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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편의점 2 : 아이 유령의 습격

요괴 편의점 2 : 아이 유령의 습격

레이죠 히로코 (지은이), 도미이 마사코 (그림), 김보나 (옮긴이)
올리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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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편의점 2 : 아이 유령의 습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요괴 편의점 2 : 아이 유령의 습격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65349639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4-05-30

책 소개

요괴 편의점이 아이 유령의 습격으로 위험에 빠진다. 귀여운 모습 뒤에 반전 정체가 숨겨진 아이 유령의 기막힌 사연을 만나며, 친근하고 개성 넘치는 요괴 세상으로 다시 한번 떠나 보자.

목차

매일이 달밤편의점
아사기는 편의점 어드바이저
여자아이를 구하다
유이야, 집으로 가자
만약 동생이 있다면?
우메야가 위험해!
오늘은 달맞이 이벤트 날
누구든 우메야 좀 도와줘!
그 녀석의 정체
마음을 비추는 심영술
편의점 기생 괴물
비상구 밖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
우메야는 우메야
아사기는 특별한 인간?

저자소개

레이죠 히로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일본 고단샤 아동문학신인상에 응모한 작품 《뽀요용 열매》가 인기를 얻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작품으로는 300만 부 이상의 히트작이 되어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된 <여주인님은 초등학생!> 시리즈, 《메니메니 하트》 등이 있다. 사가미술대학 객원교수, 세이안대학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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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금은 도쿄의 어린이집에서 영아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좋아하는 이야기가 읽는 이의 마음에 아름답게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옮긴다. 스승 오카다 다쓰노부와 함께 기획·구성한 《다시,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를 쓰고 옮겼으며, 다름을 받아들이고 내가 가진 고유함을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 《내가 잘하는 건 뭘까》, 《미카의 왼손》, 《야마시타는 말하지 않아》, 《통이는 그런 고양이야》, 《나는 멋져! 우리는 멋져! 》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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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이 마사코 (그림)    정보 더보기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나 현재 도쿄에서 살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신비로운 세계를 그리는 걸 좋아한다. 작품으로는 2023년 중국에서 오리지널 일러스트를 수록한 화집 《무지개 사이의 색》, 일본에서 오리지널 일러스트와 상업 작품을 묶은 화집 《토미드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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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달밤편의점에서는 늘 달이 보이잖아요. ‘달맞이 이벤트’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네. 그건 미처 생각 못 했어.”
우메야가 감동한 듯 눈을 반짝거렸다.
“편의점 안에서는 달이 보이는 게 당연하니까 달맞이 이벤트는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오히려 신선한 것 같아요!”
아이수도 적극 찬성했다.
“오,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옥토끼도 목소리를 높였고, 모두가 단번에 활기를 띠었다.
아사기는 갑자기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래서 달밤편의점이 좋은 거다. 엄마는 너무 바빠서 웬만한 이야기를 길게 들어 주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아사기가 뭔가 떠오른 생각을 말해도 누구도 반응해 주지 않았다.


“이 아이, 유령이네요.”
“유령이라고? 거짓말! 내 팔을 이렇게 잡고 있는데? 내가 편의점에 데리고 들어왔고!”
우메야가 여자아이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그러자 물속에서 물감이 풀리듯 모습이 흐트러졌다.
“어?”
아사기도 아이의 머리를 만져 보았다. 스르르, 손이 머리를 통과했다.
‘정말이네. 사람이 아니야!’
아이가 숨을 쉬니 흐트러졌던 모습이 사르르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부드러운 머리카락의 감촉이 손가락에 느껴졌다.
“이 아이는 아직 유령의 형체를 완벽히 갖추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유령으로서 안정되지 않은 거죠.”
우메야가 말했다.


“우메야, 유이를 잡아가려던 그 녀석이 편의점에 있어! 그때와 마찬가지로 긴 코트에 모자를 쓰고 저기에 서 있었어! 유이를 쫓아왔나 봐!”
아사기가 쉬지 않고 말을 쏟아 냈다. 그때 으스스한 외침이 머리 위에서 울려왔다.
“으아아아아아!”
다들 몸을 움츠리고 소리가 나는 쪽을 올려다보았다.
천장 너머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에 질퍽질퍽한 물감을 흘린 듯 보랏빛 안개가 피어나고 있었다. 안개가 맑은 달을 가리자 거센 바람이 일었다. 붉은 포도주를 뿌린 듯 섬뜩한 바람이 편의점 안으로 스며들더니 소용돌이쳤다.
여기저기서 “꺄악!” 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여러분, 조심하세요! 이 보랏빛 안개에 닿아서도, 들이마셔도 안 됩니다! 악령 안개예요!”
(중략)
우메야 앞에 나타난 고양이들은 다리를 힘껏 내밀고 눈을 번득이며 보랏빛 안개를 온몸에 두른 모습이었다. 모두가 악령 안개를 불꽃처럼 휘날리며 우메야를 날카로운 눈으로 노려보면서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고양이끼리 싸우고 싶지는 않은데…….”
그렇게 말하는 우메야의 몸이 뭉게뭉게 부풀어 올랐다. 툭 튀어나온 눈알이 황금빛으로 빛났고, 굵게 솟아오른 두 꼬리는 머리를 치켜든 구렁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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