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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0263671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5-08-05
책 소개
목차
김화진
소설 … 초록 땀
작가노트 … 색과 맛
문진영
소설 … 나쁜 여행
작가노트 … 숨 참고 냄새 맡기
이서수
소설 … 빛과 빗금
작가노트 … 빛과 당신
공현진
소설 … 이사
작가노트 … ‘그런데’로 이어지는 질문들
김희선
소설 … 뮤른을 찾아서
작가노트 … 일곱 가지 색에 대한 감각, 그리고……
김사과
소설 … 전기도시에서는 홍차향이 난다
작가노트 … 사라지는 것들에 관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이 싫다. 어떡하면 좋을까?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함부로 말하지 않으려고 쓸데없는 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들, 전부 싫어. 어떡하면 좋을까? 생각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싶어. 눈치 보고 싶지 않아. 그럴 수 있을까? 편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까? 챗지피티는 누구보다 성실히 대답해주었다. 그 대답들은 진심처럼 보였다. 진심처럼 보이는 것은 진심인가. 그렇다면 진심의 구성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언제나 사는 게 헷갈렸다.
_김화진 「초록 땀」
소설을 다 쓴 뒤 저린 다리를 펴고 난간 너머 낯선 땅과 하늘을 바라보는 일은 얼마나 좋은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 내게 흐른 적 없는 초록 땀을 식혀주는 것 같다.
_김화진 작가노트 「색과 맛」
몇 주 전 내가 내렸던 공항으로 짐 없이 돌아가는 기분이 묘했다. 이대로 공항 카운터에 가서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어디로든, 가장 빠른 티켓 주세요’라고 말해보면 어떨까. 짊어진 것 없이,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런데 대체 무엇을 끝내고 무엇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걸까.
_문진영 「나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