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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의 문장

겨자씨의 문장

김보일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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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의 문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겨자씨의 문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822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5-08-07

책 소개

서울 배문고에서 국어교사로 정년퇴직했으며 2017년 『문학과행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시집 『살구나무 빵집』, 동화 『모과』, 에세이집 『황혼은 어디서 그렇게 아름다운 상처를 얻어 오는가』 등을 펴냈던 김보일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겨자씨의 문장』을 현대시세계 시인선 182번으로 출간했다.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흰모래사막의 아침 · 13
조박나무는 없다 · 14
새벽 편지 · 15
가을 소풍 · 16
새벽에 울다 · 17
밤하늘 · 18
도다리쑥국 · 19
구월산 순대국집 · 20
가을, 청양 · 22
샛길로 빠지다 · 24
수묵화 · 27
콰지모도의 노래 · 28
선일종합악기 · 30
안녕, 8월이여 · 31
흐린 길 · 32

2부
태평양 시리즈 · 35
보무도 당당히 · 36
즐거운 생식 · 37
속상한 나무 · 38
겨자씨의 문장 · 39
극단 수목원 · 40
공 · 42
운동장을 가로지르다 · 43
아주 조그마한 나무 · 44
상처 · 45
시간의 얼룩 · 46
그해 겨울의 개 · 48
태양을 싣고 · 50
새벽달 · 52
목련꽃 나무 아래 · 53

3부
청죽 · 57
유리알 유희 · 58
나의 왼손 · 59
캥거루 가족 · 60
통방산 황벽나무 · 62
눈먼 무사와 어리석은 새들 · 64
사망신고서 위의 요셉 · 66
높은 산 · 69
입술소리 미음 · 70
겉보리 세 가마 · 72
방화벽 · 75
벱과 법 · 78
외통수 · 80
자궁의 냄새 · 82
묘비명 · 84

4부
흠집 · 87
불빛 하나 · 88
먼나무 · 90
벙어리장갑 · 92
좁살꽃 · 93
봉평에서 대화까지 · 94
곡우 무렵 · 96
고요를 만나다 · 97
불귀 · 98
아침 · 99
애월에서 · 100
오래된 노래처럼 · 102
크리스탈마운틴 · 103
밤하늘의 등뼈 · 104
편지 · 106

5부
에스프레소 · 109
등 뒤의 별 · 110
VERTIGO · 112
족도리풀 · 113
장님새우의 시간 · 114
구름주유소 · 116
눈깔 · 117
왕의 동전 · 118
오리너구리 · 119
공기(空氣)의 상소문 · 120
족제비꼬리털 붓 · 122
연꽃잎차 · 124
한 개의 저울, 두 개의 눈금 · 125
화살 · 126
헌 신, 혹은 헌신 · 128

나의 시를 말한다 떨림과 머뭇거림의 경계 / 김보일 · 130

저자소개

김보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졸업하고 그룹 홍보실에서 광고와 홍보 일을 하다 교직으로 일자리를 바꾸어 서울 배문고에서 국어교사로 정년퇴직했다. 『14살 인생멘토』,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과학편) 등 인문과 과학에 관련한 책들을 썼다. 2017년 『문학과행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살구나무 빵집』, 동화 『모과』, 에세이집 『황혼은 어디서 그렇게 아름다운 상처를 얻어 오는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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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표제시]

겨자씨의 문장

--
겨자나무가 뱉어낸 겨자씨가 배신의 겨울을 낳고, 겨울이 창가의 성에와 입김을 낳고, 입김이 간지러운 귓바퀴를 낳고, 귓바퀴는 목젖과 목장을 낳고, 목장은 종다리의 하늘과 하품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낳고, 고양이는 하얀 수염을 낳고, 하얀 수염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나라를 낳고, 이삭은 일요일의 식탁과 아침의 창문을 낳고, 창문은 흘러가는 구름과 아름답고 쓸모없는 물고기를 낳았도다 겨자씨의 미미한 시작(詩作)이여 시작과 끝을 모르는 시간이여 제 꼬리를 잡으려고 뱅뱅 돌다 웃음을 토하며 쓰러지던 무구한 말들이여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말뚝의 줄을 비웃으며 울타리를 뛰어넘던 말씀의 후렛자식들이여
--


[대표시]

곡우 무렵

--
병을 걱정해주면서도
벗은 자꾸 잔을 채워준다
봄비도 낙화를 걱정해주면서
종일 꽃나무를 적시는지
--


구름주유소
--
해거름 여우재 넘어가는 길에 기름이 엥꼬가 되어 죽을 똥 살 똥으로 차를 밀고 가다보니 떡하니 푯말 하나가 나타나더라고 구름주유소라니, 기름주유소를 잘못 읽은 것이겠지 했더니 눈을 씻고 봐도 구름주유소라 누구 없소 불렀더니 발정난 고양이 울음소리만 연해 들리더라고 셀프주유소라 가격도 헐하니 우선 넣고 보자 싶어 주유구에 노즐을 집어넣고 기름을 넣는데 차가 으스스 몸서리를 되우치는 거라 요상하다 싶었지만 만땅으로 주유하고 액셀을 밟았더니 차가 공중으로 붕붕 뜨는 거라 이놈의 차가 실성을 했나, 백여시에 홀렸나, 못 먹을 걸 먹었나 싶어 어리벙벙해져 창밖을 보니, 어라 이것 봐라 빨강차, 노랑차, 파랑차, 온갖 색색을 뒤집어쓴 차들이 번호판도 없이 어둠 속을 달리고 있는 거라 마침 서 있는 차가 있어 여기가 어디냐고 운전사에게 물으니 당신 주위를 잘 둘러보라는데, 왼통 시커먼 먼지구름 속인 게야 이쪽저쪽을 살피다 백미러를 들여다보니 얼레, 거울 속 계곡에 내가 새우처럼 구부러져 차갑게 식어 있더라고 구름주유소라 씌어 있을 때 애시당초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거기가 유턴이 불가하다는 불귀의 허공이었던 게야 후진기어도 먹지 않으니 어디 한갓진 데 주차해놓고 두 발 가지런히 뻗고 깜박깜박 밀린 잠이나 잘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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