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65348779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4-01-24
책 소개
목차
2. 살림 차려보지 않을래?
3. 잘 부탁드립니다, 서방님
4. 내일부터 남편으로 대하세요
5. 그녀가 상사를 부를 때
6. 말 많고 탈 많은 옆집 남자
7. 내쫓겨도 할 말이 없어
8. 사랑하는 재이에게
9. 이 여자 남편 되는 사람입니다
10. 남편의 호의를 받는다는 것
11. 여보, 우리 때가 된 것 같아요
12. 내 남편의 스태미나를 위하여
13. 내 아내의 키스 신
14. 오늘 잊지 못할 거야
15. 집 나간 마누라 모시러 갑니다
16. 그가 웃었다
17. 혹시 질투라도 하나?
18. 그래서 자꾸 같이 있고 싶나 봐
19. 우리 누나 결혼 안 했는데?
20. 내 남편을 간호하는 법
21. 귀엽기도 하지, 우리 여보
22. 옆집 남자와 남편의 차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머지않아 도담이 짧은 메모가 적힌 일회용 종이컵을 내밀었다. 직접 받아줄 거란 기대는 애초부터 안 했는지, 종이컵은 프린터 위로 살포시 올려졌다. 거기 적혀 있는 조그마한 글씨는 어디서 많이 본 문구였다.
옥상으로 나와주세요.
‘도전장…?’이라는 생각을 할 때쯤, 도담이 꾸벅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따 뵙겠습니다.”
햇병아리 신입인 도담은 기대와 흥분이 뒤섞인 얼굴로 물었다.
“응, 첫 임무야. 온도담 씨만이 할 수 있는 극비 프로젝트.”
세면대 물을 잠그며 확답하는 양 팀장을 보니 정말 첫 임무를 내려줄 모양이었다. 이때껏 잡무만 처리해 왔던 도담은 처음으로 맡는 ‘진짜 임무’에 신이 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맡겨주시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게요. 저 여기 배치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교육받았던 거 하나도 안 까먹었어요!”
두 눈에 열정을 가득 담아 소리치자, 양 팀장은 진정하라는 듯 검지를 입가로 들어 올리더니 장난기를 싹 뺀 진지한 목소리로 어마어마한 멘트를 날렸다.
“자기, 기주원이랑 살림 차려보지 않을래?”
“솔직히 맛은 없지만 먹어보겠습니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팀장님.”
궁지에 몰린 도담은 솔직해지기로 했다. 그 대신 조금 더 노력하기로 했다.
모름지기 사랑이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고 하잖아. 인생도 바꾸는데, 미각이라고 못 바꿀 게 뭐야.
“자, 그럼 도전!”
씩씩하게 외친 도담이 다시 숟가락을 들고 크게 뜬 두 번째 술을 입가로 가져갔다. 마치 일생일대의 위험한 도전이라도 하는 것처럼 비장한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