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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영혼을 준 건 세 번째 사랑이었지

나에게 영혼을 준 건 세 번째 사랑이었지

(최영미 시인이 엮은 명시들)

최영미 (지은이)
해냄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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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영혼을 준 건 세 번째 사랑이었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에게 영혼을 준 건 세 번째 사랑이었지 (최영미 시인이 엮은 명시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명시모음집
· ISBN : 9791167141019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4-11-05

책 소개

최영미 시인은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여전히 시를 읽고 쓰며, 시에 얽힌 삶을 전한다.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조선일보》에 인기리에 연재했던 명시 소개 칼럼 ‘최영미의 어떤 시’ 중 특별히 아끼는 시 53편을 선별해 엮었다.

목차

시인의 말

1장 하루 종일 내 사랑과
서시 __ 이성복
6월이 오면 __ 로버트 브리지스
밤눈 __ 김광규
담벼락 틈새에 피어난 꽃 __ 알프레드 테니슨
꿈과 근심 __ 한용운
남해 금산 __ 이성복
거울 속을 들여다보네 __ 토머스 하디
성성만,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__ 이청조
매실을 따고 있네요 __ 작자 미상
선물 __ 사라 티즈데일
무화과 숲 __ 황인찬

2장 지난 시절은 돌아오지 않아도
바퀴 __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봄 __ 주병권
미라보 다리 __ 기욤 아폴리네르
가는 봄이여 __ 마츠오 바쇼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 소리 __ 마츠오 바쇼
시계추를 쳐다보며 __ 김일엽
금빛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__ 로버트 프로스트
중난산 오두막 __ 왕유
마음속의 가을 __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날아가는 낙엽 __ 헤르만 헤세
감 __ 허영자
누구의 죄 __ 이반 투르게네프
해넘이의 마지막 인사 __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약속 __ 재키 케이
두 번은 없다 __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참나무 __ 알프레드 테니슨

3장 적당한 고독
허망에 관하여 __ 김남조
저주 __ 김명순
그리움 __ 유치환
성공…… __ 에밀리 디킨슨
장미와 가시 __ 김승희
살아 남은 자의 슬픔 __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단과의 이별 __ 노윤
바람이 불어 __ 윤동주
향수 __ 김기림
행복 2 __ 나태주
슬픔 __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절규 __ 박영근

4장 가장 좋은 것
겨울 길을 간다 __ 이해인
가장 좋은 것 __ 로버트 브라우닝
바니 아담 __ 사디 시라즈
봄은 고양이로다 __ 이장희
꿈같은 이야기 __ 김시종
구름을 보고 __ 권태응
뜻밖에 외사촌 노윤이 자러 오다 __ 사공서
아버지의 마음 __ 김현승
나무들 __ 조이스 킬머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 __ 크리스티나 로제티
저녁 식사 __ 정해옥
정의는 축구장에만 있다 __ 최영미
봄에 꽃들은 세 번씩 핀다 __ 김경미
올드 랭 사인 __ 로버트 번스

작품 출처

저자소개

최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 『꿈의 페달을 밟고』 『돼지들에게』 『도착하지 않은 삶』 『이미 뜨거운 것들』 『다시 오지 않는 것들』 『공항철도』 『아름다움을 버리고 돌아와 나는 울었다』, 장편소설 『흉터와 무늬』 『청동정원』, 산문집 『시대의 우울』 『우연히 내 일기를 엿보게 될 사람에게』 『화가의 우연한 시선』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아무도 하지 못한 말』 『난 그 여자 불편해』, 시선집 『내가 사랑하는 시』 『시를 읽는 오후』 『최영미의 어떤 시, 안녕 내 사랑』을 출간했다.『돼지들에게』로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시 「괴물」 등 창작 활동을 통해 문단 내 성폭력과 남성 중심 권력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확산시킨 공로로 2018년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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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내 첫사랑에게 웃음을 주었고,
두 번째 사랑에게는 눈물을 주었고,
세 번째 사랑에게는 그 오랜 세월
침묵을 주었지.

내 첫사랑은 내게 노래를 주었지,
두 번째 사랑은 내 눈을 뜨게 했고,
아, 그런데 나에게 영혼을 준 건
세 번째 사랑이었지.

―사라 티즈데일, 「선물」 전문

시에서는 마지막 세 번째 사랑에 방점이 찍혀 있다. 웃음과 눈물 뒤에 오는 침묵. 내가 그에게 오래된 침묵을 주었더니 그는 내게 영혼을 주었다! 그를 만나기 전에도 나는, 내 육체는 살아 있었지만 내 영혼을 내게 돌려준 이는 그이야. 나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이는 그이야. 그러니 소중하지 않겠는가.
― 1장 ‘하루 종일 내 사랑과’ 중에서


네 인생을 살아라,
젊거나 늙거나,
저 참나무처럼,
봄날엔 밝게 타오르는
황금빛으로 살다가;
(…)

나뭇잎들이
기어이 다 떨어지고
봐라, 그는 서 있지
나무의 몸통과 가지
벌거벗은 맨몸의 힘으로.

―알프레드 테니슨, 「참나무」 부분

짧고 간결하지만 인생의 깊은 뜻을 전해주는 영시. 테니슨의 「참나무」를 처음 읽었을 때, 마지막 행의 “벌거벗은 맨몸의 힘”이 주는 얼얼한 충격에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누구나 피하고 싶어 하는 노년을 이렇게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보다니. 어떻게든 늙지 않으려, 늙어 보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시대, 21세기는 가히 안티에이징(anti-aging)의 시대라고 해도 무방하리. 시의 힘이 대단하구나. 자연을 다시 보게 만드는 힘.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
― 2장 ‘지난 시절은 돌아오지 않아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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