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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67072290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6-02-27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세계정치』 초대 편집위원장 고(故) 신욱희 교수를 기리며
제1장 지역과 세계정치
― 지역연구의 전환 ‣ 신범식
제2장 동아시아 지역질서연구 시론
― 보편/특수에서 전체/부분의 관점으로 ‣ 신욱희
제3장 미국 주도 자유주의 국제질서 이후 세계질서 및 지역질서 변화
― 다권역 질서의 도래 ‣ 전재성
제4장 중국적 지역 개념의 계보학
― 천하체계/조공체제의 역사적 변용 ‣ 이왕휘
제5장 지역연구와 특수성-보편성 문제
― 구조주의와 역사적 재구성의 교훈 ‣ 민병원
제6장 관계론으로 본 지역의 형성과 발전 ‣ 이용욱
제7장 지역(연구)
― 서구중심주의 해체와 재생산, 그 사이를 넘어 ‣ 은용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러나 최근 지역을 정의함에 있어서 물적 조건보다 관념적 조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성주의적 접근법으로 지역을 정의하려는 관점이 확산되고 있다. 구성주의(constructivism)적 방식에 의하면 지역이란 ‘그 자체가 존재 의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범위 내지 주민들이 공통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범위’로 규정되며(다카야 요시카즈 2000), ‘역사적 실재와 공간적 인식의 양면으로 구성되는 단위’라고 인식되기도 한다(이철호 2001). 구성주의적 정의 방식에 의하면 지역은 다양한 행위자들의 권력 관계, 갈등과 투쟁의 과정이며, 담론적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세계사적 맥락에서 냉전기는 식민주의와 21세기 사이에 놓여 있는 ‘비정상적인’ 근대의 시기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는 냉전을 통해 또 한 번의 전환을 겪게 되었고, 이는 한편으로는 2차대전과 태평양전쟁 이후 탈식민화 과정의 굴절로, 다른 한편으로는 냉전체제의 형성을 통한 지역의 분절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는 물론 미국과 소련이라는 역외세력의 양자관계와 글로벌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했지만, 지역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단절과 한반도의 분단, 그리고 북한과 중국, 한국과 일본의 연결이라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국제질서를 강대국 간 세력배분 구조로 정의하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국제정치의 다양한 현상들을 볼 때 지난 30년간의 국제질서는 강대국 간 세력배분 구조의 변화 이상의 것을 담고 있다고 본다. 앞서 언급한 초국가적 위협의 부상도 있지만, 세계화의 진전으로 인한 지구정치 공간의 변화,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군사, 정치, 경제, 환경의 변화,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질서에 대한 근본적 비판과 글로벌 사우스라고 불리우는 남반구, 비서구 국가들의 국제질서에 대한 문제 제기, 중국, 러시아 등 미국 주도 질서에 대한 권력정치적 대항을 넘어선 대안적 질서의 제시 시도, 각 지역별로 나타나는 새로운 지역질서의 등장 등 탈냉전으로 규정되기에는 다양한 현상들이 등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