 것인데, 박홍자 역시 사기 번역이 탄로 난 앙심을 품고서 마음대로 김성규를 비난하였지. 역시 위증죄의 무서움을 모르고 함부로 설친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