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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두 번째 우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6688386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6-06-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6688386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6-06-10
책 소개
핏줄이 지옥이었던 사람들에게,
사랑은 어떻게 두 번째 우주가 되는가
발레 학원에 간 카센터 정비사 우연으로부터 시작되는,
정상가족 바깥의 여성들이 서로의 세계가 되어가는 강렬한 퀴어 가족 서사.
누군가를 “내 사람”이라고 부를 때, 그 말은 얼마나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약속인가.
SF 명가 아작이 선택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우주를 그린 경이로운 첫 리얼리즘 소설!
카센터에서 기름 냄새를 묻히고 살아온 정비사 정우연은 어느 날 성인 취미 발레 학원에 등록한다. 문신과 피어싱, 편의점 도시락과 담배 연기로 이어지던 일상에 느닷없이 들어온 발레. 어울리지 않는 세계처럼 보이는 그곳에서 우연은 한때 무대 위에서 빛났던 발레리나 차현선을 만난다.
《두 번째 우주》는 이 낯설고 강렬한 만남에서 출발한다. 학대와 가난 속에서 가족을 잃어버린 우연, 전성기를 지나 미혼모가 된 현선, 유복하고 화목한 가족 안에서조차 자신의 퀴어 정체성을 숨겨야 했던 선애. 이들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정상’이라는 말의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상처 입은 이들을 연민의 대상으로만 세우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피로 이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의 밥을 챙기고, 잠을 걱정하고, 아이를 함께 돌보고, 떠난 사람의 빈자리를 함께 견딜 때, 그것은 가족이 아닌가.
《두 번째 우주》에서 사랑은 낭만이 아니라 책임이다. 돌봄이고, 선택이고, 생존이다. 첫 번째 우주가 폭력과 상실로 무너진 자리에서, 인물들은 서로의 곁에 남기로 함으로써 두 번째 우주를 만든다. 다정하지만 순하지 않고, 따뜻하지만 무르지 않은, 올해 가장 뜨겁고 절실한 한국 장편소설.
정상가족이라는 첫 번째 우주가 무너진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가족은 돌아갈 곳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가족은 가장 먼저 도망쳐야 했던 곳이다. 《두 번째 우주》의 인물들은 모두 ‘가족’이라는 이름이 가진 이 양면성을 통과한 사람들이다.
우연에게 가족은 안전한 울타리가 아니었다. 학대와 가난 속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그녀에게 남은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의 지독한 공허다. 카센터에 딸린 작은 방, 편의점 도시락, 담배 연기, 깜빡이는 가로등. 우연의 일상은 자주 거칠고 남루하지만, 그 안에는 무너진 삶을 어떻게든 버텨내는 사람의 체온이 있다.
현선은 또 다른 방식으로 밀려난다. 발레리나로서 빛났던 시절을 지나, 미혼모가 된 그는 사회가 여성의 몸과 삶을 얼마나 쉽게 평가하고 분류하는지 온몸으로 겪는다. 선애는 겉보기에 가장 안정된 세계에 속해 있지만, 바로 그 안정된 가족 안에서 자신을 숨겨야 한다. 완벽한 가족이라는 말은 때로 가장 세련된 폭력이 된다.
이 소설이 날카로운 이유는 ‘정상가족’을 비판하면서도, 단순히 그 반대편에 이상화된 공동체를 세우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인물들은 서로를 구원하지만, 그 구원은 깨끗하고 숭고한 방식으로만 오지 않는다. 잔소리하고, 삐지고, 도망치고, 다시 찾아가고, 밥을 차리고, 울음을 삼키고, 엉망인 채로 곁에 남는다. 바로 그 지저분하고 생활적인 지속성이 이 소설의 가장 큰 힘이다.
《두 번째 우주》에서 사랑은 선언보다 먼저 행동으로 나타난다. 누군가의 방 커튼을 걷어주고, 밥을 먹었는지 묻고, 여행지에서 떠난 사람의 빈자리를 함께 바라보고, 아이가 꾸민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나란히 앉는 일. 이 사소한 장면들이 모여 법적 이름도, 혈연의 보증도 없는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
윤우진은 퀴어 서사를 ‘특별한 사랑’의 이야기로만 다루지 않는다. 이 소설에서 퀴어함은 제도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서로를 다시 배치하는 방식이며, 실패한 세계 이후에도 삶을 계속하게 만드는 상상력이다. 첫 번째 우주가 폭력과 상실로 무너졌다면, 두 번째 우주는 선택과 돌봄과 책임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두 번째 우주》는 다정하지만 결코 순하지 않다. 따뜻하지만 결코 무르지 않다. 이 소설은 묻는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 우리가 누군가를 “내 사람”이라고 부를 때, 그 말은 얼마나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약속인가.
정상가족의 문법으로 설명되지 않는 사랑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절실하고 더 안전한 관계들. 《두 번째 우주》는 그 관계들이 어떻게 한 사람의 폐허를 다시 살 만한 세계로 바꾸는지 보여주는, 올해 가장 뜨겁고 다정한 한국 장편소설이다.
사랑은 어떻게 두 번째 우주가 되는가
발레 학원에 간 카센터 정비사 우연으로부터 시작되는,
정상가족 바깥의 여성들이 서로의 세계가 되어가는 강렬한 퀴어 가족 서사.
누군가를 “내 사람”이라고 부를 때, 그 말은 얼마나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약속인가.
SF 명가 아작이 선택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우주를 그린 경이로운 첫 리얼리즘 소설!
