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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왼손을 믿지 않는다

나는 왼손을 믿지 않는다

임이송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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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왼손을 믿지 않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왼손을 믿지 않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512080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3-11-20

책 소개

2002년 『현대수필』에 「기다림」으로 등단하고 올해 ‘2023 계간현대수필 작품상’을 수상한 임이송 작가가 데뷔 21년 만에 첫 에세이집 『나는 왼손을 믿지 않는다』를 선보인다.

목차

프롤로그 | 나의 외전 · 4
에필로그 | 분홍색이 될 수도 있어 · 277

1부 몸이 된 언어
물을 멍들이다 · 15
천사가 지나간다 · 20
감꽃을 먹다 · 24
두 겹의 시간 · 30
나는 왼손을 믿지 않는다 · 34
오렌지의 반성 · 39
손톱의 시간 · 44
춤추는 계집아이 · 48
오독 그리고 그 너머 · 51
내게서 사라진 언어 · 56
숟가락의 마음 · 60
튤립이 되다 · 66
아버지의 밥 · 71
몸을 틀다 · 75

2부 울음을 푸는 방식
울음을 풀다 · 83
눈깔사탕 먹는 법 · 87
살구와 사람 사이 · 91
손님 · 95
나의 집, 딸의 집 · 98
버려진 운동화 · 103
그 사람 · 109
언니 1 · 113
언니 2 · 116
신부의 마음 · 120
난장 · 124
새와 새 사이에서 · 128
비밀을 비밀 되게 · 133
순간의 순간에 해야 할 일은 · 137

3부 모서리의 마음
모서리엔 모서리가 없다 · 147
우리 사이의 공간 · 152
연필 깎기 · 157
두부와 당근의 시간 · 163
양말의 반대말 · 167
소란 · 171
목소리의 공간성 · 175
깊이의 강요 · 179
비유로 남은 인연 · 182
기쁨의 형식 · 187
얼마나 많은 우리 · 191
나이 넘기 · 196
나쁜 생각 · 201
나의 질서 · 204

4부 생의 저점
생의 저점 · 211
올리브나무에 대한 이해 · 215
불안을 편애하다 · 220
여기는 목요일 · 226
골목 끝 장미꽃 · 230
네모의 비밀 · 234
장미꽃 아래서 죽다 · 238
내 이름의 은유 · 242
엄마 안의 엄마 · 248
흠 없는 기억 · 253
납작한 시간 · 257
지극한 것들의 거리 · 261
경이로운 체념 · 266
동백은 핀다 · 272

저자소개

임이송 (지은이)    정보 더보기
퇴계 이황 선생의 고장인 안동에서 나고 자랐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국어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꿈을 강화의 삼량중고등학교에서 이뤘다. 2002년 『현대수필』에 「기다림」으로 등단하고 2003년 수필동화집 『네 살에 태어난 악마』를 출간했다. 10여 년간 아이들과 독서토론을 하고 글쓰기 놀이를 했으며, 대안학교에서 학생들도 가르쳤다. 2021년 『한국소설』에 「임플란트」로 신인상을 받고 그해 겨울 소설집 『개의 시간』을 출간했다. 『개의 시간』은 2022 아르코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20여 년간 수필을 쓰며 많은 엔솔러지에 참여했다. 지금은 원주에서 수필과 소설을 쓰며, 원주신문 〈안부를 묻다〉라는 코너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원주수필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에 문학특강을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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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상은 무언가를 하거나 누군가를 만나는 것으로 이어진다. 거기에선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렇다고 그것들 모두가 내게로 와서 글이 되진 않는다. 유독 마음에 걸려 뼈로 남은 것들만 소재로 쓰인다. 그것이 사건이든 사람이든 마음이든 간에. 날것들은 어설프고 낯설고 아파서 내 안에서 공그른 후에야 바깥으로 나올 수 있다. 그런 까닭으로 내가 쓴 글은 내 생각과 마음의 외전인 셈이다. 특별히 내 안에서 어수선했거나 왜곡되었거나 궁금했거나 증폭되었거나 단속적으로 이어졌던 것들이 밖으로 나와 질서정연하게 재배치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래의 것보다 한두 겹의 옷을 더 입었거나 덜 입었을 수도 있다. 각 이야기들은 나를 풀어놓은 공간이기도 하다. 때로는 내 안에 묶여 있던 것들을 풀어서 바깥으로 내어보냈고 또 때로는 살아 있는 것들을 방생하여 더 따뜻하고 넓은 곳에 안착하여 살아가길 바랐다. 무어든 안으로 품는 사람이라 글에서나마 느슨해지려 노력한 결과이다.
― 프롤로그 「나의 외전」 중에서


알레산드로 보파가 쓴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독창적인 색을 연출하고 싶다면 기원으로 돌아가야 해. 자기 자신이 되는 비밀은 자신을 거부할 줄 아는 거야. 자신을 비운 다음 다시 채워야 해. 그걸 안다면, 야호, 네 몸 색깔은 말을 하기 시작할 거야.”
어쩌면 나는 다시 왼손, 그러니까 기원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우물물도 더 이상 길러 다니지 않아도 되고, 오른손의 세계에 대하여서도 충분히 알게 되었으니. 무엇보다도 섬세한 것들을 하려면 왼손이 수월할 테고. 그럼 나는 독창적인 색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본래 나다운. 다섯 살 이전의. 그렇게 함과 동시에 왼손의 신화가 되살아날까.
― 「나는 왼손을 믿지 않는다」 중에서


내 이름은 매일 짓는 밥이다. 내 이름은 물 긷는 아이다. 내 이름은 존재하지 않는 며느리다. 내 이름은 새로운 영토를 찾는 왕이다. 내 이름은 북쪽으로 달려가는 첫사랑이다. 내 이름은 무수한 얼굴을 한 타자다. 내 이름은 스물아홉 개의 하부인격이다. 내 이름은 검은 개가 앉아 있는 소실점이다. 내 이름은 망설이는 침묵이다. 내 이름은 비오는 날의 균열이다. 내 이름은 환상 속 자카란다다. 내 이름은 숭고해지려는 형식이다. 내 이름은 벽과 벽 사이의 장미다. 내 이름은 뱉지 않은 울음이다. 내 이름은 맛있는 밥을 먹고 자는 단잠이다. 내 이름은 나에게서 나에게로 떠났다가 돌아오는 순례다.
― 「내 이름의 은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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