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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보내다

나비를 보내다

김수미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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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보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비를 보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679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4-08-15

책 소개

2018년 『작가와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바람시문학회 회장, 천안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영상대학교 교수와 4차 산업 관련 교육업체 강사로 활동 중인 김수미 시인이 데뷔 6년 만에 첫 시집 『나비를 보내다』를 현대시세계 시인선 167번으로 출간했다.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맹지 · 13
힘의 논리 1 · 14
다시, 봄 · 15
담석증 · 16
에스프레소 · 18
봄비 속을 걷다 · 19
초보 농사꾼 · 20
칼집을 내다 · 22
질주 본능 · 23
내려가는 길 · 24
뽕나무를 베다 · 26
가방 · 27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 28
잘 풀리는 집이라고? · 30

2부
몽돌해변 · 33
엄마에게 별빛이 생겼다 · 34
겨울 나비 · 36
나는 너무 캄캄해서 · 38
멍멍 짖었다 · 40
장구벌레 · 42
빗길 운전에 관한 소고(小考) · 43
아침을 여는 문 · 44
자전거 · 46
강물의 속도 · 47
잠깐이라고 하자 · 48
가을 · 50
힘의 논리 2 · 51
늪 · 52

3부
독감 · 55
나비를 보내다 · 56
칼 · 57
휘파람새 · 58
엄마는 옳다 · 60
흐르는 물을 보면 · 61
우물에 빠진 물동이 · 62
조업 · 63
바람이 지나간 길 · 64
밴드 붙이기 · 66
엄마도 운다 · 67
횟집은 춥다 · 68
하얀 색 속에 숨다 · 69
풍경 · 70

4부
리셋(reset) · 73
눈빛이 빛나는 세상으로 가자 · 74
古인쇄박물관에 활자가 산다 · 76
두더지 · 77
방전 · 78
비도 오고 그러는 거지 · 80
상처는 비겁하다 · 82
천일염 · 84
꽃잎이 날아왔다 · 85
옻순을 이겨라 · 86
소화불량 · 87
돌탑을 쌓는 자세 · 88
뽑아봐야 알 수 있다 · 90

해설 성스러운 존재에 이르는 길 / 황치복 · 91

저자소개

김수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번 생의 첫 출발이 부산이어서일까? 마음 한쪽에서 끝없이 물결치는파랑에 떠밀려 여기까지 왔다. 짐작도 작정도 없이 만났던 시(詩)라는 뻘밭에 스스로 걸어들어가서 백석대학교 시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2018년 『작가와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지금은 바람시문학회 회장으로, 천안문인협회 회원으로 글벗들과 더불어 살며 4차 산업 관련 교육업체를 운영하며 한국영상대학교와 여러 기관에서 미래 세계를 가르치는 교수로 바쁘게 산다. 그러나, 바람직한 삶의 근본이라고 생각하는 시 쓰기를 첫 번째로 적어둔다. AI가 시를 쓰는 세상이라지만 나는 AI에게 시를 가르치는 시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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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비를 보내다
--
목울대에 기르던 나비 한 마리
저만큼 날려보내고 눈 꼭 감고 울면서 보내고,
-
나는 이제 나비 없는 계절을 살아야지
나비가 앉았던 목울대를 쓰다듬으며
가끔씩 헛기침도 해보면서
나비가 가져간
아침과 저녁과 노래와 물맛 따위나 생각하면서
생각의 끝자리에 남은
나비의 흔적을 지워버려야지
-
아주 가끔 나비의 길을 따라나서서
팔랑팔랑 손부채질을 해보면
아득하기도 해라
나비와 나의 시간들
-
날지 않는 나비의 이름을 잊은 건
조금 쓸쓸하거나 아름다운 선택이다
-
그렇다고 내 꽃밭이 다 지워진 것은 아니다
--


강물의 속도
--
느림보 강물에 닿았다
흐르는 듯 멈춘 듯 은은하게 빛나는 강물 곁에서
나도 조용히 흘러본다
-
도담삼봉을 끌어안고 흐르는 강물
거울 속 풍경에 기대보는데
모터보트가 지나간다
-
숨 쉴 틈 없이 질주하는 모터보트 속도에
속절없이 몸을 여는 강물
잠깐 물보라 솟구치더니 금방 잠잠해진다
-
어떤 빠른 속도가 와서
갈라놓아도 다시 흔들리지 않는
느림보 강물처럼
나도 오늘은 조용히 흘러본다
-
은은하게 빛나거나 보이지 않는 속도로 흘러갈
눈부신 속도를 꿈꾼다
--


몽돌해변
--
오래된 파도가 있는
익숙한 향기가 있는
몽돌해변을 걷는다
-
파도에 부딪쳐 흩어진 조각들을 맞추기에는
파도가 너무 높다
-
깎이고 부서지고 둥글어진 조각들은
어떻게 맞춰도 틈새가 넓다
틈새 사이로 바람 숭숭 드나들고
먼 데서 밀려온 부서진 것들이 자꾸 틈을 벌려놓는다
-
서로 부딪치며 이 세상 것은 아닌 노래를 부른다
-
그러니까 오래된 것들이란
견딜 만큼 견디고 깎일 만큼 깎여서
제 안 깊숙이 묻어두었던 것들을 무심히 꺼내놓는 것들이다
-
아름다웠다는 것은 얼마나 분명한 과거형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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