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학과 인성

책머리에 / 4

제1부 | 전통 효학과 인성
(Traditional Pietynomy & Human Nature)
- 그 철학과 이념 -
Ⅰ. 개념도입 / 18
Ⅱ. 신체발부수지부모와 효 공동체 출현 / 38
Ⅲ. 불감훼손의 신체보존 사상과 인성 / 48
Ⅳ. 가정·사회·국가 공동체의 효와 인성 / 60
Ⅴ. 효무종시와 무한 영속성 / 74
Ⅵ. 효지대야와 무한 확장성 / 79
Ⅶ. 효의 의로움과 보편성 / 86
Ⅷ. 사친 / 90
Ⅸ. 사군 / 99
Ⅹ. 입신 / 112
Ⅺ. 땅의 이득과 부모부양, 효·충의 상관관계
/ 122
Ⅻ. 전통적 인성 / 132


제2부 | 현대화된 효학과 인성
(Modernized Pietynomy & Human Nature)
- 그 철학과 이념 -
Ⅰ. 개념도입 / 146
Ⅱ. 통념성 / 163
Ⅲ. 통시성과 인성 / 167
Ⅳ. 통교성 / 172
Ⅴ. 7효 / 178
- 천부사상 도입
- 부모·어른·스승공경
- 어린이·청소년사랑
- 가족사랑
- 나라사랑
- 자연사랑·환경보호
- 이웃사랑·인류봉사
Ⅵ. 현대화된 효 사상과 인성 / 188


제3부 | 현대 효학과 인성
(Modern Pietynomy & Human Nature)
- 그 철학과 이념 -
Ⅰ. 개념도입 / 204
Ⅱ. 변환도구(Transform Tools) / 217
Ⅲ. 효 정의(Definition) 모델 / 261
Ⅳ. 효 구조(Structure) 모델 / 301
Ⅴ. 효 특성(Characteristics) 모델 / 326
Ⅵ. 효의 완성(Stepwise Completion) 모델
/ 360
Ⅶ. 효의 상대적 가치 등가성 모델 / 375
(Relativistic Value Equity Model)
Ⅷ. 현대 인성 / 390
Ⅸ. 현대 평가모형에 의한 사례분석 / 405
Ⅹ. 결론 / 436

서문
『효학과 인성』을 펴내면서

효란 무엇인가?
효는 신체발부수지부모의 가정공동체의 구성 + 불감훼손의 신체보존사상 + 사친 + 사군 + 입신 + 땅의 이득이 결합된 난해하고 복잡하며 광범위한 개념을 함축하고 있다.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문명은 바로 효에서 비롯되었으며, 특히 땅의 이득은 인류(부모 + 자식)의 생존과 번영에 필요한 과학기술은 물론 모든 학문의 토대가 되고 있다.
인성이란 무엇인가?
인성 역시 그 뿌리는 효이고 효의 정신을 먹고 자라면서 공동체의 구성과 작동에 필요한 인간의 모습과 됨됨이를 보여주는 두뇌 작용이다.
효와 인성은 일상생활에서 수없이 되풀이되는 말이나 실상 그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명쾌하게 말해주는 사람은 흔치 않다. 지성체로서 인간의 두뇌활동으로부터 비롯되는 인성의 형성과정은 효에서 비롯된다. 1차적 인성은 부모와 자식 간의 혈연적 관계와 가정이라는 폐쇄적 공간에서 형성되고, 2차적 자아는 개방된 비혈연적 관계의 사회 공동체에서 형성된다. 마지막으로 3차적 인성은 나와 국가와의 밀접한 관계에서 형성된다. 그러므로 인성은 궁극적으로 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따라서 인성이란 평생 동안 가정과 사회, 국가 공동체를 작동시키는 철학과 이념이면서 그 안에서 자기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생각과 말과 행위를 불러일으키는 총체적인 두뇌작용을 일컫는다.