카센터에서 기름 냄새를 묻히고 살아온 정비사 정우연은 어느 날 성인 취미 발레 학원에 등록한다. 문신과 피어싱, 편의점 도시락과 담배 연기로 이어지던 일상에 느닷없이 들어온 발레. 어울리지 않는 세계처럼 보이는 그곳에서 우연은 한때 무대 위에서 빛났던 발레리나 차현선을 만난다.
《두 번째 우주》는 이 낯설고 강렬한 만남에서 출발한다. 학대와 가난 속에서 가족을 잃어버린 우연, 전성기를 지나 미혼모가 된 현선, 유복하고 화목한 가족 안에서조차 자신의 퀴어 정체성을 숨겨야 했던 선애. 이들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정상’이라는 말의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상처 입은 이들을 연민의 대상으로만 세우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피로 이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의 밥을 챙기고, 잠을 걱정하고, 아이를 함께 돌보고, 떠난 사람의 빈자리를 함께 견딜 때, 그것은 가족이 아닌가.
《두 번째 우주》에서 사랑은 낭만이 아니라 책임이다. 돌봄이고, 선택이고, 생존이다. 첫 번째 우주가 폭력과 상실로 무너진 자리에서, 인물들은 서로의 곁에 남기로 함으로써 두 번째 우주를 만든다. 다정하지만 순하지 않고, 따뜻하지만 무르지 않은, 올해 가장 뜨겁고 절실한 한국 장편소설.
정상가족이라는 첫 번째 우주가 무너진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가족은 돌아갈 곳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가족은 가장 먼저 도망쳐야 했던 곳이다. 《두 번째 우주》의 인물들은 모두 ‘가족’이라는 이름이 가진 이 양면성을 통과한 사람들이다.
우연에게 가족은 안전한 울타리가 아니었다. 학대와 가난 속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그녀에게 남은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의 지독한 공허다. 카센터에 딸린 작은 방, 편의점 도시락, 담배 연기, 깜빡이는 가로등. 우연의 일상은 자주 거칠고 남루하지만, 그 안에는 무너진 삶을 어떻게든 버텨내는 사람의 체온이 있다.
현선은 또 다른 방식으로 밀려난다. 발레리나로서 빛났던 시절을 지나, 미혼모가 된 그는 사회가 여성의 몸과 삶을 얼마나 쉽게 평가하고 분류하는지 온몸으로 겪는다. 선애는 겉보기에 가장 안정된 세계에 속해 있지만, 바로 그 안정된 가족 안에서 자신을 숨겨야 한다. 완벽한 가족이라는 말은 때로 가장 세련된 폭력이 된다.
이 소설이 날카로운 이유는 ‘정상가족’을 비판하면서도, 단순히 그 반대편에 이상화된 공동체를 세우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인물들은 서로를 구원하지만, 그 구원은 깨끗하고 숭고한 방식으로만 오지 않는다. 잔소리하고, 삐지고, 도망치고, 다시 찾아가고, 밥을 차리고, 울음을 삼키고, 엉망인 채로 곁에 남는다. 바로 그 지저분하고 생활적인 지속성이 이 소설의 가장 큰 힘이다.
《두 번째 우주》에서 사랑은 선언보다 먼저 행동으로 나타난다. 누군가의 방 커튼을 걷어주고, 밥을 먹었는지 묻고, 여행지에서 떠난 사람의 빈자리를 함께 바라보고, 아이가 꾸민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나란히 앉는 일. 이 사소한 장면들이 모여 법적 이름도, 혈연의 보증도 없는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
윤우진은 퀴어 서사를 ‘특별한 사랑’의 이야기로만 다루지 않는다. 이 소설에서 퀴어함은 제도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서로를 다시 배치하는 방식이며, 실패한 세계 이후에도 삶을 계속하게 만드는 상상력이다. 첫 번째 우주가 폭력과 상실로 무너졌다면, 두 번째 우주는 선택과 돌봄과 책임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두 번째 우주》는 다정하지만 결코 순하지 않다. 따뜻하지만 결코 무르지 않다. 이 소설은 묻는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 우리가 누군가를 “내 사람”이라고 부를 때, 그 말은 얼마나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약속인가.
정상가족의 문법으로 설명되지 않는 사랑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절실하고 더 안전한 관계들. 《두 번째 우주》는 그 관계들이 어떻게 한 사람의 폐허를 다시 살 만한 세계로 바꾸는지 보여주는, 올해 가장 뜨겁고 다정한 한국 장편소설이다.
목차
제1부 ★ 7
제2부 ★ 71
제3부 ★ 93
제4부 ★ 135
제5부 ★ 147
제6부 ★ 181
제7부 ★ 213
제8부 ★ 355
작가의 말 ★ 373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뱉은 담배 연기가 야청빛 하늘로 피어오르다가 사라졌다. 가로등은 밤사이 맛이라도 간 건지 까막거리고 있었다. 우연은 흩어지는 뿌연 연기도, 깜빡거리는 불빛도, 꼭 자신의 인생을 보는 것 같았다."
"단순히 예쁜 것을 넘어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스르르 풀어버리는 그런 사람. 크고 길게 뻗은 눈매와 살짝 내려앉은 눈꼬리 때문이었을까. 선애는 늘 차분하고 정제된 인상을 풍겼다."
"창밖으론 눈발이 사선으로 날렸고, 차창에는 성에가 허옇게 달라붙어 있었다. 축 가라앉은 공기 속에서 오직 라디오의 새해 인사 소리만이 고요한 버스 안을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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