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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37423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4-05-10
책 소개
목차
247의 모든 것 7
작가의 말 22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변종 니파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이자 인류 최후의 숙주였던 247이 죽었다는 소식은, WCDC(World Centers for Disease Control, 세계질병통제센터) 홈페이지의 공지란에 처음 게재됐다. 건조하면서도 간결한 어조로 적힌 공지는 올라오자마자 소셜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전파됐고, 잠시 뒤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한 번 더 선포됐다. 길을 가다 말고 사람들은 일제히 멈춰 서서 휴대전화를 들여다봤으며,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지었다. (7쪽)
“우리는 과거의 비극을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에는 인류가 바이러스를 먼저 공격하여 물리칠 겁니다. 감염원이 될 만한 모든 것들에 대한 통제, 필요하다면 도시 또는 국가 전체를 봉쇄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그 긴급조치의 일환으로 이 시각부터 모든 해열제가 특수 중점 관리 의약품으로 지정됨을 통보합니다. 아무도, 그 어떤 이유로도, 의사의 처방 없이 해열진통제를 구입할 수 없습니다. 만약 열이 난다면 각 지역 센터에서 검사부터 받으십시오. 치명적인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게 입증되면, 여러분은 해열제를 처방받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것을 숨기고 도시 곳곳의 열 감지 센서를 통과하는 일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너는 모르겠지만, 지하엔 나와 비슷한 이들이 아주 많아. 그들은 모두 몰래 해열제를 만들고, 이곳이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기를 꿈꾸고 있지. 만약 너도 원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