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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370310
· 쪽수 : 23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안녕, 이웃?
자가(自家)가 아니어도 괜찮아
나의 동네 친구 만들기
놀이터에 누군가가 산다
그들 각자의 알몸
이웃을 위한 6인용 테이블
그랜드 프렌마
자취란 무엇인가
우리에겐 한강이 있잖아
2장 동네살이의 기쁨과 잡음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대나무 숲 빨래방
외로움의 오아시스
그냥 한 마리야
건강장수 십계명
월드컵로13길
노브라 안전지대
권태로운 월세살이
알아서 비켜 가슈
월식합니다
북세권 거주자의 도서관 리뷰
음, 아, 큭큭
3장 동네 산책자
쌀국수 트럭
식물 병원
인생도처유덕후
손미애 헤어
운명의 순댓국
합정역 등대
동네의 산책자
골목 무법자에게 고함
바람길 고양이
벚꽃은 불꽃보다 평등하다
4장 떠나보내는 것들
편의점에 간다
동네 데이트가 이별 후 남기는 것들
어쩌다 라디오
자기보다 자가
나의 동거 자매 이야기
꽃길을 걷다가
요가 아지트, 망원정
정처 없이 연희동
밥정이 든 자리
초인종 이웃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너 명 정도 모여서 동네에서 출발해 뛰는 모임을 상상했다. 한바탕 뛰고 나면 잡생각이 정리됨과 동시에 엉뚱한 일을 벌이고 싶어진다. 그리하여 나의 동네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한 페이지에 걸쳐 빼곡하게 자기 얘기를 풀어놓은 한 여자의 사연에 눈길이 머물렀다. (…) 친언니가 했을 법한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이 종이 위에 차고 넘쳤다. 가장 맘에 든 문구는 이것이었다. “걱정하지 마, 이내 예쁜 꽃을 피울 테니까.”
의사 할아버지는 여유 있는 웃음을 짓더니 “요즘 좀 피곤했어요?” 하고 물었다. “네. 많이요.” 나는 수액 한 통만 놔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 맞으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리고 5만 원인데 괜찮아요?”라고 되물었다. 약값 걱정해주는 의사라니 오지랖이 싫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