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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6291043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2-05-25
책 소개
목차
간행사_ 항보 김성순 선생의 삶과 생각을 엮으며
머리글_ 김구 선생에서 코로나까지
제1부 ┃항보의 삶과 생각
Ⅰ. 거북이의 꿈
한 농민의 고백
농민도 사람이다!
봄바람 밤새 불더니
백대 서원 절 명상과 ‘참나’
정신과 물질의 개벽
한 가족의 역사
고3 학생과 80 노인의 대화
거북이의 꿈
아이야 어서 오너라 위로 날자 예, 정신개벽의 길
거북이 하늘을 날다
『천 년의 만남』에서 동심원(同心圓)의 세계로
60년 포도 농사 달인의 동학 이야기
구순의 동학 열정가, 김성순 선생과 이야기 나누다
Ⅱ. 동학 수행자의 여행
동학 한일 교류(1)
동학 한일 교류(2)
동학 한일 교류(3)
탈핵·상생, 처용의 노래
수운 선생의 부부 싸움
나는 아시아인이다
남쪽 별 둥글게 차고 북쪽 은하수 돌아온다
한국은 무엇을 세계에 자랑할 것인가?
열린 사람 열린 교회
회화나무 이야기
머리는 하늘에 발은 땅에
자랑스러운 스승님, 자랑스러운 후손
땅은 똥거름을 받아들여야 오곡이 풍성하고
멀리 구하지 말로 나를 닦으라
하느님은 모든 사람과 사물에 존재한다
중국인이 본 조선과 천도교
동학 사과의 맛을 아시나요?
작은, 그러나 큰 학습 운동으로
제2부 ┃자성록(일기)
Ⅰ. 2006년 자성록
Ⅱ. 2014년 자성록
Ⅲ. 2015년 자성록
제3부 ┃나와 항보
정농의 씨앗을 뿌린 사람 /임낙경
김성순 씨와 ‘한일 시민 동학 기행’ /나카즈카 아키라
존경하는 김성순 장로님 전상서(前上書) /김경재
청년 구도자 김성순 장로님 /도법
항보 김성순 선생의 보증서 /이병철
황악산의 큰 소나무, 항보 김성순 선생님 /정지창
뛰어난 ‘시상’과 ‘부지런함’, 이웃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분! /배종렬
항보 선생과의 인연 /이길재
나의 삶의 스승/박택균
한 그루 큰 나무 /이수안
누군가에게 등을 내어 줄 수 있는 용기 /신채원
항보 김성순 선생님과의 만남 /임근수
항보(恒步) 김성순(金聖淳)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2003년 봄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책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일본과한국 조선의 역사』 마지막 부분에 “이웃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확보하려고 해도 그것은 머지않아 나에게 돌아온다. 이것이 일본의 근현대사의 역사적 교훈이다”라는 말에 감동하여, 전화로 저자와 교류를 시작하고 그해 9월 한일 역사 세미나에 저자가 왔을 때 만났다. 저자 나카즈카아키라(中塚 明)는 나와 동갑인 1929년생으로, 한평생 청일전쟁과 동학농민혁명 연구에 집중하여 많은 저서를 남겼을 뿐 아니라 2006년 가을부터 여행사를 통하여 지난해까지 14차에 걸쳐 400명에 이르는 사람을 기행에 안내하고 몇 해 전 장서 일만수천 권을 전남도립도서관에 기증하였다. 대개 경복궁 영추문, 가흥, 보은, 전주, 정읍, 고창, 무장, 삼례, 대둔산, 우금치, 서울의 경로로 다니는데, 몇 차례 동행하다가 “동학사상의 뿌리는 대구·경북입니다.”라고 항의(?)하였더니, 2013년에는 김천·대구,2014년에는 경주·대구를 거쳐 남원으로 가게 되었고, 해월 선생이 유일하게 한글로 「내수도문」과 「내칙」을 쓰신 곳인 김천 구성면 용호동을내가 안내하고, 대구 종로초등학교 교정의 400년 된 회화나무(최제우나무) 밑에서 졸시를 낭독하기도 하였다.
나는 몇 해 전부터 혼자 보기 아까운 귀한 글을 모아서 수첩에 적어 수시로 읽곤 하였는데, 그 글들을 묶어서 ‘행복한 인문학 명상 자료’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복사하여 200부 정도를 민들레 씨앗처럼 우편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날리고 있다. 최소한 나 자신의 정신 건강과 치매 예방에는 효과가 있으리라. 명상 자료 제6호에는 최민자 교수의 천부경 해설, 다산의 홀로 웃음『, 참전계경』, 해월 선생의 <강시>, <개벽운수>, 전택원 씨의 『마음에 이슬 하나』를 엮었는데 광주 고3의 회답은 다음과 같다. “… 이번에 보내 주신 인쇄물… 뜻깊은 말씀이 많네요. 천천히 음미하며 읽겠습니다.(하략)
전국 포도 농가의 자생 조직인 한국포도회는 1980년 여름 광주항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대로 창립총회도 열지 못하고 출발하여 지역 단위 작목반 중심으로 30여 년을 싸워 왔다. 한·칠레 FTA에 대한 반대운동으로 얻은 지원 사업으로 시설과 재배 기술 향상에 많은 변화를 이루었으나 물질 중심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치고, 생태 생명이 중시되는 성숙 단계에 적응하는 농업적 가치관의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저마다 유기농업과 환경을 외치며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상표처럼 박스마다 표시되어 있으나, 내 몸과 농토가 둘이 아닐 뿐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가 너와 나 하나임을 마음속 깊이 깨달아야 하는 때가 아닌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