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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5702175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미디어’ 없는 삶, 상상해 본 적 있나요?
김애란 • 침묵의 미래
구소현 • 시트론 호러
오선영 • 후원명세서
서이제 • 위시리스트 ♥
김혜지 • 지아튜브
임현석 • 무료나눔 대화법
김보영 • 고요한 시대
전혜진 • 바이센테니얼 비블리오필
엮은이의 말 • 조금은 특별한 소통을 꿈꾸는 당신에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는 자기 삶의 대부분을 온통 말을 그리워하는 데 썼다. 혼자 하는 말이 아닌 둘이 하는 말, 셋이 하면 더 좋고, 다섯이 나누면 훨씬 신날 말. 시끄럽고 쓸데없는 말. 유혹하고, 속이고, 농담하고, 화내고, 다독이고, 비난하고, 변명하고, 호소하는 그런 말들을……. (김애란, 「침묵의 미래」)
그녀는 책과 본인 사이에 어떤 긴밀함을 느꼈다. 모든 글자가 온전히 본인에게만 말을 걸고 있었다. 그녀는 책과 일대일로 사후 세계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오랫동안 사람과 대화하지 못한 그녀에게 독서가 주는 자극은 생각 외로 컸다. 이 신비롭고 은밀한 대화를 통해 그녀는 알게 됐다.
유령 또한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었다. (구소현, 「시트론 호러」)
메인 작가는 윤미의 교복 치마가 반질반질 닳아서 반짝일수록, 운동화 뒤축이 납작하게 눌릴수록 좋은 그림이 나온다며 윤미를 설득했다. 생크림이 눈처럼 뿌려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던 안방의 시청자들이 전화기를 들어 후원금을 보낼 확률이 높다고 말이다. ‘없는 사람’임을 윤미의 입을 통해 드러내선 안 되었지만, 미디어라는 방식을 통해 드러내면 결과가 확연히 달라졌다. (오선영, 「후원명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