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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불러내어 밤새 놀았다

울음을 불러내어 밤새 놀았다

박미라 (지은이)
북인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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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불러내어 밤새 놀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울음을 불러내어 밤새 놀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16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0-07-21

책 소개

현대시세계 시인선 116권.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당선되어 사반세기 동안 활동해온 박미라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꽃은 고통이었다.' 이 한 문장은 박미라 시인을 완전하게 정의한다.

목차

1부 슬픔의 변천사
사소한 오류 · 13
통점(痛點) · 14
슬픔의 변천사 · 16
거지주머니병 · 18
원피스의 계절 · 20
술잔을 중심으로 · 22
울음을 불러내어 밤새 놀았다 · 23
상처를 읽는 방식 · 24
석양증후군 · 26
압박붕대 사러간다 · 28
바이올린을 빙자함 · 30
어머님 전 상서 · 32
서쪽을 바라볼 때 · 34

2부 능소화도 엄마가 있었을 거야
개구리증후군 · 37
민달팽이 약사(略史) · 38
독도법(讀圖法) · 39
비문증(飛蚊症) · 40
공범 · 42
나무늘보처럼 달리기 · 44
나를 위한 아다지오(adagio) · 46
새들에게 고함 · 48
해바라기 · 50
버킷리스트 1 · 52
능소화도 엄마가 있었을 거야 · 54
지하경제 · 56
남한강 당초문 · 58

3부 파란만장이 다녀가셨다
잠깐 울어야겠다 · 61
죽고 싶은 꽃 · 62
깊이에 대하여 · 64
파란만장이 다녀가셨다 · 66
달력 속에 염소가 산다 · 68
풍장의 전말 · 70
당신이라는 서쪽 · 72
탁란(托卵) · 74
죽음의 형식 · 76
황금분할방식 · 78
서귀포 옮겨 적기 · 80
경계에 대하여 · 82
절정 그리고 · 83

4부 바오밥나무 그림자에게 다녀왔다
거짓을 보았다 · 87
문득 · 88
꽃의 스펙트럼(spectrum) · 90
슬픔을 방목하다 · 92
이미테이션(imitation) · 94
뜨거운 밥 · 95
수상하다 · 96
꽃다발을 받는 방식 · 98
바오밥나무 그림자에게 다녀왔다 · 100
꽃에 대하여 말해야겠다 · 102
생일 · 104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 106
페르소나 · 108
설득할 수 없는 것들 · 110
꽃밭의 재구성 · 112

발문 천 번을 계획하고 만 번을 망설이는 울음 / 이성목 · 114

저자소개

박미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비 긋는 저녁에 도착할 수 있을까?』(2020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울음을 불러내어 밤새 놀았다』(충남문화재단창작지원금) 『이것은 어떤 감옥의 평면도이다』(충남문화재단창작지원금) 『우리 집에 왜 왔니?』(2015 우수도서선정) 『안개 부족』(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붉은 편지가 도착했다』, 『서 있는 바람을 만나고 싶다』 『파리가 돌아왔다』(2023 달을쏘다) 산문집 『유랑의 뼈를 수습하다』(충남문화재단창작지원금) 『그리운 것은 곁에 있다』 수상 대전일보문학상 본상 충남시인협회상 본상 서귀포문학상 대상 제1회 천안문학상 제18회 지리산문학상 수상 現)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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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슬픔의 변천사
--
개양귀비 꽃을 보러갔다
아편이 되지도 못하는 씨방을 감싸고
꽃은 뜨거운 핏빛이다
-
한사코 핀다는 것은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비명인 줄 아니까
저 빨강을 고요히 바라보기로 한다
-
맵고 짜고 질긴 것들을 탐방하며
나를 탕진하던 날들을
개양귀비 꽃잎에 구구히 빗댄다
-
길가의 간판을 밤새도록 읽으며 베꼈던 이름들
개양귀비개다래개미지옥개살구개밥바라기그리고개새끼
저것들을 부르다 놓쳐버린 길들이 뒤엉켜
밤마다 가위에 눌리는데
-
울기 좋은 곳도, 울기 좋은 때도,
남들이 모두 차지했으므로
나는 그냥 팥죽솥처럼 끓기로 한다
-
마침내 슬픔이 따듯해졌다
--


바오밥나무 그림자에게 다녀왔다
--
그림자조차 비만인 삶이 있다
-
걷고 걷고 걸어도
닿을 수 없는 길을
걷고 걷고 걷다가
-
숨어들기 넉넉한 그림자를 만났지만
빈손을 주머니에 감춘 채
까무룩 잠든 시늉이나 하다가
-
거미로, 나비로, 바위자고새로,
칡넝쿨로, 지칭개로,
강물로, 는개비로, 돌풍으로,
-
어쩔 수 없으면 사람으로,
-
또 무엇 무엇으로 거듭된 생을
다 실토해도
저 침묵의 길 위에 이파리 하나 보탤 수 없겠지만
그래도 발설하지는 마, 천 년쯤 혼자 알고 있어,
-
세상이 다 아는 비의(悲意)를 간곡히 전하면서
발목 튼실하고 가시 촘촘한 엉겅퀴로 다시 오겠다고
그런 줄이나 알고 있으라고
저린 발 주무르는
-
몸집 큰 슬픔이 나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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