그러면 효는 무엇인가? 실로 효란 부모공경만으로는 효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못하는 난해한 개념이고, 부모공경을 초월한 광범위한 개념이며, 복합적 요소가 얽혀 작동하는 복잡한 개념이다.
효는 1차적으로 하늘과 땅과 부모와 자식이 결합된 광범위한 개념이다. 따라서 하늘의 변화는 이 땅을 살아가는 부모와 자식 간의 성장과 발전, 생존과 번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절대적 요소이다.
2차적으로는 나와 국가와 사회가 밀접하게 결합된 난해한 개념으로, 첫째는 부모 섬김의 사친(事親)이고, 그 다음은 국가와 국민을 섬기는 사군(事君)이며, 마지막으로는 내가 원하는 곳에서 우뚝 서는 입신(立身)이다.
3차적으로는 평생 동안 가정과 국가,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가정과 국가, 사회가 올바로 작동하는데 필요한 통합적 철학과 이념을 제공해주는 자기 삶의 토대이다.
4차적으로는 효는 인간은 물론 자연계도 충·효·예라는 도구를 통하여 영원무궁토록 올바로 작동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원리를 제공해주는 통합적 철학이고 이념이다.

따라서 효를 이해하려 한다면.
우선 제일 먼저 하늘과 땅과 인간(부모와 지식)의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여야 한다.
두 번째는 어떤 원리로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형성되어 가면서, 나의 일부인 국가와 국민과의 관계가 나와 어떤 원리로 구성되어 작동하고 있는지를, 그리고 어떠한 사회 공동체로 진출하여 우뚝 서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고 이해하는 일이다.
세 번째는 내가 살아가야하는 가정과 국가, 사회에 내가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매개하고 소속된 공동체에서 일하여야 올바르게 가정과 국가, 사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통합적 철학과 이념을 제공하는가이다.

마지막으로 부자지간의 효는 폐쇄적인 가정공동체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는 충으로 확장 변환하고, 사회를 위해서는 예로 확장 변환하는 무한 확장자이고 변환자이다. 충·효·예는 삼위일체로서 어느 하나가 정확하게 작동하려면 나머지 2요소가 필연적이라는 점이다. 삼위일체란 어느 하나가 위나, 아래에 있어도 아니 되고, 또한 어느 하나가 먼저이거나, 뒤져서도 아니 된다는 점이다. 위상적으로는 등가성이라는 개념이다.

공자, 맹자, 증자는 2천 5~6백 년 전 인물이다. 태엽과 톱니로만 작동하는 전통적 시계는 오늘날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전자시계와 원자시계로 대체되고 있으나 시간을 표현하는 시계라는 본질적 개념은 불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효에도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시대적 요청을 거부할 수 없는 시기에 진입하였다. 태엽시계로는 구현하기 어렵고 불가능한 정밀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와 원자시계로 대체되어 알고리즘의 시대를 열어가는 원리와 같이 효에서도 알고리즘의 개념을 도입하여, 다가오는 알고리즘의 시대에 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가정, 사회, 국가에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철학과 이념이 되어야한다는 저자의 열망이 간절하다. 그리하여 저자는 논문의 일부를 수정 보완하여 이를 책으로 편집하고자 하였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는 수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효학 분야에서는 성산대학원대학교 효학과 교수진, 박사 원우님, 석사 원우님, 효인성 유성교육원, 또한 우문현답으로 대해주신 수많은 천주교 신학교 교수 분들과 목사님들, 그리고 알고리즘 모델 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준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 재학시절의 박규태, 양인응, 김봉열, 차일환, 박한규 모교 교수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대전효인성교육원에서 강의를 통하여 본 저술에 쓰인 이론과 모델의 검증 기회를 제공해준 행정학 박사 박상도, 남현아 이사장에게도 아울러 감사 드립니다. 끝으로 세계 최초의 효학 전문 교육기관의 창립자인 최성규 총장의 창학 정신에 힘입어 이 책을 집필하였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