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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김리영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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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730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24-11-15

책 소개

과거와 현재, 춤과 시, 외로움과 무쇠뿔 같은 의지, 가난과 낭만을 시라는 이름으로 육화하고 있다. 여기서 보이는 시적 육화란 단순히 추억이라는 의미를 넘어 한 순례자로서의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적 영성의 파편을 곳곳에서 마주하게 한다.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동백 엄마 · 13
날개 · 14
구멍 · 15
야간비행 · 16
도도새와 가문비나무 · 17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 18
19세기의 꿈 · 20
순록이 국숫집에 왔다. · 21
아버지가 네이버에 떠요 · 22
세 번째 서랍 · 24
딱새우의 저녁 · 25
회로 만들기 · 26
그 다음 말 · 27
와송(瓦松) · 28
나비길 · 29

2부
예무지도무(禮舞之道舞) · 33
선녀춤 · 34
아버지의 새 · 36
낙지 · 37
갱지 · 38
태(胎) · 39
봄춤 · 40
졸업발표회 · 41
마지막 버스 · 42
서더리탕 · 43
자경전 샛담길 · 44
화이트 스노우 모카 · 45
사라지다 · 46
뜨거운 춤 · 47
폐막식 · 48

3부
열매 맺지 못한 줄기 그리고 흰 수국 · 51
강이 스며오는 시간 · 52
깍두기비빔밥 · 53
저음 · 54
강가의 집 · 55
출장 · 56
살구 2021 · 57
개미를 기리다 · 58
기간제 근로자 · 59
키오스크 · 60
미안합니다 · 62
이웃 · 63
위로 · 64
딱지 · 65
저녁 매화 · 66
능소화 · 60

4부
버려진 네모 · 69
오늘은 내가 찾아왔어요 · 70
냉장고 안에 피어난 파꽃 · 71
왜 떠나고 싶을까 · 72
패턴 찾기 · 73
겹 · 74
잘라내도 지워질 수 없는 · 75
멜로드라마 · 76
빠르게, 바람보다 천천히 · 77
서울 성곽 · 78
해신(海神) · 79
서핑에서 돌아온 오후 · 80
상사화 · 81
벚꽃 · 82
종이 없는 도서관 · 83

해설 반쪽 날개로 추는 나비의 춤 / 우대식 · 84

저자소개

김리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 서울예술대학 무용과, 세종대학 무용과를 졸업했고, 제3회 대한민국무용제에 출연했다. 1991년 『현대문학』에 시 「죽은 개의 슬픔」 외 5편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9년부터 미국 오리건주 애쉴랜드에서 로그커뮤니티컬리지(Rogue Community College) 영어교육을 이수했고, 오리건주립대학(Southern Oregon University)에서Art, 드로잉, 우뇌훈련을 공부했다. 2013년 〈모래의 여자〉, 〈Blow Up〉 무용 대본을 쓰고 2013 아르코 차세대안무가클래스 쇼케이스와 홍콩국제연극제에 출연했다. 2014년 뉴욕전자책전시회(Book Expo America NYC)에서 김리영 영상시집 앱북을 전시했다. 이후 사회복지사가 되었고 서울, 경기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했다. 시집으로 『서기 1054년에 폭발한 그』(1993년), 『바람은 혼자 가네』(1999년), 『푸른 콩 한 줌』(2006년), 『춤으로 쓴 편지』(2016년)을 출간하여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되었다. 제4회 바움문학작품상, 제3회 공간시낭독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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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푸른 목마 게스트하우스

― 아들! 자가격리하는 동안
떠오른 느낌을 말해줄 수 있겠니?
어머니! 절대 감옥에 가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
오늘은 비좁은 방으로
네 안의 너를 초대해봐.
-
공항 검역소를 지나온 기분
물컵 속 물을 보며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겠지.
-
집안 샅샅이 둘러보면
너만 느낄 수 있는
자유로 가득 차 있어.
-
바람을 가르며 회전목마 타기 좋아했지.
슬며시 마음속 버튼 하나 누르고
오른쪽으로 돌고, 다시 왼쪽으로 돌아봐.
목마 타고 공중 높이 날아오를 수 있어.
-
마음의 눈을 크게 깜박이면
보이지 않는 터널 끝도 한눈에 들어올 거야.
-
생각의 축 옆에 빛을 쌓아올리면
크리스털 실내 공간이 넓게 펼쳐지고
저녁이 올 때까지 블록 식탁을 설치할 수 있어.
-
― 아들! 질리지 않고 견딜 수 있겠니?
어머니! 마음속 버튼 한번 더 누르면
투명한 벽 너머 환한 거리도 볼 수 있어요.


나비길

맑고 솔직한 앞날개를 잃고
한쪽 날개로 날았지.
-
남은 날개까지 떼고 싶은 날에도
아슬아슬 절룩이며 유랑하겠지.
-
어두운 참나무숲에 들어가면
날개의 이면(裏面)이 빛날지 몰라.
-
반쪽으로 날아가도 나비길은 있어.


선녀춤

공연 끝난 무대 뒤
피난 안내도가 붙은 회벽
-
거울 앞, 유리병이 뒹굴고
덧칠하고 고친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돌아갈 시간
-
처음 눈앞이 캄캄하던 객석의 어둠이
드문드문 익숙해져갈 때
-
사람들이 하나, 둘
무대 향해 가면을 벗고
물끄러미 바라본 순간,
새하얀 깃털이 돋아났지.
-
선녀가 일으켜 양팔 휘감아돌고
숨 잦아들고
춤이 끝날 때까지
겨드랑이 보듬으며 종종걸음쳤지.
-
끝내 거두지 못하고 두고 갈 무대
-
언제나 무대에서 가면을 벗은 나는
사람의 탈을 뒤집어쓰고,
검은 가방에 접어넣은
날개 한 쌍을 반납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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