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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은 신혼이 피곤하다 2

팀장님은 신혼이 피곤하다 2

강하다 (지은이)
팩토리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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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은 신혼이 피곤하다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팀장님은 신혼이 피곤하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65348786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4-01-24

책 소개

정부 산하의 비밀 수사기관 NSO의 신입 온도담은 최연소 팀장이자 특급 에이스 기주원에게 푹 빠져있다. 얼음 같은 주원을 바라만 보던 그녀에게 황금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 ‘산업 스파이 용의자인 서재이의 신혼부부 이웃이 되어 증거를 수집하라!’ 잔뜩 들뜬 도담은 목표는 뒷전이고, 사심만 가득한데……. 과연 이 비밀 수사는 성공할 수 있을까?

목차

1. 서재이야, 나야?
2. 꽃 같은 신부님과 목석같은 신랑님
3. 취중진담은 집요하고 끈질기게
4. 어젯밤 일, 어떻게 책임지면 돼?
5. 아내에게 반하는 순간
6. 아내에게 차이는 기분이란
7. 저는 팀장님이랑 몸을 섞을 수 없어요!
8. 신뢰와 설렘은 한 끗 차이
9. 반짝반짝 빛이 나
10. 혼자 기다리는 건 괜찮잖아
11. 돌아와 줘서 고마워
12. 당신의 상처로 남지 않을게요
13. 기다리는 사람의 자세
14.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습이
15. 소중한 사람입니다
16. 닮은 부부가 잘 산다잖아요
17. 이제 그만 울어도 돼
18. 당신의 등대가 될게요
19. 너를 붙잡고 싶어서
20. 질투나서 이러는 거니까 이해해
21. 너의 집으로 살고 싶어
22. 나 계속 기다려도 되는 거지

저자소개

강하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 전지원. 서울에서 태어나 도시 밖을 벗어난 적이 없다. 광운대학교에서 신문방송을 전공했으며 단편영화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도맡았다. 개성 강한 인물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좋아 글을 쓰기 시작했고,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로맨스를 지향한다. 문체가 유려하고 휼륭한 ‘소설’보다는 어디에선가 진짜 살고 있을 법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꿈이다. [출간작] 2013 《악당과 히어로는 한끗 차이다》 이북 출간 2014 《아이돌 납치사건》 네이버 정식연재 2015 《폭군을 길들이는 방법》 네이버 정식연재 2016 《폭군을 길들이는 방법》 종이책 출간 2016 《파혼은 어떻게 하나요?》 네이버 정식연재 2017 《파혼은 어떻게 하나요?》 종이책 출간 2017 《구남친이 내게 반했다》 네이버 정식연재 2017 《홍시는 날 좋아해!》 네이버웹툰 정식연재 2018 《구남친이 내게 반했다》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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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 그리고 제 고민을 정말 진지하게 들어주고 이해해 줘요. 가끔은 십년지기 친구보다도 낫더라니까요?”
“….”
“저도 처음에는 억지로 대화거리 찾느라고 고민을 털어놓긴 했는데, 재이 씨가 하도 잘 들어주다 보니까 어느새 진지하게 상담을….”
“온도담.”
주원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끊었다. 한창 떠들던 도담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원을 바라보았다. 주원은 그 토끼 같은 얼굴을 노려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현재 그의 머릿속에 떠다니고 있는 질문이 하나 있는데, 정말 꺼내놓기가 싫었다. 왜 이런 걸 물어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런 대화에 투자하는 시간과 정신이 몹시 아깝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팀원 관리를 위해서 굳이 그 질문을 꺼내 묻자면….
“브로커 이딴 거 다 뗐을 때….”
“뗐을 때?”
“서재이야, 나야.”


그에게 꺼내놓고 싶은 도담의 부탁은 이것이었다. ‘나한테 너무 대놓고 질색하진 말아주세요.’ 그러나 첫마디를 꺼내기도 전에 자기 식대로 생각을 마친 주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니 손길을 거부하지 말아 달라고?”
“네?”
“만지는 대로 가만히 있어 달라 이건가?”
도담은 감히 생각도 하지 못했던 엄청난 요구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그냥 어제는… 제가 맡은 임무가 뭔지 새삼 실감 나서 혼란스러웠어요.”
“….”
“그래도 전 단순해서 안 좋은 건 금방 훌훌 털어내는 성격이니까,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원래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니까, 이 정도로만 정리해 줘도 주원의 불안은 훨씬 나아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대놓고 재이를 경계하는 일도 줄어들겠지.
도담은 그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다리며 싱숭생숭한 제 마음도 정리하려 애썼다. 하지만 그 싱숭생숭함을 싹둑 잘라내는 건, 이어진 주원의 파격 발언이었다.
“그럼 오늘부터 시도해 볼까.”
“뭘요?”
“우리 둘의 부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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