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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66150630
· 쪽수 : 80쪽
· 출판일 : 2020-10-12
책 소개
목차
절벽에서 뛰어내리기 7
아빠의 코코넛 쿠키 12
다시는 연습 안 해! 17
엠마 선생님 24
우리는 한 팀 33
연습 또 연습 40
마지막 연습 51
불꽃바위 학예회 58
책속에서
코코누스는 오늘은 꼭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절벽에서 날아오를 수 있다면 학예회 갈 때도 뗏목을 타지 않고 불꽃바위까지 직접 날아서 갈 수 있으니까요. 불꽃바위는 공룡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불꽃바위까지 자신의 힘으로 날아간 공룡만이 진정한 날개 달린 공룡이라 할 수 있지요.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어요. 몇 주 남지 않은 학예회를 생각하니 코코누스는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코코누스는 눈을 감고 숨을 깊이 들이마셨어요. 그런 다음 눈을 다시 뜨고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어요. 너무 긴장해서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온 힘을 다해 날개를 폈어요. 그 상태에서 마치 바람을 타는 종이비행기처럼 몸을 펴서 비행하기 시작했어요. 첫 번째 단계는 성공했어요. 코코누스는 숨을 들이켜고 천천히 절벽 위쪽을 향해 날갯짓했어요. 두 번째 단계도 성공이에요. 코코누스는 수면에서부터 절벽보다 높은 곳까지 날아올랐어요. 코코누스는 공중에서 한 바퀴를 빙 돈 뒤 엠마 선생님 옆으로 내려앉았어요.
“잘했어! 이제 절벽 뛰어내리기는 문제없지?”
코코누스가 공중에서 힘겹게 날고 있을 때, 디터는 여유롭게 공중제비를 몇 번씩이나 돌며 앞으로 나아갔어요.
“이제 그만 돌아가자!”
힘이 빠진 코코누스가 말했어요.
디터는 화가 났어요.
“무슨 소리야! 아직 절반도 못 갔어!”
“나 더는 못 갈 거 같아!”
코코누스는 지친 나머지 어설프게 날갯짓하고 있었어요.
“차분하게 바람에 몸을 맡겨!”
디터가 외쳤어요.
하지만 비틀거리던 코코누스는 바다에 빠지고 말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