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19세기 야담 용창총설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청송(青松)이며 자는 조회(祖懷), 호는 학음(鶴陰)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정조(正祖) 때 노론(老論) 시파(時派)의 대표적 인물인 심낙수(沈樂洙)이다. 아버지는 심노암(沈魯巖)이며, 큰아버지는 「남천일록(南遷日錄)」을 남긴 심노숭(沈魯崇)이다. 그는 1810년(순조 10) 19세에 성균관에 입학하였고, 이후 음직(蔭職)으로 관직에 나아갔다. 1835년(헌종 1) 선공감감역에 임명된 이래 경조부주부를 거쳐 1838년 청양현감, 1850년 광홍창수, 1852년 고양군수, 1853년 공주판관 등을 역임하였으며, 1855년 8월 울산도호부사로 부임하였다. 이듬해인 1856년 12월까지 울산도호부사로 재임한 이후 1857년 진주목사로 부임하였다가 그 해 8월 울산으로 다시 유배를 오기도 하였다. 심원열이 저술한 시문집인 「학음산고(鶴陰散稿)」는 시류 4책, 문류 10책 등 총 15권 14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졸업. 현재는 고려대학교 세종교양교육원 및 청운대 학교 교양대학에서 강의하며 구비문학, 야담, 민속학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장상(2021년), 한국문화원연합호작상(2022년)을 수상했다. 주요 논문으로 는 「학음(鶴陰) 심원열(沈遠悅)의 《용창총설(榕牕叢說》 연구」(박사학위논문), 「본풀이와 전설에 나타난 신들의 전쟁양상: 김통정 사례를 중심으로」, 「〈서귀포본향당신본풀이〉에 나타난 전승층의 인식론적 사유: 박봉춘(朴奉春) 구연본을 중심으로」, 「제주도 사갓집 큰굿의 정서적 기제와 미학: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정칩의 큰굿을 예증 삼아」, 「《어우야담》인어이야기의 TV프로그램 활용 연구: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예증 삼아」, 「서울굿에 나타난 천연두신의 재고찰: 야담 《용창총설(榕牕叢說》의 유혁연 일화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