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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인간관계 > 인간관계
· ISBN : 979116737521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2-1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길어진 인생, 손절 대신 관계가 답이다
1장“나는 나를 환대해야 한다” - 나와의 관계
모든 관계는 ‘나’와의 관계에서 출발한다
‘나’를 환대하기 위해 알아야 할 네 가지
내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는 네 가지 방법
부끄러운 과거와 화해할 때 찾아오는 성숙
나는 혼자 지내도 괜찮은 사람일까?
나만의 세계를 지켜가며 관계를 맺는 다섯 가지 방법
관계의 기술 ① 인간관계에 지치는 세 가지 상황과 세 가지 답
2장 “가족은 정서적 공동체다” - 가족과의 관계
만남은 적고 기대는 높은 이상한 관계, 가족
서로를 공부하는 노력, 다정할 용기
역할에서 벗어나 감정에 솔직해져라
언제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가족 사이의 건강한 거리감을 찾아라
내 가족에게 필요한 ‘최적의 좌절’
갱년기 부부에게 필요한 6대 기술
착취적인 가족에게서 당장 도망쳐라
관계의 기술 ② 관계를 편안하게 유지하는 에너지 분배법
3장 “나이 들수록 우정은 중요해진다” - 친구와의 관계
사랑은 독점적이고 강렬하지만, 우정은 보편적이고 찬란하다
만나면 좋은 친구? 만나야 좋은 친구!
진짜 친구, 가짜 친구를 판별하는 여섯 가지 질문
오랜 친구를 돌보는 것은 나를 돌보는 일이다
나이 들어서도 우정을 잘 유지하는 방법
좋은 친구를 만나기보다 좋은 친구가 되어라
학습, 취미, 팬덤으로 만나는 새로운 친구
관계의 기술 ③ 반드시 정리해야 할 3대 독성관계
4장 “만나고, 관찰하고, 공부하라” - 사회적 관계
혼자가 편하다는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
‘꼰대’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내 삶을 지키는 정중한 거절의 기술
거절의 상처를 이겨내는 자기돌봄의 기술
칭찬은 배신하지 않는다
어디서나 유쾌한 사람이 되어라
관계의 기술 ④ 관계 평균값, 적정 관계의 수를 유지하는 비법
나가며 100+α세 시대, 길어진 외로움을 홀로 또 함께 이겨내는 법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발전시키는 과정이지요. 그러기 위해서 어른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출발해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나가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헨리 나우웬을 좋아합니다. 그분의 글은 마음에 순살이 돋아나게 하는데, 그 어른의 순살을 빚어내는 핵심 단어가 바로 환대hospitality 개념입니다. 헨리 나우웬의 말을 빌리자면, ‘내가 나를 환대해야 비로소 타인도 환대할 수 있습니다.’ 환대는 자기 친절, 성숙한 인격, 마음챙김을 담고 있는 자기자비나 스스로를 안아주고 품어주는 자기연민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자신을 비난하거나 고립시키는 대신 자신에게 친절하고 수용적으로 대하는 것을 넘어서고요. 자신을 용서해본 사람이 타인도 용서하고, 자신을 환대하고 가꾸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환대하지요. 모든 관계는 나와의 관계로부터 시작합니다. 외로운 나에서 기뻐하는 나로, 자기처벌에서 자기돌봄으로, 세상을 두려워하는 나에서 가족과 친구를 맞이하는 나로, 어설픈 나에서 창조하는 나로 살아가는 힘은 자신을 환대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_<모든 관계는 ‘나’와의 관계에서 출발한다>에서
서로를 밀어내는 듯하면서도 원하는 가족을 심리학에서는 역기능적 가족이라고 불러요. 기능이 엉망진창인 가족이란 뜻이지요. 역기능적 가족은 마치 꼬인 회로처럼 심리적으로 엉클어져 있어요. 서로에게 몹시 가혹하거나, 가족 규칙이 너무 엄격하고 일관성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족 안에서 자기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감정을 드러내면 수치를 당하기도 하고요. 언뜻 가까워 보여도 가족 간에 좁히기 어려운 심리적 공간, 바로 친밀감 공백intimacy vacuum이 존재합니다. 관계에 건강한 친밀감이 부족한 상태라 친밀감intimacy으로 채워져야 할 공간이 진공vacuum 상태가 되어버린 겁니다. 가족이 서로 감정을 표현하고 마음을 드러내며 소통하지 못하니,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친밀감이 결여된 것이죠. 친밀감 공백이 생기면 관계에서 고립감, 외로움, 불만족이 커지면서 관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부모, 연인, 배우자, 심지어 아이들을 생각하면 부담스럽거나 짜증나거나 공허해지죠. 친밀감 공백은 그대로 놔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됩니다. 가족의 개성도 존중할 줄 모르고, 온 가족이 하나의 감정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아주 경직되고 비타협적인 관계로 굳어져요. 이런 가족은 개개인별로 절망합니다.
_<만남은 적고 기대는 높은 이상한 관계, 가족>에서
가족에게 쉽게, 또 심하게 화를 내는 것은 일상적 공격성 때문입니다. 일상적 공격성은 가까운 관계에서 더 자주 나타나죠. 왜 그럴까요? 가족은 가까운 관계이기에 깨지지 않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미국 리젠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데보라 사우스 리차드슨은 이 현상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를 했어요. 그는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에는 강력한 유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공격을 해도 관계가 깨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음을 밝혔죠. 아, 믿는 도끼, 정말 너무하죠? 어디 그뿐인가요. 미안한 마음이 들어도 나중에 화해하거나 용서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소되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슬쩍 지나갔다가 나중에 몇 마디 툭 던지면 화해했다고 치는 태도를 취하곤 하죠.
_<언제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에서