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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황제

기쁨의 황제

오션 브엉 (지은이), 김지현 (옮긴이)
인플루엔셜(주)
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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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황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쁨의 황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8343337
· 쪽수 : 540쪽
· 출판일 : 2025-11-17

책 소개

“지금 미국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시인이자 소설가”(뉴욕타임스)인 오션 브엉의 두 번째 소설 《기쁨의 황제》가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되었다. 가상의 도시 ‘이스트 글래드니스’를 배경으로, 알츠하이머를 앓는 할머니 그라지나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소년 하이의 애틋한 우정을 그린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기쁨의 황제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오션 브엉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8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뉴욕시립대학교 브루클린 칼리지와 뉴욕대학교를 졸업했고, 2016년 첫 시집 《총상 입은 밤하늘》을 출간했다. 베트남전쟁, 할머니에서 어머니로 이어지는 가족사, 미국 이민자이자 퀴어로서의 삶을 담아낸 이 시집으로 T. S. 엘리엇상(역대 최연소), 휘팅상, 톰건상, 포워드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 《뉴요커》 《가디언》 등 주요 매체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며 오션 브엉은 미국 문단의 주목받는 목소리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베트남계 이민 2세이자 성소수자인 화자가 어머니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서술된 이 작품은 언어와 정체성, 폭력과 사랑, 기억과 구원의 문제를 시적인 문체로 풀어내며 큰 찬사를 받았다. 같은 해 오션 브엉은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고,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다.. 2022년에는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집 《시간은 어머니》를 출간했으며, 2024년 카네기 재단이 선정한 ‘위대한 이민자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두 번째 장편소설 《기쁨의 황제》를 발표했다. 가상의 도시 글래드니스를 배경으로 상처와 회복, 그리고 인간의 친절이 지닌 힘을 시적인 언어로 탐구하며 큰 찬사를 받았다. 현재 뉴욕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 석사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2025년 《타임》이 ‘차세대 100인’에 선정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Gioncarlo Vale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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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김지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에세이스트. ‘아밀’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발표하고, ‘김지현’이라는 본명으로 영미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창작과 번역 사이, 현실과 환상 사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문학적인 담화를 만들고 확장하는 작가이고자 한다. 소설집 《로드킬》 《멜론은 어쩌다》, 장편소설 《너라는 이름의 숲》, 산문집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소설과 음식 그리고 번역 이야기》 《사랑, 편지》등을 썼다. 《로드킬》은 2025년 영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그날 저녁의 불편함》 《흉가》 《캐서린 앤 포터》 《조반니의 방》 《사생아》 《이별할 땐 문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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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쁨, 글래드니스를 찾아가려다 길을 잘못 들면 이곳에 다다를 것이다. 우리 마을이 이스트 글래드니스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글래드니스라는 마을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곳은 거의 한 세기 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지를 잃고 영웅이 되어 귀환한 소년 토니 밀샙을 기리는 뜻에서 밀샙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 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것을 잃어도 마을 하나를 통째로 얻을 수 있다는 증거다. 몇몇 주민들은 밀샙의 빛을 빨아들여 가게를 채우고 싶은 마음에 우리 동네 이름도 이스트 밀샙으로 바꾸자고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주민들은 우리 동네 인도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닌 적도 없는 소년의 이름을 빌리기에 자존심이 너무 강하다.


소년은 본능적으로 외쳤다가 즉시 후회했다. 그는 기둥 그늘 속으로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여자가 멈칫하더니 몸을 내밀고서 실눈으로 다리를 훑어보았다. 그가 쓴 안경이 근처 가로등 불빛을 반사해 금빛으로 반짝였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백발과 구부정한 걸음걸이로 보아 노인인 듯했다.
“거기 누구야?” 여자가 손차양을 하고 자신을 에워싸는 빗줄기 너머로 고함을 질렀다. 소년은 기둥의 철제 볼트가 어깨 사이로 파고들 만큼 몸을 딱 붙이고 움직이지 않았다.
“맙소사!” 여자가 눈을 크게 뜨며 숨을 들이켰다. “너 뭐 하는 거니? 미친 거야, 뭐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 도와주소서. 거기서 얼른 나와!”
소년은 몸서리를 치며 원뿔 모양으로 드리워진 빛 속으로 몸을 기울였다. 삶을 끝장내려 했던 충동보다도, 자신이 삶의 가장자리에 있는 모습을 낯선 사람에게 들켰다는 것이 어쩐지 더 곤혹스러웠다. “그런 거 아니에요!” 그가 여자를 향해 외쳤다. “저는…… 저는 그냥 강물을 보고 있었어요.”


이 집에는 노트북도 인터넷도 없었기에 이후로 한 주 동안 하이는 밤늦게까지 깨어서 종종 불안한 꿈에 시달리는 그라지나의 곁을 지키며 손안에서 곰팡이 핀 낱장들이 자꾸만 떨어지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종이가 바스라졌다. 읽는 과정에서 책이 사실상 분해되고 있었다.
자비에 한없이 가까운 무언가를 감각한다는 것은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그것이 하고 많은 장소 중에서도 폐가들이 늘어선 유독한 강가의 길 끝자락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은 더더욱 이상한 일이었다.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바야흐로 자신이 되고 싶었던 사람에 가장 근접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도. 전구알 아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하이는 따스하고도 혼자였으며, 혼자이면서도 어쩐지 누군가의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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