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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0053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코로나19가 말해주는 것들 _ 조성환
제1부 각국의 대응
개벽대학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했나 _ 박맹수
코로나19는 인도에 무엇을 말해 주었나 _ 파드마 남걀 아지타
어떤 대학이 뉴노멀을 선도하는가 _ 가타오카 류
과학자는 무엇을 전하고 있는가 _ 사사키 슌스케
사람들은 왜 서로 혐오하는가 _ 양스판
제2부 경영의 전환
벤치마킹의 시대는 끝났다 _ 유건재
전략경영에서 목적경영으로 _ 윤정구
사회적 경제와 뉴노멀 시장 _ 이무열
세상은 변할 수 있을까 _ 신태섭
제3부 생명의 회복
우리의 질병 _ 성민교
아감벤은 왜 생명을 잘못 보았나 _ 홍승진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태적 거리회복 _ 전희식
‘호모마스쿠스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_ 박길수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이야기 _ 주요섭
제4부 종교의 역할
한국 기독교를 위한 신학적 백신은? _ 손원영
감정의 참된 이해를 위한 오래된 미래의 지혜 _ 황상희
지구적 연대를 위한 뒤섞임 _ 이주연
천지부모를 공경하는 삶으로 _ 임우남
마음의 영성에 관한 세 가지 가설 _ 최다울
제5부 청년의 생각
어떤 인생을 그릴 것인가 _ 김유리
‘도로’ 청년이 되는 세대 _ 서만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_ 임소당
현실과의 대면이 가져오는 상상력 _ 박지은
‘포괄적 언어’는 필요한가 _ 민지오
에필로그: 인간세에서 지구세로 _ 허남진·조성환
저자소개
책속에서
‘관민상화’(官民相和)라는 말이 나온다. (중략, 이 말의 유래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주화약’ 全州和約이다. 이런 식으로 양자(동학농민군과 관군)가 화약을 맺어, 동학군은 자진 해산을 하고, 전라감사는 동학군의 안전한 귀가를 보장하였다. 이것을 ‘관민상화’라고도 한다. 이 관민상화를 통해 공동의 적인 ‘청국군과 일본군’을 한반도로부터 철수시키려 한 것이었다. 이 전통이 21세기에 부활해서 코로나19 사태라는 지구적 재난 앞에서 ‘민관협치’의 형태로 부활한 것이다.
도시 봉쇄나 휴업을 하느냐 마느냐, 안전과 자유는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 정부의 행동을 지지하느냐 마느냐. 이러한 여러 구체적 문제들을 둘러싸고 사람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주장하고, 온 힘을 다해 서로를 공격했다. 각국 정부도 서로 책임을 전가하려고 여론을 선동하느라 바쁘다. 어쩌면 감염병 자체보다 이러한 꼴불견의 상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쳐 있는 것이 아닐까?
어떤 측면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한국 기업들이 스스로를 철저하게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응적 변화가 아닌 선제적 변화를 만들어 가기 바란다. 그리고 그 선제적 변화는 한국 기업들이 가진 것들을 근간으로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제 모방의 시대는 갔다. 세상에서 유일한 기업이 되어야 생존한다. 유일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서 시작해야 한다. 벤치마킹의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