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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기타

난생처음 기타

(내 인생의 BGM은 내가 만들고 싶어서)

송정훈 (지은이)
  |  
티라미수 더북
2020-12-03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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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기타

책 정보

· 제목 : 난생처음 기타 (내 인생의 BGM은 내가 만들고 싶어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6370335
· 쪽수 : 212쪽

책 소개

난생처음 시리즈 3권. 늦깎이 초보 기타리스트가 기타의 세계에 입문해 겪는 좌충우돌은 기타를 조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빙그레 웃으며 공감하게 되고, 아직 기타를 쳐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기타가 안겨주는 단맛 쓴맛 감칠맛을 미리 엿볼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_견디지 않고 즐기는 매일

1장_썸만 타다 끝날 줄 알았지만, 다행히
썸_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로망
C코드의 교훈_내 손가락이 대체 왜 이렇죠?
F코드의 장벽_이 곡 저 곡 기웃거리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오른손 주법_꼭 아르페지오가 좋아서 그런 건 아니에요
첫 번째 완곡_돌아보면 귀여운 추억이야
타브 악보_음표는 아니지만 그래도 악보예요
변화의 계기_제자리걸음은 할 만큼 했으니

2장_혼자서는 재미없으니까, 기꺼이
동호회 입문_내성적이지만 연주는 함께하고 싶어
동호회의 연습법_적당히 빡빡하고 적당히 느슨한
첫 번째 발표회_지나고 보면 다 예쁜 추억
두 번째 발표회_실수를 아름답게 만들어보세요
목요반의 엔딩_나쁜 일이 꼭 나쁜 일은 아니다
술과 기타_세월 따라 깊어집니다
첫 버스킹_혼자 땀깨나 뺐지만
통계 데이터_기타 동호회에는 누가 왜 찾아오나
동호회 예찬_내가 좋아하는 걸 너도 좋아하니까

3장_욕심이 생긴다는 건 좋은 일이지, 아마도
기타와 다한증_더 잘하고 싶은 마음
또 다른 로망_재활하듯, 코인 노래방
보컬 원데이 클래스_얼마 없는 가능성이라도
기확행_잘하면 더 재밌다
견디는 법_무리하지도 포기하지도 말고
낭만 실현_작곡이란 걸 해봤습니다
기타의 매력_내 인생의 BGM은 내가

에필로그_언젠가는

저자소개

송정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주류회사 마케터. 열여덟부터 스물아홉까지 취미라곤 축구밖에 모르던 전직 축덕. 무슨 바람인지 서른 넘어 뒤늦게 장범준에게 빠져서 기타의 세계에 입문, 하지만 기타는 연주의 싹을 틔우지 못하고 무려 2년간 방 한구석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만 기능했다. 음감 부족, 짧은 손가락과 다한증…… 기타에 재미를 붙이지 못할 만한 이유는 차고 넘쳤다. 그래도 뭔가를 늦게 좋아하기 시작해서 오랫동안 좋아하는 사람답게 정말 마음에 드는 곡을 발견하면 오로지 시력에 의존해 영상 속 손가락 모양을 따는 ‘노가다’를 하는 성실함으로 지지부진함을 극복, 현재 3년 넘게 기타 생활을 즐겁게 이어가고 있다. 여심을 훔치기는커녕 기타 연주로 여자친구의 말투 온도를 5도쯤 떨어지게 만드는 기타계의 지진아였지만 이제는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고 동호회 사람들과 조그만 공연도 하고, 짧은 노래를 지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도 해주는 어엿한 기타인이다. 마흔 즈음엔 혼자서 버스킹을 하고, 쉰 살 즈음엔 자작곡을 음원으로 발표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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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방구석에 앉아 기타 줄을 튕기며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면 저녁 무렵 그림자처럼 길게 남은 회사 일에 관한 생각과 털어내지 못한 감정이 지우개로 지운 듯 희미해져갔고, 일로 퍽퍽해진 가슴에는 단비처럼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스며들었다. 내 손으로 연주할 수 있는 곡이 하나둘 늘어날 때 나는 공들여 즐거움의 세계를 하나씩 쌓아가고 있는 것 같았고, 동시에 내 삶의 운전대를 내 손으로 꼭 쥐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_<프롤로그, 견디지 않고 즐기는 매일> 중에서


아르페지오 주법을 선호한 건 잔잔한 노래를 좋아하고, 아르페지오 특유의 부드러운 소리가 좋아서만은 아니고, 환경의 영향이었다. 바로 방음이라는 환경. 지금 살고 있는 빌라는 1993년도에 지어졌다는데 ‘음, 겨우 그 정도밖에 안 됐다고?’라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낡았다. 층간 소음이 이슈가 되기 전에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 것인지, 이웃 간에 따스한 정이 존재하던 시절이었어서 그런 것인지 방음에 유독 취약하다. 조용한 주말 아침, 침대에 누워 있으면 옆집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아이고, 너도 배가 고프구나. 나도 배가 고프다’ 하며 공감하게 되고, 윗집 청소기 소리에 ‘암만, 주말엔 청소지!’ 하며 나도 덩달아 청소기를 꺼내게 된다. 이런 소통 지향적인 환경에서 소리가 큰 스트로크는 가당치 않았다. 아르페지오는 내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였다. _<1장, 썸만 타다 끝날 줄 알았지만, 다행히> 중에서


윤딴딴의 노래는 당시 정식 앨범이 발매되기 전이었는데, 콘서트에 갔다가 기타 소리가 너무 좋아 유튜브에 올라온 ‘직촬’ 영상을 보며 정말 한 음 한 음 따서 연습한 곡이었다. 절대음감과 절대적으로 거리가 먼 나는 어떤 음을 듣더라도 이것이 솔인지, 라인지, 파인지 전혀 구별하지 못한다. 악보도 없는 곡을 카피하기 위해 나는 철저히 시력에 의존해 영상 속 손 모양을 보며 어떤 코드를 잡고 어떤 줄을 치고 있는지 하나씩 메모를 했다가 기타로 따라 쳐보며 맞는 소리를 찾아나갔다. 음악에도 노가다가 있을 수 있었다.
이전에도 그녀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연습한 부분을 들려주곤 했었다. 그녀는 아이가 엉금엉금 기다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지켜보듯, 나의 느린 성장을 제법 대견하게 봐줬다. 하지만…… 그날 그녀의 표정은 차가웠다. 공들여 지도했는데 성적이 전혀 오르지 않는 학생을 마주한 선생의 얼굴이었다. _<1장, 썸만 타다 끝날 줄 알았지만, 다행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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