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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37076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1-09-10
책 소개
목차
7 웅크리고 앉은 큰 개와 내가 빠진 웅덩이
19 ‘-체하기’와 혼잣말
28 자화상을 그리는 일
41 발 있는 자는 걸어라
45 산천이 아니라 사람
52 아무리 완전하게 써도
64 손을 잡는 다는 것
76 쓸 수 있는 글
88 나는 나 외에 아무도 대표하지 않는다
93 시간과 체력과 돈과 인내, 그리고
97 보여주려고 한 것과 보여준 것과 본 것
107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112 귓속말을 하는 황제와 사신
? 카프카의 〈황제의 전갈〉을 읽으며
125 푸네스처럼 새롭게
138 보르헤스와 류노스케를 읽으며
155 쓰이지 않은 소설의 독자
160 실존의 딜레마에 대한 질문
165 소설쓰기의 영광
171 그 다음은?
175 소설 속에는 소설가가 있다
180 댈러웨이 부인의 런던
190 세계의 독자를 염두에 두고?
205 번역되지 않는 것들
209 소비자를 가장한 독자
219 회사라는 권력 아래 비- 인간
224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표현될 수 없는 아픔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무조건적 무의지적으로 만들어낸 표현, 그것이 손을 뻗는 동작이고,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러니까 나 같은 사람에게는 소설을 쓰는 것이다.
의미는 읽는 순간(에야) 발생하는 일회적 사건이다. 이 불완전과 불충분을 보완하려면 더 많은 단어와 문장을 더해야 하고, 설령 그런다고 해도 완전한 재현에는 성공할 수 없다. 사물의 표현이 그럴진대 변화무쌍하고 신묘불측한 인간의 감정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문장은, 아무리 잘 쓴 문장도, 불완전하고 불충분하다. 그것이 문장의 속성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자신의 삶이 참여해서 하는 일종의 번역 작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